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나 저나 고양이를 둘 다 좋아해요.
오빠도 좋아해서 결혼하고 나서도 아직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저희 엄마가 오늘 새언니네 집에 방문했나봐요.
그것도 새언니나 오빠 다 퇴근 안해서 없는 빈 집에...;
보통 전화해보고 안가거나 언제 오는지 물어보고 가거나 하는게 대부분인데...
전화도 없이 딱 가서 들어가셨나봐요;
도어락 비밀번호는 언제 알려줬는지...;
근데 들어가자마자 고양이를 보셨는데... 고양이를 밖에다 내버리셨답니다;;
전화해서 저한테 그 얘기를 하는데... 제가 막 엄마한테 소리 질렀어요;
왜 오빠도 없는데 그 집에 가냐고.. 가서 왜 고양이는 버리고 오냐고..
엄마는 동물 별로 안좋아하세요. 별로가 아니라 아주 많이..;
고양이때문에 내가 손주를 못본거였다 라고 하며 되레 저한테 화를 내시는데...
정말 머리가 멍 하더라구요...=_=
저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겨우 정신차리고 전에 보내준 애기 사진으로
전단지 만들면서 새언니한테 막 전화를 했더니...
눈썹 휘날리게 와서는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어요...
오빠한테는 일단 연락 안했는데 저희 둘이 전단지 막 정신없이 복사해서 여기저기 붙이고...
오빠 와서 사실 알고 아주 화를 불같이 내는데...
저 오빠가 그렇게 엄마한테 화내는거 처음봤어요. 순둥이인 줄 알았는데...
손주가 왜 고양이때문에 안생기냐고, 우리한테는 걔가 자식이나 다름 없다고...
전화해서 엄청 화내고 고성이 불벼락처럼 왔다갔다 하는데...
어휴... 개는 고양이하고 틀려서 찾을 확율이 아주 낮다고 알고 있거든요 ㅠ
찾는거 도와준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둘이 같이 찾아본다고 하면서 들어가라 해서
등떠밀려 들어왔는데 마음에 계속 걸리네요.. 글 쓰기 전에 전화 해봤는데 받지는 않고...
저도 혼자 살면서 고양이 두 녀석 기르고 있는데... 아직 엄마는 모르세요.
집에 한번도 안와보셔서... 오시면 저한테도 그러시려나요 -_-;
우리 애들 보니 맘이 짠 하네요.. 오빠네 고양이는 찾았을지...
맘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