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실 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몇분들께는 댓글을 달아드리고 일하는 중 틈틈히 올라오는 댓글들을 보았는데
일이 바쁜 때라 눈치가 보여 댓글을 보기만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다른거 생각하지말고 낳아라가 대부분이고..
돈 모아 나중에 낳으라는 이야긴 해주지 않아서 사실 많이 힘들었거든요
괜찮다. 계획대로 2년후에 준비해도 늦지않다 그게 잘하는거다 라는 말이 듣고 싶었나봐요
올라온 댓글들을 몇번이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보다 눈물이 난 글도 있었습니다.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 ... 사람사는게... 다 비슷한가봐요. ㅠ
님들의 댓글 때문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어제 퇴근후 남편과도 다시 이야길 했습니다
계획을 약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이 계획은 앞으로 2년 그대로 두고
지금 당장 이직하긴 힘들지만 이직 준비는 하기로..
운이 좋으면...이직한 회사에서 출산휴가도 기대해보고... ^^;
알려주신 임산부용 비타민, 엽산 이런것도 미리 알아봐서 챙겨먹고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도 다니고
더 힘내서 일하고 아껴야겠다 생각듭니다.
이직은 해야하는거 알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컸던거같은데... 용기가 생긴거 같아요 ^^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 아니라 안그래도 선생님이 아이 계획은 어떻게 되냐 물으셨는데
2년후쯤 생각한다니 고개만 끄덕이셨습니다.
그럼 아직은 관리만 해주면 괜찮은거 아닐까요?
저랑 비슷한 처지, 고민에 갈등하시는 분들
다들 힘내자구요
정말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맘 약해질때마다 댓글들 보며 힘낼께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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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새댁입니다.
자주 보는 카테고리에 올려보는거라 내용이 안 맞을진 모르겠지만
지혜로운 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1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한달 소득은 둘이 합쳐 380만원정도.. 세후 남편이 220만원정도, 저는 160만원정도 입니다.
남편은 31살 저는 29살입니다.
결혼 시작 당시 월세로 시작했으나 1년이 지난 얼마전에 대출을 받아
같은 건물 다른 집으로 전세를 얻었습니다.
전입신고하는 날 둘 다 울컥했습니다.
양가 부모님 마음 아프실까봐 전세로 시작한다며 거짓말 했던 저희는
월세로 사는 동안 부모님들께 죄 짓는 기분이었고 이젠 돈을 모을 수 있단 생각에 둘 다 들떴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공장과 사무실이 함께 있습니다.
근무 환경이 참 열악합니다..
공기가 매우 안 좋습니다. 유해 물질도 많고
도저히 이곳에서 근무하며 아이를 낳을수는 없는 환경입니다.
어쩌다보니 그런걸 알면서도 근무를 해왔고 이 회사를 다니며 결혼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아이를 낳으려면 이 회사를 그만두고 6개월정도는 운동도 하며 몸을 정화해야할 듯 싶습니다
전세로 옮기며 남편과 상의 했습니다
전세기간 2년동안 맞벌이하며 열심히 돈을 모으자고..
진급도 하고, 급여도 오를테니 열심히 모아서 대출금도 갚고 2년후 다른 전세집을 가든
전세 기간을 연장하든 그땐 대출 없이 살 수 있게 되기를..
그러면 그땐 제가 회사를 그만두기로..
그만두고 운동도 하고 병원다니며 아이낳을 준비를 하자고...
하지만 주변에서 그렇게 하게 놔두질 않네요..
주변에서 아이 낳는 친구들도, 아이를 낳고싶어하지만 잘 안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아이 낳아 행복해하는 친구들,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보며
부러운 마음도, 불안한 마음도 듭니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낳아야한다라는 말... 주변에서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어른들마다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죠..
돈번다고 미루다 낳을려고 할때 아이가 안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라고...
요즘 불임도 많고 또 옆에 지인들을 봐도 아이가 계획대로 생기지 않아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도하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이제 겨우 월세에서 전세로 옮겼는데..
다른 회사로 옮기자니, 아이를 가지려고 계획중인 지금은 애매하단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낳으면 돌봐주실 분이 없어 제가 키워야며, 남편도 아이가 어릴땐 제가 돌봤으면 하기에
애매한 듯 싶습니다.
물론 제 맘은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를 낳고 싶지만 그러려면 회사도 그만둬야하고...
남편 혼자서 벌어오는 돈으로는 셋이 살 자신이 없습니다
요즘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않다던데
소득이 넉넉치 않을때 아이가 생기면 생활고에 힘들어 부부끼리 감정 상하는 일도 많은듯싶더라구요
2년만 참아도 조금은 나아질 듯 싶은데... 조금이나마 준비가 된 엄마, 아빠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결혼한지 1년이 되니 양쪽 집안 어른들이 손주 이야길 많이 하시네요
2계획을 세웠다 말씀 드려도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거라고만 하시니...
시부모님께서는 본인들께서 도와주시겠다 말씀하시지만 시댁도 어렵습니다.
요즘 서른 넘어 결혼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때 낳아도 늦은 나이는 아닌거같긴하지만
요즘들어 호르몬 수치도 정상보다 높아 생리도 불규칙해서 약도 먹고 있는 마당에
정말 어른들 말씀처럼, 주변 지인들처럼 낳고 싶을때 아이가 안생기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하고...
많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