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 들어왔더니 헤드라인에 떴네요..
그래도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가진 직업인데
안좋은 이야기로 헤드라인에 뜨니 기분이 씁쓸하기도 하고.. 묘하네요..
댓글들은 다 읽어보았습니다.
격하게 욕해주시면서 제 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신분들,
따뜻한 격려를 해주신 분들, 따끔한 충고를 해 주신 분들,,
모두 잘 보았구요, 새겨듣겠습니다 !
그리고 읽다보니 여자 집단이 원래 저렇다. 등의 글이 보여서
씁쓸해지는 맘에 몇자 더 적을께요..
제가 있던 곳은
가기 전부터 제가 전공한 과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했습니다.
피해야 할 3대 직장 중 하나였어요.
3대 활화산 중 하나라며.. ㅋㅋ
하지만 저희 직장에도 좋은 부서, 좋은 사람들은 있었습니다.
같이 입사했던 친구 한명은 일 때문에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많이 탔지만
업무 외적으로는 선배님들이 대부분 잘 해주셔서 일이 어려워도 버틸만 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하나만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저희 부서에 저를 괴롭히는 분만 있으셨던건 아니였습니다.
제 바로 위에 계신 2,3년차 선배님들은 잘 해 주셨었어요..
시간내서 제게 이런저런 업무에 대해서 알려주시다가 빈번히 제 앞에서 혼나고,
윗분들이 니 아랫년찬데 왜 니가하냐 안시키냐 뭐라하실 정도로 저 배려해 주신 분도 계셨어요.
그런데 저한테 잘 해주시는 선배님들도 실질적으로는 아랫년차에 속해계셨고,
주로 절 태우시는 선배님인 올드분들이랑 친하다보니 제가 의지하거나 상담할 수는 없더라구요..
(제가 한 행동 하나하나가 그 다음날이 되면 저희 부서내에 계신 모든 분들이 다 알정도 였으니까요..)
아무튼 저는 의지할 사람이 없었던 것도 컸던 것 같습니다.
동기가 제일 크게 의지 된다고 하는데 제가 있던 부서에는 저 혼자 신규였었고,
저랑 제일 친했던 입사 동기는 한달만에 관두고 내려갔었고,
또 집에서 나와 혼자 다니다보니 좀더 나약해진 면도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여자가 모이면 여자 군대라는 말.. 맞는 것 같습니다.
제 지인들 중에 직업군인이신 분들도 계시고
제대한 친구들, 오빠들도 있지만 다들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군대랑 똑같다는 친구도 있었고, 군대보단 덜한거 같지만 너무 심하다는 오빠도 있었고
오히려 직업군인인 오빠는 군대보다 더한 것 같다고도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느낀것도 참 많았습니다 :-)
저보다 더 좋은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랑 비슷하거나 저보다 훨씬 더 삭막하고 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버티시는 분들도 많았네요.
아직 어린 나이는 아닌데,
제가 좀 어렸던 면도 있었나봅니다.
앞으로 어딜 가든 그 곳에서는 오래오래 버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격려, 쓴 충고 모두모두 큰 힘이 되네요. :)
모든 사회 초년생들 화이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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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 다니던 직장에 사직서 내고 나온 24살 여자입니다.
4년동안 힘들게 공부했고 취직에 성공해서 졸업후 바로 근무를 하다가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2달만에 사직서 쓰고 나왔습니다..
다시 직장을 구하는데 취업난이라 그런지 잘 안되더라구요..
제가 잘못 선택을 한 건가 싶기도 해서
한풀이하듯 글도 쓰고, 조언도 얻고 싶은 맘에 이 곳에 들렸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요..)
저는 직업특성상 여자들만 모여있는 곳이었고, 대학생 시절 저희 과에도 여자들만 득시글 했었습니다.
(아마 글 읽다보면 짐작 하시리라 예상되네요..)
무튼 졸업 후 바로 제 첫 직장에 들어갔고,
들어가기 전부터 텃세 심하다, 갈굼이 보통이 아니다, 사람 피를 말린다.. 등등
여러 말을 많이 들었던지라 정말 마음 단단하게 먹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직접 겪어보니 정말.. 힘들더군요..
제 행동 모든 것 하나하나가 트집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뛰어다니면 정신사납게 하지말라고 혼나고
걸어다니면 넌 신규가 걸어다니냐, 여기가 편하고 만만해 보이냐고 혼나고
빨리 걸어다니면 너 자꾸 여유 부리냐고 똑바로 행동 못하냐고 혼나고
당시 수습기간일 때 모르는 거있으면 물어보고 배우라해서 물어보면
질문이 너무 많다 니가 학생이냐 밥먹여주듯이 다떠먹여줘야 되냐,
질문 너무 많으면 사람들 피곤해서 니랑 일 못한다
고 혼냈습니다..
그래서 어깨너머로 배우고 눈치껏 잘 알려주시는 분들만 찾아다니면서 질문도 하고
그러면서 일을 익혔더니 어느 순간 또 이것 땜에 혼나고 있더군요..
너 다 아냐, 신규가되서 왜이렇게 질문이없냐, 내가 물어보면 다 대답할 수 있냐 등등
또 아직 들어온지 얼마 안되다 보니 일이 손에 익지않아서
정말 밥먹을시간, 화장실 갈 시간없이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데
선임 분들께서 오셔서 물어보시더라구요,
"야 너 차한잔 마실래?" 하길래 바쁘셔서
"아니에요, 전 괜찮습니다." 라고 했더니 ㅋㅋ
"아 진짜.. 야 너 착한척하지마." 이러더라구요
대체 어디가 착한척을 한건지..ㅋㅋ 알 수없었지만
그런게 아니라 아직 일이 너무 밀려서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먹고싶지않냐 그냥 주는대로 먹으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더니
어짜피 먹을거 왜그러냐고 그러더라구요...
또 여러 이유로 막 혼내고 뭐라뭐라 잔소리하셔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면
"죄송하면 죄송할 짓을 하지말았어야지" 라고 하시거나
"죄송하다고 하지마. 그럼 일을 잘하던가"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모든 말투에는 짜증이 깔려있었었구요..
뭐 이 등등 더 많지만 이건 여기까지 쓸게요..
이런 사소한 갈굼으로 사직을 결정하진 않았습니다..
사회 생활 오래하신 아버지께서 어느 직장을 가든 최소 3년은 버텨야 한다고,
그래야 인정받는다고 하셔서 정말 억울해도 말대꾸 한번 안하고 죄송합니다 혹은 더 열심히하겠습니다 란 말만 하면서 버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화가 나고 이해가 안갔던건 회식자리.., 였습니다.
제가 술자리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대학생 시절부터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물론 과, 동아리 등등의 술자리가 있으면 꼭 참석을 했고
술도 못마시는 편도 아니었고, 많이 마셔도 토하거나 체하는 체질이 아니었기에
분위기에 따라서 적당히 기분 좋을 만큼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겼던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회식..
이 때는 별로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막내에게 노래나 춤을 시킨다고 하는건 어느 회사나 직장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기에
계속 시키는 것에 대해서 크게 기분나빠하지 않았었고,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선배 분들 반응은 냉담했고 그냥 술만 쭉 마시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렇게 첫 회식이 끝났고 장기자랑 연습을 해야되나 생각하면서
집에서 틈틈이 연습도 해보았는데, 워낙 춤추고 노래하는데는 흥미도 없을 뿐더러
잘 못해서 그런지 잘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후에 또 회식이 있었습니다.
이 때 부터 정말 지옥이었어요..
이 날은 정말 자리에 앉기만 하면 혼났습니다.
막내가 되서 앉아 있을 생각을 하냐 빨리 나가서 노래 부르고 춤 좀춰라
그렇다고 나가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면 호응을 해 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제 춤을 따라하면서 비웃기 일쑤였습니다.
얘는 춤을 이렇게 춘다느니 어떻다느니..
그래서 멈추고 멋쩍게 웃으면서 서있으면
"야 너 추다말고 뭐해 빨리해" 라고 또 시키고..
그래서 추면 또 반복되는 비웃음..
그렇게 한 곡이 끝나면 잘 못 췄다는 이유로
"너 아직 술 안 취했지? 빨리 술 받아" 이러면서 또 술을 멕이더라구요
정말 중간중간 술도 엄청 마셨습니다..
또 술먹으면서 고민하다 노래 선곡해서 앞에 나가면
"아 무슨 노래 저런걸 예약을 해 아 진짜" 이러더라구요..
나름대로 친구들한테 신나는 노래 추천받아서 생각해온건데 참...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 곡도 제 재롱이 맘에 안들었었던지 곡이 끝나니까 한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야 너 혹시 옆에 남자 붙여줘야 춤 추는 스타일이니? 남자불러줘? 남자불러줄까?"
(제 직업특성상 남자가 거의 없어요. 제가 일하는 부서에도 이날 회식에도 여자밖에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데 정말 기가 차고 화나더군요..
하지만 딱히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위치인 저는 막내니까..
그냥 그런거 아니라고 괜찮다고 만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니가 아직 술이 덜취했네 야 빨리 술마셔"
이러고 계속 술을 멕이더라구요..
자꾸 먹다보니 좀 취할 것 같아서 슬쩍 잔 내려놓으면
"야 너 지금 막내가 어디서 술잔을 내려놔. 얌전한척 좀 하지마 진짜"
결국 아무 말 못하고 주는대로 술을 꾸역꾸역 다 먹었더니 정말 토할 것 같더군요.
나중에는 정말 입에 술잔을 가져다 대고 코로 술냄새가 들어가는 순간부터, 입으로 술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속에서 헛구역질이 올라왔어요. 그렇게 욱욱 거리면서 몇번이나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토했는지 모르겠네요....
한번은 나이트를 가자고 하셨습니다.
막내라 싫다고 할 수도 없을 뿐더러 회식으로 종종 나이트를 가기도 한다고 들었기에
아무 말 없이 따라갔습니다.
들어가서가 시작이었어요..
무대 바로 앞쪽에 자리를 떡 하니 잡더니 저보고 빨리 나가라고..
나이트 클럽 DJ있는 그런 높은 무대가 아닌 곳이었지만
전 정말 너무 싫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제가 춤을 잘 추는 것도 아니고 왜 그 스테이지로나가서 춤을 춰야하는지
막내라는 이유하나로 그래야 한다는게 정말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어찌되었건 결국 나가서 주변사람들 춤추는 거 눈대중으로 봐가면서 추는데
호응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놀기 바쁘고 중간중간 자리에 와서 앉으면
술멕이느라 바쁘고, 또 다시나가라하고 ...
이때도 엄청 마셨습니다..
결국 못참겠어서 "지금 속이 너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아서 이번 한번만 쉬면 안될까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이더군요..
"어쩐지 너 아까부터 계속 헛구역질 해대더라"
전 진짜 저말듣고 기가막히는 줄 알았습니다.
헛구역질 하고 있는걸 보고도 계속 술을 멕인건가..
자기네들은 마시기 싫으면 안마시고 안주나 축내면서 진짜 하..
아..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회식을 하면 회비를 걷는데 총무는 막내가 하는 거라고
계산은 막내가 담당해야 하는데 돈이 모자라면 채워 넣는 것도 제 몫이라고 하더군요.
전 당시 수습이어서 월급이 100정도 밖에 안되는 상황이었고
같이 일하시는 선임 분들은 최소 250이상 다 받고 계신 분들이신데
정말 내가 초과비용으 다 내는게 맞는건가.. 생각했습니다.
무튼 그렇게 회계를 맡았고 1차가 끝나고 2차를 갔습니다.
1차에서 비용이 많이 나갔는데 2차에서도 엄청 시키시더군요 안주며, 술이며
아 비용초과되겠다 예상을 했고, 역시나 예상은 들어맞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술마시고 나가는데 카운터에 저 혼자 달랑 남겨두고 다 나가시더라구요..
초과비용 제가 다 계산했습니다..
비용이 많았던건아니지만 지금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4년간 인생 살아오면서
저보다 어린 후배들이나 동생들한테 밥얻어먹거나 돈내라고 하고 그런적도 없었던 사람으로써
정말 이해가 안 갔었습니다..
그 외에도 출근시간 2시간 전쯤 되면 배고프다, 뭐 먹고싶다 이런 카톡이 날라오곤 했어요..
그럼 어찌합니까.. 막내인 저는 또 윗분들이 말씀하신 간식을 사들고 갈 수 밖에요...
그렇다고 제가 직장에 간식한번 안사갔던 것도 아닙니다.
케익도 사가고 목마르면 드시라고 음료수도 바리바리 사들고 가고
근처 빵집에서 샌드위치 등등 팩에 담아 파는 간식거리들도 사가고 했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더 해와라 이런 것 같아서 정말... 화가나더라구요..
그리고.. 한번은 회식자리에서 이런일도 있었어요..
뭐 요즘 아무리 개방된 시대라지만 음식점에서 성경험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큰소리로 하더군요.
전 할 말도 없고, 끼어들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불똥이 튀었어요..
"OOO 쟤는 언제 했을까요?"
"야, 저렇게 얌전한척 하는 애들이 더한 경우도 있어. 고등학교 때부터한거 아니야?"
"아니죠 중학교때 부터 했을지도 몰라요"
이러면서 다들 재밌다고 깔깔거리면서 웃는데..
진짜 자리 확 뒤엎어버리고 나오고 싶었어요..
차라리 저한테 물어봤으면 기분이라도 덜 나빴을 텐데..
뭘 안다고 지들끼리 얘기하고 재밌다고 쳐 웃고 그러는지..
저는 사실 굉장히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혼전순결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인지라
지금껏 지켜왔고, 또 사귀지도 않는 사람이 정말 제 몸에 손끝하나 건드리는것조차도 굉장히 싫어했던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 말을 들으니 정말 울화통이 터지더군요..
그날 저는 회식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서 내내 울고 집에가서도 펑펑 눈물만 쏟았습니다..
무튼 그렇게 다시 출근날이 다가오고 출근을 했는데
사적인자리에서도 그렇게 사람을 못 살게 굴더니
일자리에서도 계속 괴롭히고 갈구는거.. 정말 꼴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래도 관두지말고 다니자..다니자.. 마음을 다잡았는데
한번 마음이 떠난지라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입사한지 두달만에 때려치고 나왔습니다..
지금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고있는데
요즘 같은 취업난에 어디 일자리 구하기가 쉽나요..
사실 제가 배운건 전문직 계열이라 따로 스펙을 쌓은 것도 없었고
달랑 전공과 관련된 면허증 한장과 토익(일반기업체 가시는 분들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합니다..)
밖에 없고, 경력이라곤 2개월이 전부이다 보니
그냥 꾹 참고 계속 다닐껄 그랬나..
내가 너무 나약하고 의지가 없었던건 아닌가..
실패한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친구들은 네가 있었던 곳이 심한 것 같다고 잘했다고
일자리는 구해진다고 더 좋은 곳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제 친구들이니까 제가 걱정하고 자책하는게 안쓰러워서 위로해주는건가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렸습니다..
톡커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 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