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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차이나는 남자...결혼할 수 있을까요

윤윤 |2012.05.09 20:07
조회 1,698 |추천 1
판에 글을 쓰게될 줄은 몰랐습니다.사실 좀 큰 고민이 있었는데요.
저는 27살,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재학 중입니다.남자친구는 30살. 서울 소재 전문대(2년제) 졸업 후, 서울 근교 위성도시의 한 병원에서 행정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된장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운 좋게도 부모님을 잘 만나 어려움 없이 자랐습니다.하지만 남자친구는 좀 다릅니다. 외아들인데요. 부모님이 가난하십니다.
저희 엄마, 아빠는 모두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하셨고 엄마는 전문직, 아빠는 공직에 계십니다.두 분의 수입을 합쳐 연간 1억원 이상입니다.저희 부모님은 10억원 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하셨고, 은행 빚은 없습니다.

남자친구의 엄마는 고졸이시고, 아버지는 초졸이십니다. 두 분 다 현재까지 어떤 방면에서 노하우를 가지고 일을 하시는게 아닙니다. 원래는 옷가게를 하셨는데 97년 외환위기 이후 업종을 변경하셨습니다.현재 아버님께서는 화물운송을 하시고, 어머님께서는 베이비 시팅을 하십니다.두 분께서 현재 얼마를 버시는지는 남자친구도 모른다고 합니다.그런데 어머님께서, 아들에게 생활비를 타 쓰십니다.많이 어려운가 봅니다.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약 2억원 되는 빌라를 소유하셨습니다. 빚은 약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정한 수입은 없지만 석사 마치고 연구를 계속하는 직업을 갖고 싶습니다. (당장의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남자친구의 월 평균 수입은 세후 130만원 정도 입니다. 그리고 매일 야간에 근무합니다.야간에 일한다고 해서 야근수당을 더 받는것이 절대 아닙니다.밤에 출근하여 다음 날 아침 9시경 퇴근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으로만 계산하면 14시간 이상, 밤에만 일을 합니다. (병원이 365일 문닫지 않고 24시간 환자를 봅니다.)
저로서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대강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지네요.죄송합니다.

저는 이번학기에 석사를 마칩니다. 석사 마치고 바로 취업할 것이고, 결혼도 취직과 거의 동시에 할 예정입니다. 부모님께 오롯이 손 벌려 시집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 능력이 생기면 바로 아주 작은 집에서라도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그래서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싶다는 말씀을 부모님과 지인들께 드렸습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휴우...

남자친구를 사랑합니다. 남자친구가 제게 정말 잘 해줍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저더러 제정신으로 그 남자 만나냐고 하십니다.그런데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당장 저를 데려오라고 하셨답니다.(남자친구도 저희 집 사정 잘 압니다.)
정말 진지하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남자인데주변에서 다들 저에게 당장 저 사람과 결혼하면 넌 돈돈돈, 돈에 치여 살게 된다, 학벌은 물론이고 학력에서 저렇게 차이, 집안 경제력에서 차이...너 어떻게 살거냐며
당장은 안 보이지만, 3년만 살아보면 우울해 질 거라고, 어른들 말 들으라고 하십니다.

제가 남자친구 저런 사정을 안 것은 약 3개월 전 입니다.저는 남자친구에게서 비록 경제력은 부족하지만 성실성, 마음이 따뜻함을 보았습니다.그래서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저의 주변에서는 제 남자친구와 저의 결혼에 찬성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친구, 동생, 부모님, 선배, 후배 등등.정말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글을 적어 올려봅니다.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힘든가요.

저와 남자친구는 서로 사랑하는 것 말고, 조건과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헤어져야 하는 걸까요.결혼 할 수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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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비용은 정확히 10만원씩 똑같이 통장에 넣습니다. 체크카드신청해서 그 안에서 모두 해결합니다.서로 능력이 부족함을 알기에, 선물이나 기념일 챙기기 이런 것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남자친구도 그렇고, 저도 아직 학생이니 부담되니까요.
남자친구가 받는 월급 130만원 중 본인 1개월 생활비와, 저와 함께 쓰는 데이트통장 비용 제하고부모님께 70만원 드리는 것으로 압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서로의 수입에 대해 전혀 공개하지 않고, 공유하지 않습니다.각자 번 건 각자 씁니다.(이 부분은 제가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남자친구 부모님의 생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렇게 효자는 아닌데요. 어머님이 생활비를 좀 많이 쓰시나 봅니다. 어머님께 드리는 70만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어머님께 여쭤봐도 전혀 알려주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그 돈을 어머님께서 대신 관리해 주시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지난 달 부터는 70만원 안 드린 걸로 압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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