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생각합니다.
그날 내가 아이들만 두고 집을 잠시라도 비우지 않았더라면...
그날 내가 라이터를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었더라면..
다시 그날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날, 제가 기저귀를 사러나간 사이 우성이에게 너무도 슬프고
아픈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생과 이불을 뒤집어쓰고 가스라이터로
장난을 치다가 가스가 폭발하면서 우성이의 몸은 절반 가까이 3도 화장을 입었습니다.
솜털같이 보드랍고 여린 살들이 울긋불긋하고, 끊임없이 진물이 흘러
차마 쳐다보는 것조차 엄마는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잠에서 깨어 있는 동안 계속되는 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에
아이의 슬픈 울음은 제 가슴을 짓이기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