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뇌교육자 일지 이승헌의 뇌교육 칼럼
<이승헌 뇌교육>뇌교육자 이승헌 칼럼
슈퍼마켓에 물건을 사러 갔을 때나 집에서 양말 등을 찾을 때 '양말 양말 양말 검은 양말'과 같은 말을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릴 때가 있다. 그러면 이상하게도 찾고 있던 물건이 눈에 잘 띄는 느낌이 든다.<이승헌 뇌교육>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연구진은 이런 혼잣말의 효과를 알아보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이승헌 뇌교육>
20가지의 물품을 실험자에게 보여 준 연구진은 그 중 특정 물품 한 가지를 찾아오는 게임을 여러 번 했다. 이때 2번 중 1번 정도는 큰소리로 혼잣말하며 찾게 했고, 한 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물건을 찾게 했다. <이승헌 뇌교육>
실험 결과를 보자, 사람들이 물건을 찾아낸 시간은 평균 1.2~2초였다. 하지만 찾는 시간에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혼잣말하며 물건을 찾을 때 반응속도가 0.05~0.1초 가량 빨랐던 것이다. <이승헌 뇌교육>
연구진은 다시 가상으로 쇼핑하는 상황을 만들어 실험했다. 자원 실험자들에게 젤리, 코카콜라처럼 슈퍼마켓에서 흔히 살 수 있는 물품 사진을 보여주고, 특정 아이템을 얼마나 빨리 찾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는 첫 번째 실험과는 조금 달랐다. <이승헌 뇌교육>
'코카콜라'처럼 익숙한 물건을 찾을 땐 혼잣말이 도움되었지만, '스피드스틱(땀냄새 제거제)'처럼 생소한 물건은 혼잣말을 해도 빨리 찾지 못했다. 오히려 물건 이름을 되뇌느라 시간이 더 걸리기까지 했다. <이승헌 뇌교육>
러피안 박사는 "생김새를 모르는 물건은 이름을 말하면서 찾아도 별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러피안 박사는 이름을 말해서 물건을 빨리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언어와 시각정보가 긴밀하게 연결되었기 때문이라 말했다. 즉, 어떤 말이 특정 시각적 이미지를 불러일으킬 때만 혼잣말이 인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승헌 뇌교육>
예를 들어 바나나가 노랗고 휘어진 모양인 걸 모르면 '바나나'라고 이름을 말해도 시각정보가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승헌 뇌교육>
영화 '양들의 침묵', '사이코'에 등장하는 섬뜩한 범죄자들의 사고는 정상적인 사람들과 다르다. 이런 사이코패스의 뇌구조를 연구한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승헌 뇌교육>
최근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정신의학연구소 나이겔 블랙우드 박사는 사이코패스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특정 뇌부위의 회색질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이코패스로 범죄자 17명, 일반 반사회적 성격장애 범죄자 27명, 일반인 22명 뇌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하여 뇌구조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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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겔 박사는 "이 부위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도덕적 행동을 생각할 때 활성화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이코패스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관심이나 걱정이 전혀 없으며, 사기를 일삼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범죄자들을 말한다. <이승헌 뇌교육>
앞서, 2009년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이 사이코패스들은 일반인에 비해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뇌의 편도(Amygdala)의 활성도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편도 활성도가 떨어지면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고 죄책감이 낮아 충동적, 반사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승헌 뇌교육>
한편, 나이겔 박사의 사이코패스의 뇌구조에 관한 연구 결과는 '일반정신의학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에 발표됐다. <이승헌 뇌교육>
기분 좋은 일이 가득 일어날 것 같은 기분 좋은 5월. 하지만 그 뒷면에는 1년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라는 사실도 함께 존재한다. 왜 화려한 봄날에 자살률이 오히려 높은 걸까? <이승헌 뇌교육>
우리나라 자살률, 최고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인구 10만 명당 자살비율을 조사한 국가별 자살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 그 중 한국이 당당히(?) 자살률 1위를 차지했다. 헝가리가 2위, 일본이 3위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승헌 뇌교육>
자살률이 높아진 이유는 우울증과 관련이 높다. 201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6명 중 1명이 최근 1년 내 정신질환을 경험했고,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앓았다. 월별 자살비율을 살펴보면 3월에서 5월 사이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외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이승헌 뇌교육>
겨울에는 이상하게 우울하네
일조량도 늘고 날씨도 따뜻해 기분 좋은 봄에 왜 자살률이 높을까?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계절성 우울증(계절성 정동장애)에서 찾고 있다. 계절에 따라 우울증이 나타나는 계절성 우울증은 겨울이나 여름에 주로 발생한다. 그 중 겨울철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가을부터 시작된 우울증과 무력감이 봄이나 여름까지 간다. <이승헌 뇌교육>
겨울에 해를 쬘 시간이 줄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활동량과 에너지 소모량이 줄고, 슬픔, 과수면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춥고 해가 짧을 때 정점에 다다랐던 우울증은 봄이 되면 다시 수그러들기 시작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절정을 넘어선 봄에 자살을 가장 많이 한다.
전문가들은 계절성 우울증이 뇌에 있는 시상하부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시상하부는 외부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도록 돕는 생물학적 시계에 해당한다. 계절성 우울증 환자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눈과 시상하부의 연결고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잠을 못 자서 그럴지도 몰라
봄철 우울증 원인이 수면장애에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수면장애가 있으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겨우내 우울증에 시달리던 환자가 일조량이 늘어난 봄철 변화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우울증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승헌 뇌교육>
봄이 되면 다양한 이유로 잠이 부족하게 된다. 기온과 일조량이 급격히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깨져, 수면 상태가 들쑥날쑥해지기 쉽다. 환절기 특유의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춘곤증도 문제다. 낮 동안에 춘곤증에 시달리다 밤에는 오히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도 많다.
계절성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어야 한다.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도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운동도 필수다. 운동을 하면 우울증 발병 비율이 뚝 떨어지고 수명이 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춘곤증으로 가장 졸린 오후 2~3시쯤에는 낮잠을 20분 정도로 짧게 자고 밤에 푹 잘 수 있도록 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전체 우울증의 약 20%를 차지한다. 성인의 5~12%가 앓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가벼운 우울증 상태에서 전문가 도움을 받는 데 상당히 꺼리는 경향이 높다. <이승헌 뇌교육>
우울증이 정신질환으로 분류되면서 민간보험 가입에 문제가 생기거나 사회생활에서 소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 일이 많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런 부분을 없애기 위해 경증 우울증을 정신질환에서 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점차 우울증에 대한 사회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마음의 감기인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본인뿐 아니라 주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예민해진 몸과 마음을 가라 앉히고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 한다면 남은 기간 컨디션을 좋게 유지할 수 있다.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브레인푸드, 무엇이 있을까?
인스턴트와 과도한 당류, 카페인 음료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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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더 뇌를 활성화 시켜야 하는 것도 모자랄 판에 두뇌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음식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당연지사. 특히 잠을 줄여 한자라도 더 보겠다는 마음으로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면 신경세포를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숙면을 취하는데 방해가 된다. 또한 초콜릿과 사탕 등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단 음식은 두뇌활동을 불규칙하게 만든다. 라면, 과자, 햄버거, 피자 등 인스턴트 음식은 인공 첨가물이 많아 뇌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하는 음식의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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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쉬운 음식이 중요
복부에는 ‘태양신경총’이라는 신경다발이 있어 뇌와 바로 연결이 되어 있다. 따라서 소화가 잘 안되거나 급체 등 소화기의 문제가 생긴다면 뇌로 빠르게 전달되어 두뇌 컨디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수험생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열량이 높고 소화가 잘 되는 인절미 등의 찰떡을 권한다. 인절미는 기본 고물인 콩가루 등 떡고물과 피로감을 개선해주는 쑥이나 위에 좋은 둥굴레 등을 그 재료로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추워지는 날씨, 감기예방에 좋은 차를 마시자
요즘 아침저녁으로 커지는 일교차와 떨어진 체력은 감기에 걸리기 좋은 조건이다. 수능이 한 달여 남은 지금, 컨디션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 평소 감기 예방에 좋은 차를 틈틈이 마셔두는 것이 좋다. 생강차는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며, 유자차는 풍부한 비타민C를 공급한다. 기침이 날 때는 모과차, 코가 막힐 때는 칡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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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푸드로 뇌에 자극을
뇌는 맛으로 느껴지는 정보뿐 아니라 눈으로 보여지는 정보에도 반응을 한다. 화려한 색감의 컬러 푸드는 뇌를 자극하여 활성화 시킨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들어내는 리코펜은 두뇌와 신경계를 보호하는 강력한 산화방지제이다. 따라서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두뇌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노란 색의 호박죽에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위장의 기운을 보하고, 신경완화 작용을 하여 불면증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에게 좋다.
초록색의 브로콜리에는 철, 칼슘, 비타민C가 많아 수험생들의 피로회복을 도와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흰색의 굴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계속 책을 보아야 하는 수험생에게 눈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굴에 포함된 철분, 타우린, 미네랄, 글리코겐, 아미노산 등은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잠을 설친다면 양파를 둥글게 썰어 머리맡에 두고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이승헌 뇌교육>
마지막으로 검은 깨에 함유되어 있는 ‘레시틴’은 뇌의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깨죽 등으로 섭취할 경우 두뇌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
TIP.
평소 찬 것을 먹었을 때 배탈이 자주 나는 사람은 가급적 녹차를 삼가도록 한다. 또한, 시험 당일 녹차, 홍차, 옥수수수염차 등 이뇨작용이 강한 차는 피하도록 한다. 시험 당일 이나 전날에는 공밥에 두부를 넣은 된장찌개, 시금치, 콩나물, 달걀말이 등 간소한 식단을 유지하며, 몸보신을 해야 한다며 고기나 튀김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주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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