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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변경)같이 살수 있을까???????

투덜이 |2012.05.18 00:30
조회 1,339 |추천 2

남친이랑 만난지 400일이 넘어갑니다

제가 혼자 독립해서 산지 오래됐어요

어찌어찌 하루이틀 같이 지내다보니

흐지부지 동거까지 하게됐구요

결혼은 내년쯤 생각합니다

 

홀어머님이랑 장가간 형이 한분 있어요

 

처음 식사자리.....

형이랑 형수되시는 분이

부페를 예약...

형,형수,어머님...남친,저...그리고 손주둘...

식사를 했죠....

 

부페가 입맛에 맞지 않으시는지

별로 유쾌한 표정은 아니시더라구요

형수...그러니까 형님이

폭풍검색해서 찾아낸 뷔페인데....

 

아무튼 입맛에 맞지 않으신듯...

회를 한접시 덜어오셔선

초장에 쓱쓱 회를 비비시더군요

그것만 맛나게 드셨어요

정말 맛없어 보이던데...ㅋ초장에 마구비빈 회...ㅋㅋ

그렇게 식사를 하시곤...

손주...아직 돌도 안된 딸내미...

손주딸을 안고선...

쥬스,콜라,환타,물...막걸리까지....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는 먹이시더라구요

저는 좀 이해가...안가는 부분...

근데 재밌어하시면서...이것보라구 잘먹는다고...헐~

애가 안먹으면 어머님 입속으로...

다시 그 숟가락으로 다른 음료를 떠서 다시 손녀딸에게...

 

두번째 식사자리...

설때 댁으로 찾아갔어요

급하게 준비해 가게된거라

마트에 가봐두 적당한 선물이 없더라구요

갈치를 좋아하시는데

갈치는 세트가 없고...물도 안좋고...

해서 굴비랑 한과세트를 샀어요

둘다 십만원 상당....

풀어보시고선 살짝 실망하시는 눈빛...

굴비를 보시고선...국산이네~한마디...ㅋㅋ

한과는 안드신다며...니들이 다먹고 가라구...ㅋㅋ

 

식사준비 하시는걸 도우려 팔을 걷어부쳤는데...

모든음식은 그냥 손으로..

숟가락으로 간을 보시고선 다시 그숟가락으로

냄비안의 음식을 휘휘저어 끓이시고...ㅠㅠ

에효~~

제가 예민한 걸까요?

어릴적 결벽증이 있던 저라...

제가 심하게 반응하는 걸수도 있단 생각을 해요

저...어릴적 결벽증땜에 손을 하루에 스무번도 넘게 씻곤했어요

문제있죠?

그래도 지금은 안그러는데...

마니 나아졌는데...ㅠㅠ

 

몸이 안좋으셔서 수술하시던날...

형님은 애를 둘이나 키우는 입장이고

저는 잠시 놀고 있던때라

낮동안엔 제가 간병하고

밤엔 아주버님이 오셔서 같이 주무시는게 어떻겠냐고 말씀드렸죠

근데...그렇게는 힘드시다고....

제가 우리 엄마 간병을 해봐서 아는데...

저...약골이라...제가 더 아파져요...병나더라구요

 

그냥 간병인 쓰시라고...

간병인 구하려면 아침까진...

어머님 혼자는 안되니까

수술후 그날 밤은 제가 있었죠....

5분을 못앉아있었어요

너무 아프신지...

몸을 돌아눕혀달라,똑바로 눕혀달라,

일으켜달라,눕혀달라...입이 너무 마르신다고 젖은 거즈를

올려놨는데...그거 갈아달라...얼음팩 갈아달라...

얼음팩 빼달라,대달라...

아무튼...골병 나겠더라구요

밤새도록...정말 5분도 못앉아있었어요

얼마나 아프시면 그러실까 하다가도...너무 심하다..싶고...

사투리가 심하셔서 말씀하시는거 한번에 못알아듣겠구...

전...서울에만 살아서

사투리 전혀 못알아들어요

"죄송해요...힘드신데 여러번 여쭤봐서...못알아듣겠어요...ㅠㅠ"이랬어요...ㅠㅠ

 

5월...

어버이날 겸,생신겸...

예정에 없던 칠순 잔치를 하신다는데

전 그날 꼭 지켜야하는 선약이 있어서

죄송한 맘에 겸사겸사 식사자리 마련했죠

 

댁으로 찾아가 카네이션 바구니랑

어머님들이 무척이나 좋아하신다는

눈꽃물 화장품 세트를 안겨드렸어요

좋아하시더라구요

이런거 필요없다 하시면서 함박웃으시고...

선물하는 저도 기분 좋았어요

근데...ㅋㅋㅋㅋ

다음엔 이런거 말고...향수사오라구...

남친이 쓰는 그 향수...냄새 좋다고...ㅋㅋ

네네~~~~ㅎㅎ(이것도 좀...내가 이상한가????????)

 

그리곤 식당으로 갔죠...

회를 워낙 좋아하셔서 일식집으로 가려다

하나하나 점원이 세팅해주는 고급집이 낫겠다싶어서...

맨날 회만 먹기도 그렇구..

남친은 회도 안좋아하구...

강남의 샤브샤브집 예약!!

 

육수가 끓고...

숟가락으로 간을 보십니다

표정이 일그러지십니다.ㅋㅋㅋㅋㅋ

점원이 한그릇 한그릇...

야채랑 고기를 수북히 담아드립니다

한젓가락 하시고는 표정이 일그러 지십니다

우리를 번갈아 보십니다.

전 맛있습니다

이 식당...좋은 재료들만 쓰고...

건강에 좋은 음식들 판매하는...유명한...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고급집...

절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캐쥬얼한곳 아닙니다

 

아무튼 한그릇 비우고

다음 한그릇 뜨려는데...

"이짝집은 야채는 그만 주소!!!!!!!!!!!!!!!!!!!"

점원...얼굴 빨개지고 당황하고...ㅋㅋ

못알아들은거죠...목소리도 워낙에 쩌렁쩌렁하셔서 놀라기도 하고...ㅋ

야채는 싫으신가봐요...고기만 드리세요...했어요...ㅋㅋ

 

아무튼 다먹고...국수타임...

국수를 끓이고 있는데...

다시 숟가락으로 육수맛을 보십니다

다시 표정이 안좋아지십니다ㅋㅋㅋ

 

점원이 국수를 담고 국물을 뜨려는 순간

"됐소!!!!!!!!!맛데가리도 없는 국물 줘서 뭐하게!!!!!!!!!"헐~~~~~~~

 

국수만 담긴 그릇...

밑반찬으로 나오는 무채(시큼달큼 맛나요)랑 섞어서

비비십니다...휙휙~~~!!!!

그렇게 드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

아~~~~~~~~~~~~~~~~~~~~~~

 

식사를 마치고...

제가 눈치가 보여서

괜히 이런데 오자고 했나보다...

"입맛에 맞지 않으셨나봐요?"

어머님....."담부턴 너네가 먹고 싶은거 먹지 말고

음식을 사주려면 내가 뭘 먹고 싶어하는지 물어보고 정해!!!!"

대답 못했어요.....

칭찬은 아니더라도

입에 발린...괜찮다는 말이라도 해주실줄 알았어요...ㅠㅠ

 

사실....어머님은 만나뵙기전에

제가 모시고 살 생각이었어요

형님네는 애도 둘이고...

뭐...아무튼 같이 사실 생각 없으신거 같구...

어머님에 대한 스토리를 남친한테 들었을때

온전히 아들 둘만을 바라보고 사신

어머님이...고맙기도,존경스럽기도..안쓰럽기도 했거든요

우리 엄마는 좀...활동적이라...헌신과는 거리가 멀어서...ㅋㅋ

이런 어머님이 있는 남친이 부럽기도 하고...

잘하면 내엄마처럼 되지 않을까하는 환상??????

 

근데...어머님 말씀...행동...

제가 자꾸 상처 받아요

 

남친은 지금 당장이라도 모시고 살기를 바라고

형네도 어머님집을 리모델링 해서 어머님댁에 들어가서

모시고 살면 어떻겠냐고 하고...

제가 모시고 살겠다고 한걸

자랑삼아 벌써 집에가서 해버린 남친...ㅋ

 

그래서...우선...

결혼식도 안올렸구,애도 낳기전에...

모시는건...아니지 않냐고 했죠,....

아~~~어쩌죠??

제가 이상한가요??

이상한 부분 있다면 질책해주세요...ㅠㅠ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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