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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갇혀있어요(우리사랑은..)

왕보리 |2012.05.12 13:27
조회 2,957 |추천 5

출처 : http://www.humoruniv.com/
< 웃대 : 레몬님 >

 

우선 제목에 대해서 사과 드리는 바이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봐 주도록 저런 제목을 정했지만 그리 위험하지도 않다;

음...무엇을 말해야 할까, 나는 어제 밤에, 아니 내가 잠이 든 사이에 납치를 당해 여기에 갇힌것 같다.

잠들기 전 친구들과 술을 먹고 헤어진 것 까진 기억이 나지만 그뒤는 그저 뒷통수가 욱신거리는 고통만 기억이 날 뿐이다.

여기는 회색빛의 한 원룸이다. 벽이 모두 회색으로 칠해져 있어 비둘기 집에 온 것 같다. 그래도 계속 보니까 마음이 진정되는 색이긴 하다.

이 원룸엔 날 여기로 데리고 온 사람이 준비한것 같은 몇일치 식량...음 식량이라고 하기엔 아주 호화로운 그런 음식과 한쪽끝에 있는 개방된 화장실, 그리고 내가 지금 쓰는 이 컴퓨터.

처음엔 완전히 겁에 질려 여기저기 도움요청을 해봤지만 매체가 인터넷에다가 내가 쓰는 글이지만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로 다들 미친놈 내지 덜떨어진 초딩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한시간전부턴 포기하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컴퓨터를 말하자면 본체가 없고 바닥에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반태편 벽쪽으로 선이 들어가는 걸 보니 반대편에 본체가 있다는 걸 느끼지만 벽이 엄청 두꺼운듯하다;
즉 컴퓨터가 한번 꺼지면 나는...;ㅎㅎ 유일한 여가와 바깥으로 통하는 유일한 수단을 잃어 버리는 것이다.

컴퓨터는 내가 깨어나니 원래 켜져있었다는 듯이 켜져있었고, 바탕화면은 까만색에 인터넷 아이콘만 덩그러니 있었다.

나는 산뜻한 배경화면으로 바꾸려고 했으나 제어판,컴퓨터...등등 엑세스 거부상태이다.

이런 상태이다. 난. 아까 소리도 질러봤지만 얼마 안되 내가 바보라는 걸 느꼈다.

그이유는 여긴 빛이 안들어온다. 여긴 빛이 들어올 만한 틈이 전혀없다.

내가 거의 한시간을 뒤적거리고 손으로 파보고 했지만 전혀 없었다. 즉 이곳엔 문이 없다.

사방이 벽일 뿐.

그러니 소리가 못나가는건...휴 내가 멍청했다 ㅎ

머..이제 괜찮다. 여기에 있으므로 취직안해서 부모님게 받는 설움과, 반년전부터 울며 나에게 매달리던 전 여자친구 전화, 날 죽이지 못해 안달인 같은 과 동기, 그리고 가장중요한 3일뒤, 아니 지금일찌도 모르는 예비군.ㅎㅎ 이 모든 것으로 부터 피할수 있으니 머 ... 그닥 고통스러운것은 아니다.

아까 음식도 먹어 봤지만 아주 딜리셔스 했다. 신경좀 쓴듯한 음식이였다.

단지 좀 껄끄러운건 화장실에 벽이 없어서 좀 민망하다는 것 밖에.

그냥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새삼 참 요즘 매체가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이 심각하단 생각이 든다.

나도 올드보이란 영화를 봤지만 누가 설마 나를 이렇게 할ㄹ나대

으악 씨 발, 이거 머지;

갑자기 뻐꾹이가 울린다. 이때까지 안울리더니 왜 이제 와서 울리고 지랄이야;
남자로서 좀 챙피하긴 하지만 진짜 쫄았다; 뻐꾹이 said 11시란다.

어라? 갑자기 바탕화면으로 이동하더니 아무것도 없던 까만 화면에 하얀 글씨로 D-5라고 적혀있다.

거참 신기하네, 일정한 시간에 우는 뻐꾹이, 컴터에 써진 D-5 .
에구 몰라~

깜짝 놀라고 나니 배고프고 졸립다.

나는 자야겠다. 이 일기는 유일하게 내가 타이핑하는 일이니 머; 내일 쓰든지 해야겠다. 후아암
원래는 이렇게 이른시간에 안자는데 ㅎㅎ 그럼 이만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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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그사람이 저기 있다.

내가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구나 .

예전엔 항상 음식을 같이 먹곤 했는데...지금은...지금은...왜! 왜 날 피하는 거냐구!!!

아니야,아니야.

이제 함께 있을 수 있게 됬는걸.

하지만 그는 살려달라고 글을 쓰고 있어.

그는 날 느끼지 못하는 걸까? 난 이렇게 당신을 원하는데, 옆에 있는데, 왜 날 왜날!

내일 컴퓨터를 없애버릴까? 아니야... 그이가 마음을 바꿀꺼야 원래 대로 해야지.

그를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지만...안되안되 그럼 눈치 채버리게 된다구.

하지만...그래 지금은 괜찮을 꺼야.

그를 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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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암~ 조금 잔것 같다.

지금 시간이...얼래? 2시? 그럼 지금이 오후인가? 머리아파라.

잠에서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약간의 세면을 한뒤 자기전에 켜둔 메모장을 이용하여 일기를 쓰고있다.

머...아까...(솔직히 아까인지 어제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자기전에.) 말했듯이 여기 생활도 꽤 편한거 같다.

어제 바보같이 뻐꾹이 소리에 놀라긴 했지만 오늘부턴 대비를 해야겠다 ㅎ

어라...쒸/.///ㅆ:..씨 ㅂ랄..이거 머야?

메모장을 밑으로 내려 인터넷아이콘을 누르려는 난 이상한 걸 보았다.

까만 바탕에 D-5라는 숫자는 사라지고 이번엔 동영상이였다.

영상이 익숙한 잿빛 벽을 찍고 있다. 그리고는 자고 있는 누군가를 찍고 있다.

나다. 내가 자고있다.잠을 자고 있는 나를 보는건 꽤나 유쾌하지 않다.

누군가 나를 보고 있었다는 건데...그 누군가가 나를 만지려 하고 있다.젠장. 누구야 도대체!

어라? 동영상이 끝났다. 기분이 굉장히 더러워졌다. 누구지..누굴까.

분명이 여긴 들어올 곳은 없다. 나갈곳이 없는데 들어올곳이 없는 것은 당연.

하아...

답답해 온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긍적적으로!!!

웃대를 보고 있자니 ㅎㅎ 웃음이 나온다.

특히 호나우두가 루니한테 보낸 문자 정말 압박이였음 쿡쿡

자자 먹을 건 먹고 하자구...어라?

내가 원래 좀 편식이 있어서 어제도 고기류는 먹고 야채류는 손도 대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그 많던 야채들이 사라졌다.

누군가..내 식습관을 아는건가?

아까 그 동영상을 본뒤로 누군가 날 보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머...지금은 괜찮으니까 고기들로 이루어진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하아...혹시나 해서 게임을 받아 보려했는데 실패다; 다운로드 금지...ㅠ

참 날 여기 가둔녀석은 무얼하고 지내라고 컴터를 줬는지;;...그래도 없는 것 보단 훨씬 났지만 .

아...소변이 마렵다..잠시..

아놔...진짜...

화장실에 수건이 달려있다. 분명히...분명히 아까 씻었을 때...그래그때 있었다. 무의식중에 난 닦았던 것이다.

이제는 내가 인정하지 않아도 확실해 졌다. 누군가 날 잘아는 누군가 지금 나를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가 내가 잘때 여기를 방문했다는 것을.

소름끼친다.

완전히 애완동물이 된 기분이다.

이래서 영화규제에 '제정신 아닌 19세 이상 관람불가' 를 만들어야지 원;

어라...!!!

웃대에...내가 올린 게시판에.. 내 아이디로 누군가 글을 올려놨다.

우..우리의 사랑은? 미친거 아냐? 완전 미져리 구만!

.....완전히 날 보고 있다는 글이다. 씨 바 이글을 쓰곤 자고 있는 나에게로 왔군.

하지만 이글로 인해 알아낸게 많다.

1.그,혹 그녀는 내가 잠자는 사이 방문했다.
2.내가 아는 사람이다.혹은 내가 지나친사람일찌도
3.이사람은 내 아이디를 알고 있다. 비번까지도

음..하지만 내가 이사람과 이야기 할수 있는 수단일찌도 모른다.

어쩌지...어쩌지...

그사람은 제목에 [우리의 사랑은...(7월 8일) 두번째 이야기] 라고 해놨다.

분명 날짜까지는 내가 적은 글의 패러디 인것 같긴 한데...두번쨰 이야기라..같은 사람이 쓴...아니면...

그사람은 나와 함께하고 있다고 믿는 건가...아...이시점에서 나는 왠지 날 가둔 사람이 제발 여자이길 기도하고 있다, -0-

여기서 내가 글을 쓸때 세번째 이야기라고..쓴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아...어쩌지...나는 글을 읽고 있는 당신들에게 나의 상황을 알리는 대신 적에게도 소식을 전해주는게 된다.

하지만 내가 지금 할수 있는게 지금 이것 뿐이니까. 어쩔수 없을 것 같다.

그래 좋아 여기에 써놓는 글을 저번처럼 적겠어.

가정을 해보자. 이사람은 내글을 보지만...글만 볼꺼야...그렇다면...생각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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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정말 편합니다.

이 글 보시는 분 있으십니까?

음식도 맛있고 물도 잘나고오,
이글은 보시고 계시다면 제 몇 안되는 제 위험을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걱정 없이 사는 것두 꽤 괜찮네요

이 글로 길게는 못적겠네요...이것도 얼마 가지 않겠죠.

누가 날 여기에 가두었든 저는 원망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서 이렇게 살진 않겠습니다. 꼭 여기서 나갈겁니다

후암 배도 부른데 한숨잘까.

오늘은 자는 척을 해서 기회를 한번 노려보겠습니다.

아참? 여러분 그거 아세요? 노력하는 자는 안보이는게 보이게 된데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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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오늘은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다.

역시 그이는 무언가에 집중할때가 제일 멋있어.

그이의 글을 보니 날 알아챈것 같다.

하지만 그의 글을 보니 날 그렇게 미워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 그럴꺼라 생각했어. 우린 원래 하나였으니까.

오늘도 그를 보러 가야지.

오늘따라 늦게 잠든 그.

음식에 약을 탔는데 ... 약을 좀 더 넣을까?

그이가 잔다..

그이를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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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음...잠자다가 서늘해서 깼는데 아무것도 아니였군.

씨 발...실패입니다.

으음 지금은 1시 좀 넘었구나, 여전히 얼마나 잤는지는 잘 모르겠군. 지금이 아침이면 덥겠네.

누가 다가오는 것 같아 휙돌았는데 먼가 사라지고 난 후였습니다.

룰루랄라, 우선 깨끗히 씻구~

분명히 누가 다가 오는 것 같았는데 ..발자국 소리도 들었습니다.

밥도 먹구~ ㅎㅎ 만약 새벽이라면 살이 디룩디룩 찌겠지만ㅋ

제가 눈치챘다는 걸 알면 날 가둔 사람도 가만있지 않을 텐데.

음...그러고 보니 이제 컴퓨터에 D-4라는 글자가 뜨네.

D-4 이게 아마 제 사는 날짜 일것 같습니다. 4일안에 쇼부봐야 한다 이거 같은데...

4일뒤엔 풀어준다는 뜻인가? ㅎㅎ 그랬으면 좋겠지만 ㅋ

자는 척하는 건 안되겟구..음식에 약을 탔다면 저로선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니죠.

어라? 오늘은 음식도, 수건도,, 바뀌어있지 않네?

도저히..도저히 어떻게 해야될찌 감이 안잡히는군.

너무하다~ㅠㅠ 은근히 기대했는데

아까 좀 의심적이게 깨서 다시한번 자는 척, 아니 이번엔 진짜로 자야겠습니다.

아~ 아까 자던 잠 마저 자야겠다...왜이렇게 졸린지 참...

저는 여러분의 리플 잘 보고 있습니다.

지금이 새벽이길 바라며! 아침이면 비참 ㅠ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여러분에 머리를 빌려주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살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나갈수 있는지! 가르쳐주세요

그럼 하암~ 여러분 안녕~

다른사람의 눈은 몰라도 당신에게는 미래가 보이길 바려며 ^^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안보이는 것도 보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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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음식을 먹지 않고 자는 척을 해서 날 잡겠다구?

그럼 음식을 먹지 말라구! 한번 굶어 봐야 정신을 차리지!

..

근데.. 그이는 저렇게 글을 평온하게 걱정없다는 듯이 쓰는게 왜 이상한 사람에게 쪽지가 날라오지?

그이가 뭔가를 꾸미고 있는 건가?

아니야 아니야,,, 그이가 날 속일리가 없지.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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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은 11시 26분.

 

지금 아주 심각해졌다. 무언가,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

 

식량...식량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내가 자고 있던 그 시간에...일용할 양식이 사라졌다.

 

왜지? 갑자기...왜지?

 

난 모두 풍족하다고 했고! 날 가둔 널! 널 용서한다는 글도 적었는데! 왜지?

 

침착..침착하자. 4일정도는 굶어도 죽진 않으니까...자자..침착하자.

 

우선 나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했는데 당신이 나에게 빼앗아 간것은 악의임에 틀림이 없어.

 

처음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됬겠지. 무언가에 자극이나 이렇게 안하면 안되겠다,라는 일이 있었던 거야.

 

둘. 왜 하필 식량일까? 당신에게 가장 문제되는 것은 컴퓨터일텐데...

 

셋. 당신은 내가 잔 그사이에도 이곳을 찾아 왔다는 거지.

 

우선 첫번째, 왜일까, 왜 갑자기...억! 글이 올라와 있다.

 

'우리의 사랑은... -일곱번째 이야기'

 

...누가 쪽지를..보냈었나... 왜 그런 쪽지를 보냈을까?

제가 저번에 '날 가둔 사람'은 제 아이디를 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리플로 올려달라고 했는데...쪽지 보내주신 당신의 마음은 알겠지만...전 큰 곤경에 빠져버렸습니다.

나는 잘 모르겠네..그럼 그냥 첫번쨰는 패스

 

둘.왜 하필 식량이지?

 

이것도 역시 '날 가둔 사람'이 일곱번째 이야기에서 말해준 것과 연결되는군.

 

그사람은 의심의 씨앗을 제거해버린것.

 

셋. 그사람은 다시 여길 왔었다?

도대체 어디로 들락날락 거리는거야!

변기로 들어왔나?

 

컴터화면? 형광등을 때어내고?

 

하아...배가 고프니 뇌라는 녀석도 쉬고 싶나 보다.

 

음...

 

저기 '날 가둔 사람'씨, 내가 적는 글을 보고 있다는 건 나도 알고 있어.

 

식량...좋아 내가 무언가를 하려는 당신의 최선책이였지.

 

하지만 하나만 알려줘. 당신이 누군지...

누군지만 알면 설득도 가능하겠지...


에휴...이것도 질린다.

 

어라? 독일이 포르투갈에게 이겼구나...이야..난 포르투갈 편이였는데;

 

어? .. 뉴스 [신원 미상의 부부가 교통사고, 남편은 사망]?

 

클릭.

 

.........검은색 아반떼 서울 다 3063...어디서 많이 본찬데...기억이..안나....

 

아빠...엄마?

 

- 7월 6일 새벽 2시쯤 원인 모를 사고로 인하여 중년의 부부가 도로를 탈선하여 산아래로 이탈.

남편은 핸들로 인해 즉사하였고, 부인은 남편을 잃은 허탈감으로 정신병원에서 요양중이다.

 

아..아빠가 돌아가셨다구? 마..말도 안되 ,,이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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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이가 미쳐버렸다...

한참 인터넷을 보더니 처음에는 울더니 그리곤 절규, 그리고 미쳐버렸다.

내가 시멘트로 하나하나 바른 벽을 마치 샌드백이라도 되는 양 치고 있다.

피가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주먹에서 흐른 피는 방 한쪽 면에 점을 찍은 듯 여러곳 튀어있었다.

설마 음식때문에 그런 것일까?

내가 음식을 뺏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다 나는 그이를 위해 한 행동인데...아니야 그이도 좋게 생각한다고 했어.

그이가 지금은 많이 지쳐있다.

누워서 꼼짝을 하지 않는다.

우선 몇분 더 기다리다가 그이를 치료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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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머랄까...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분노와 말로 할수 없는 슬픔.

나는 글을 올리고서 2시간동안 날 이런곳에 가두고 있는 회색벽에 주먹질을 했다.

왜 아버지를...아빠를 ...

분명히 내가 벽에 내 주먹자국을 남기다, 머리가 어지러워 쓰러진 것 같은데, 어느새 손엔 붕대가 감겨있다.

그리고는 미음같은 것도 있다.

휴...이젠 같은 하늘 아래 계시지 않으신 아버지와, 충격을 받으셔서 병원에서 요양하신다는 어머니..

지금 나는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 걸까?

어머니를 조금이나마 도와드려야 되지 않을까?

쓸모없는 불효자식 같으니!

'날 가둔 사람' 당신 이글을 보고 있는 거 압니다.

저는 아버지를 얼마전 잃었고 어머니도 아프십니다. 이런 절 꼭 가두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실 생각이십니까?
저를 평생 아무것도 못한것을 후회하게 만드실 셈이십니까?

도와주십시요.

어머니를 뵈야 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십시요.

당신이 있는 쪽에도 컴퓨터가 있을 것입니다. 제 예상엔 말이죠.
당신의 답변. 아니 열한번째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제발 ..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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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머니를 보러 나가야한다는 거지?

당신곁에는 내가 있잖아?

내가 있는데 왜 가야하냐구.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내가 옆에 있는데!

절대...절대 안되

나는 당신을 놓칠수 없어..두번 다시..두번 다시 말이야.

내가 보이는 곳에 당신을 가둬 놓을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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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정말 미쳤군.

머?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구? 지금 장난 하는거야? 미쳤냐구?

.....

너 혹시...미경이니? 미경이지? 그치?

당신이 쓴 글.

'나는 당신을 놓칠수 없어..두번 다시..두번 다시 말이야.' 라는 글귀가 있지.

즉 한번은 헤어짐...그런 사람. 너밖에 없어!

반년 전인가...그래 정확히 5개월전쯤 부터 그녀에게 전화,메일,편지...등등 그녀는 헤어질때와는 달리 질리게 매달렸지.

하지만 그건 그녀가 자초해서 우린 헤어진 것이였지.

그래...'날 가둔 사람'이 미경이 너라면 ...모든게 맞아떨어진다.

내가 채식을 싫어하는 것...넌 항상 내 음식에서 야채와 채소를 골라주곤 했지.

여기 왔을때 음식에서 야채가 빼져있는 건 내 식습관을 하는 사람이 분명해...

'날 가둔 사람'이 쓴 글중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내가 옆에 있는데!' 라는 글이 있지.

미경이 너라면 이해가 되는 글이야. 넌 내가 여기 오기 전날 밤에서 전화로 울며 아직사랑한다고 때를 썻지...

하아..그때 매몰차게 끊어서 날 여기 가둔거니?

지금 내 손에 묶여있는 이 붕대.. 이 붕대에서 굉장히 익숙한 향수냄새가 나는 구나.

미경이 너와 사귄 3년.

가슴은 널 잊었는데 코는 널 잊지 않은 듯 하구나.

미경아 왜 나에게 이런 짓을 하는거야.

아까 D-3이라는 글자가 떳더구나, 미경아 제발 이러지마 . 응? 우리 말로 다시 천천히 상의해보자.

우리 예전엔 항상 니가 삐치고 토라지면 나는 널 앉히고 이야기를 해나가서 널 이해 시켰잖아.

우린 대화가 필요할 뿐이야. 응? 미경아 여기서 나가더라도 네 얘기는 하지 않을께 그냥 나도 너의 실수려니 할께... 그러니 우리 대화를 하자.

아까 보니 니가 글을 올릴땐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를 원격제어 하여 사용하더라. 그럼 우리 얼마든지 채팅정도라도 할수 있잖아?

난 너와 대화가 하고 싶을 뿐이야. 응? 미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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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아! 대답 안해줄꺼니?

혹시 날 가둔 죄책감때문에 그래?

그럴필요없어. 난 널 용서할테니까.

그러니 제발 우리 이야기를 하자.

서로 모르는 점이 있을테니 우리 이해하자 응? 미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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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가 미경이라는 거야!

난 미경이 ..미경이가 아니라구!

그리고 그건 이유가 될 수 없다구. 후후

대화? 이야기? 넌 나에게 한마디도 없이 날 떠났어.

그리고는 무슨 대화? 이해?

그런건 우리에게 필요없어.

당신은 내 앞에 있고. 난 당신을 만질수 있으니까.

너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나와 함께...넌 내가, 난 니가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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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좋아. 니가 미경이든 누구든.. 내가 여기서 나가면 널 죽여 버리겠어.

 

그래..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렇게 만든 것도 다 니짓이지?

 

맞아..그래..너였어..이 개만도 못한 새끼, 여기서 나가면 죽여버리겠어.

 

아까 변기를 약간 드니까 들리더군... 난 거기로 나가볼 생각이야.

 

배관이고 머고 지금 나에겐 보이지 않아. 군대에서 한번 해봤는데 사람이 드나들정도로 넓히는게 가능하더군.

 

내가 나가면 너 부터 아작낼꺼야.

 

그리고 널 죽인 다음 어머니께 가서 널 보여드리겠어.

 

너 이새끼 니가 웃을 날 얼마 남지 않았어.

 

이 싸이코 같은 새끼 널 죽여버릴꺼야.

 

지금 어느정도 변기 때어내고 호스들을 뽑아 내고 있어.

 

물이 분수쳐럼 솟아 나오지만 계속 뽑아내다보면 넓은 하수도통로가 나올꺼야.

 

니가 음식을 없앤게 나에겐 다행일찌도 모르지.

 

그 빌어먹을 음식 덕분에 나는 전혀 잠이 오지 않아.

 

그 음식을 먹었더라면 너의 그 더러운 손이 내 몸에 닿았겠지.

 

지금은 오랜만에 노동을 해서 약간 피곤하지도 한데 그렇다고 멈출수 없지.

 

지금 나에게 남은 시간...니가 말한 그 시간에 의하면 난 3일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았거든.

 

시간상으론 조금 있음 d-2라는 글이 뜨겠지.

 

하지만 그런건 내가 여길 빠져 나간다면 말짱 꽝이라구.너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는 거야

 

내가 너에게 아무말 없이 떠 났다구? 지랄 하지마.

 

니가 누구든. 미경이 ㅎ 미경이라 내가 널 떠난 이유는 너의 외도 때문이였어. 그게 내잘 못이야?

 

더할 말이 필요한 거야? 미친. 니 덕분에 난 더 피가 꺼꾸로 흐르고 있어.

 

난 여길 나갈꺼야.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난 널 찾겠어.

사실 변기를 뽑는 거 자체도 불가능 합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저는 그녀를 도발시켜 오늘밤 그녀가 여길 방문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번에 해결 할 생각입니다.

그녀는 부인하지만 미경이..가 맞는 것 같군요.먼가에 미쳐버린 사람처럼 변해 버렸군요.

오늘 밤...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전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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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우리 사랑스런 자기.

 

멀 해도 나는 당신을 사랑한답니다.

 

비록 당신이 도망치려 별에 별 수단을 다써도,

 

나를 지금 속이고 있다고 할찌라도... 난 당신을 사랑해요

 

빠져나갈 궁리를 하신다기에 깜짝 놀랬어요,

 

그래서 전 굉장히 생각을 하려고 노력을 했죠.

 

그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

내가 모를 줄 알았나 보지?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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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확히 어제다.

'날가둔 사람'의 글을 읽고 나는 이제 어떻게 할 수 가 없었다.

내가 글을 그만 쓰고 혼자서 여길 나갈 것인가, 아니면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내가 죽거나 혹은 탈출 할때까지의 이야기를 모두 전하거나.

그 고민을 하면 나는 앉아 있었다.

무슨 소리도... 내가 생각한 이 방을 들어올때 나야하는 소리는 전혀 나지 않았다.

나는 그 상태로 컴퓨터를 보는 사이에 머리에 무언가 맞고 쓰러졌다.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다시금 그는 어디있었는지, 어떻게 들어왔는지 의문이다.

지금 이방에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소리가 나고 있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이게 무얼까? 심해지다가도 잠잠해 지고 ..

어느새 화면엔 D-1이란 글자에 나는 더욱더 예민해 져 가고 있다.

난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다.

바로 보이지 않는 글을 통해서...

하지만...머...후회는 하지않는다. 마지막 작전직전에 들켜버려서 화가 난다는 것을 빼면.

오늘이 D-1 오늘이 아마 무언가 일어날것 같다.

난 죽는 건가? 아니면 밖으로 나가는 건가.

내가 생각해도 그냥 풀어줄 거면 여기 가둘이유가 전혀 없다.

아마 전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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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모두 체념하고 현실을 받아 드릴 생각이다.
포장된 음식이 남아 있었더라면 조금 마음이 포근했을 것이다.
기억되지 못할 것이다. 지금 내가 겪은 5일.
하지만 나는 끝까지 여러분에게 전할 것이다.
지상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키보드를 치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안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 참 고마울 뿐이다.
아직 난 죽지 않았다. 나중에 D-day때 마지막 타이핑을 하겠다.
.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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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 그가 잠이 들었다.

요즘 왜이리 그렇게 신경이 곤두서 있는지 원..휴

어젠 그이를 잠들게 한다구 약간 폭력적인 방법을 썼지만 (자기야 미안^^)

그이는 용서해 줄꺼야. 다 우리를 위해서 한 일이니까.

요즘에 다 그이가 잠을 자지 않아서 내가 약은 좀 썼더니 지금은 아주 아기처럼 새근새근 자고 있다.

이구~ 이뻐 죽겠다.

흐음...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 계속 함께 하고 싶지만...

이제 시간이 다가온다. 그와 난 영원히 함께 할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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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항상 제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친 놈의 글일수도 있지만 저를 걱정해주시고 읽어주신점 감사합니다.

오늘...아니 아까 9시에 D-day 가 모니터에 뜨고, 저는 지금 준비..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여길 나가려고 해봤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날 가둔 사람'을 속이려고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도는 깨끗히 실패하였습니다.

지금 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껏 제 글을 읽고 제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을 위하여

전 제가 할 수 있는, 제가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

제가 당하고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을 여러분에게 밝히기 위하여 전 지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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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13분.

지금 제가 있는 곳을 다시 한번더 여러분께 글자로 나마 보여드리자면,

꽤 큰 원룸에 한쪽에 싱크대가 있으며 한쪽에는 개방된 화장실이 있습니다.

한쪽 모서리에 컴퓨터가 놓여 있으며 지금 전 그 앞에 앉아 있습니다.

벽한쪽면에는 제가 묻힌 피로 회색벽을 을씨년 스럽게 만들어 놓았으며, 저도 지금 안 것이지만 피가 건너편 벽으로 까지 튀어있습니다.

원래는 포장된 음식이 있었으나 제 탈출 시도로 인하여 음식은 사라져 지금은 방안 공간이 굉장히 넓습니다.

즉 , 문이나 틈, 이어붙인 수상한 곳... 전혀 없습니다.

누가 들어오려고 하면 전 그 소리를 들어야 정상이고, 누가 나간다면 전 그것을 봐야 정상인 곳입니다.

저는 그것을 노리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누가 들어오려면 소리가 날 것이고, 저는 그 범인을 보고 여기 키보드에 그 이름을 쓸것 입니다.

끝까지 여러분에게 진실을...제 목에 시퍼런 칼을 세우는 순간에도 전 그 사람은 인상착의를 여러분에게 전송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 복수를 부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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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2분

아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분명히 '날 가둔 사람'은 절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그의 행동으로 보면 그렇다고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그는 시간을 체크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아니, 지금? 아니."이렇게 말입니다.

d-5,d-4,d-3,d-2,d-1,d-day 그렇다면 전 여기 있은지 5일이라는 거 군요.

5일이라...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난 , 저에게는 최악의 5일 이였습니다.

지금은 뉴스란에서도 사라져 버린 저의 아버지의 사고 소식은...절 이성을 잃게 만든 것 같습니다.

사방으로 튀어 부산스러운 핏자국을 보면 제가 그때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짐작케 합니다.

하아...여기서 딱 반전이 일어냐야 공게에 어울리는 소설이 되겠죠?

음...여기서 그가 절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하며 절 보내주는 건 어떨까요?

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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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58분.

음....

머리가 어지럽다.

어제 쓰러졌을때 무언가 있었던 것일까...

회색의 벽이 마치 나에게 덤빌 것 같이 울렁이고 있다.

하지만 저는 저의 의무같은 이 키보드를 놓을 수는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제가 죽기전에 본것을 쓰고 미련없이 엔터를 누를 것입니다.

아,

무슨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먼가...무언가 긁히는 소리..

하지만 전 자리를 뜰 수 없습니다. 소리가 가까워 지는 걸 보면 제 아주 가까운곳. 가까운 곳에서 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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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13분.


점점 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소리를 계속 듣다보니 그 소리에 적응되어 점점 크게 들리는 것 같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고개를 돌렸다.

???

아무것도 없는 벽?

싱크대도 화장실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벽.

내가 그려놓은 핏자국만 있을 뿐.

벽 정 가운데 핏자국이 선명하다. 다시금 내 손등이 아파온다.

소리가 중간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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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4분.

소리가 약 5분전부터 다시 난다.

점점 커지고 점점 나에게 다가온다는 느낌이 든다.

다시금 뒤를 돌아 봤지만, 벽이다.

아까 그벽 .

핏자국이 가운데...가운데?

피...핏자국이...움직인다?

핏자국이 나에게 이동하고 있다.

정확히 나에게로 오고 있다.

나는 무서워서 도무지 볼 수없을것 같았지만. 나는 내 마지막을 여러분에게 알리기 위해 눈을 떴다.

정확히 , 조금씩 아주 조용히 나에게로 오고 있다.

원래 안경을 끼는 나로선 안경을 안껴서 보이랑 말랑 하는 그런 빨간 내 핏자국이지만 난 선명하다.움직인다.

핏..핏자국이...튀어나온다.

회색의 벽에...하나의 벽이 하나 더 튀어올랐다.

한..한..사람의 등이 튀어 올랐다.

회색의 한 사람의 등이, 나에 핏자국이 뭍은 한 사람의 등이 벽에서 튀어 올랐다.

그거 였구나...그래서 너와 난 항상 같이 있다...였구나...그래 그 생각을 못했군..

그래 돌아라 , 너에 얼굴을 봐주마, 어서 돌아라.
...

나는 엔터가 누를 준비가 되었다.

돌고 있다. 등속에 숨어있던 두쪽의 팔은 날위해 준비된 것같은 시퍼런 단도가 들려있다.

그래 어서 나에게 얼굴을 보여줘 미경아.
..
..
.
.
.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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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떠나 진 못해. 여보.

당신이 저번에 날 떠난 건 내가 용서해 줄께.

이젠 우리 함께 영원히 함께 하는 거야.

우린 함께 영원히 ...

당신의 동반자. 혹은. '날 가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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