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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사건 기억하시나요

대구지하철 |2012.05.19 23:38
조회 429 |추천 0

엄마에게갑자기
"엄마나없이도살수있어?"
라고묻더래요그런데,엄마는 "난우리딸없어도잘사는데.. ^-^" 이렇게말을해주었데요,,
장난으로넘겼던거죠,, 그런데작은소녀의마지막말이
"엄마난엄마없이못살아, 그래서먼저가나봐,,사랑해,"
라고말하더래요,, 이상하다고느낀엄마는,,갑자기 눈물이나더래요.. 전화안에서,,
"여기불이났는데.,,문이안열려 그래서난같혀있는데,,엄마밖에 생각이안나고,,사랑해사랑해사랑해, 사랑해사랑해,,사랑해...,"
마지막까지사랑하단말을남기고... 전화기를떨어뜨렸데요.. 그리고나서대구지하철방화사건이 일어나신걸안엄마는,, 하늘을처다보고,,말하더래요.. "
"엄마도우리딸없이는못사는데,,,,,, 어떡하지??사랑한다,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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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한달중제일기다려지는용돈받는날. 그러나오늘이더욱더기다려진까닭은 수학여행준비로용돈을좀더 넉넉히주시지않을까하는기대때문이었다. 하지만나의예상을비웃기라도하듯 내손에쥐어진돈은평소와다를바없는3만원. 참고서사랴,학용품사랴. 정말3만원가지고무얼하라는건지. 그리고또모레가수학여행인데. 나는용돈을적게주는엄마에게

화풀이를하고집을나섰다.

수학여행인데... 평소에쓰던가방가져가기도민망하고... 신발도새로사고싶었는데... 내기대는산산조각이나버렸다. 기대했던내가바보였다. 생각할수록화가났다. 교실에도착했다. 내속을긁기라도하듯 내짝꿍이용돈넉넉히받았다며 친구들에게자랑을하고있었다. "나오늘수학여행때 가져갈거사러가는데같이안갈래?" 한창신나게아이쇼핑을즐기고있을때

마침엄마에게서전화가왔다. 나는괜히화가나서전화를받지않았다. 한30분후다시벨이울렸다. 엄마였다... 나는핸드폰을꺼버리고밧데리까지빼버렸다. 그리고신나게돌아다녔다.

집으로돌아오는데 아침에있었던일이떠올랐다. 괜히화를낸것같다. 생각해보면신발도그렇게낡은것은아니었고 가방은옆집언니에게서빌릴수도있었던것이었다.

집에도착하면제일먼저엄마에게 미안하다는말부터해야지…’

집에도착했다.

벨을누르니아무도나오지않았다. 아참!엄마가오늘일나가는날이었지. 집으로들어가자마자습관대로텔레비전을켰다. 드라마가나와야할시간에뉴스가나왔다.

뉴스속보였다.

이게웬일인가.

내가자주타는대구지하철에불이난것이다.

어떤남자가지하철에불을냈다. 순식간에불이붙어 많은사람들이불타죽었다는 내용의기사가나오고있었다.

집에도착했을때부터 꽤오랜시간이지났는데도

엄마는아직집에도착하지않았고 텔레비전에서는지하철참사에대한이야기가 계속해서이어졌다.

갑자기불안한마음이 엄습해왔다.
엄마에게전화를걸었다. 통화연결음만이어지고있었다. 몇번을다시걸어봐도마찬가지였다. 불안한마음으로수화기를내리고, 꺼버렸던핸드폰을다시켰다. 문자다섯통이와있었다. 엄마가보낸문자도두통이나있었다.

엄마가보낸첫번째문자를열었다. “용돈넉넉히못줘서미안해. 쇼핑센터들렀다가집으로가는중이야. 신발하고가방샀어.”

나는첫번째문자를들여다보며눈물을흘렸다. 다시정신을차리고

두려운마음으로두번째문자를열었다. "미안하다. 가방이랑신발못전하겠어. 돈까스도해주려고했는데... 미안... 내딸아... 사랑한다..." ----------------------------------------------------------------------------------------------

 

 

그때 가신분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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