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실제로 목격해서 처음으로 이렇게 판이라는 곳에 글을 올려보는 20대 후반 남자사람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으니 음슴체.
처음 음슴체를 써봐서 잘 써질지 모르겠음.
때는 어제 11시반, 기획서를 열심히 쓰다가 크악 미추어버릴꺼 같아서 반바지에 잠바를 걸치고 운동화를 신고 산책을 나갔음.
여느때와 같이, 뒷짐지고 나의 패보릿 어린이 대공원 산책길을 걷고 있었음.
그리고 건대입구역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좋아하는 여자분에게 전화를 걸어 신이나게 통화를 하던 중이었음.
신호등을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었음.
요로코롬 기다리고 있었음.(그림판으로 이렇게 세세한 그림 그려보기 처음임. 이해해주길.)
쨋든 나는 통화를 하며 룰루루랄라 걸어가고 있었음.
빨리 걸으면 1시간 정도의 왕복길을 그렇게 느긋하게 걷고 있었음.
통화를 하며 신나있던 나는 양 옆의 두사람이 날 앞질러 가는 것을 느꼈음.
빨리가네 생각했음.
바쁘구나 했음.
신경안쓰고 걸을려고 하는데 10분 정도 걷다보니 이상한 광경이 내 눈에 펼쳐졌음.
또 발로 그린 그림 설명나감.
아 진짜 가끔 판 보면 잘그리시는 분들 있는데 정말 부럽슴.
두번째 그림 그리고 팔목 접질리겠음.
아무튼 아까 신호등의 그 여자와 그 남자가 일미터 차이로 계속 걸어가고 있었음.
근데 딱봐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음.
속으로 아 싸웠구나. 이 귀여운 것들 하고 있었음.
그런가보다 하고 난 걷고 있었음.
그러다보니 어느새 그 둘이 또 똑같은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음.
아 이 귀여운 꼬꼬마 녀석들 오지게 싸웠구나 했음.
그리고 내 갈길을 가며 그 좋아하는 여자분과 신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음.
(요즘 내 일생의 유일한 낙임.)
근데 갑자기 문득 불현듯 순식간에 어쩌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음.
저렇게 얘기를 안하는데 저 남자애는 왜 자꾸 여자의 페이스에 맞춰서 걸을까.
혹시 저 꼬꼬마들 커플이 아닌가??
그래서 난 계속 걷다가 그 좋아하는 여자분께 말을 하고 전화를 끊고 좀 멀치감치 떨어져서
빛이 밝은 슈퍼 옆에서 담배를 한대 물고 피고 있었음.
역시나 그 남자애가 나타났음.
하지만 그 여자애가 보이지 않았음.
뭔일인가 하고 봤더니 남자애가 초조해 보였음.
여자애가 슈퍼에 들어간거 같았음.
그래서 나도 그냥 의심하던 찰나에 기다리고 있었음.
(고 사이에 다시 좋아하는 여자분께 전활 걸어 상황보고를 하고 있었음.)
잠시 한눈을 판사이 남자가 없어짐.
어 이게 뭔일인가 하며, 슈퍼에 사이다를 하나 들고 들어감.
여기 저기 둘러보며, 찾아봤으나 보이지 않았음.
응?? 어디 갔을까 하며 주인 아저씨께 여기 방금 요로코롬 조로코롬 생긴애들 둘 왔다 나갔지 않느냐고 물어봤음.
못봤다하심.
흠.... 어디갔을까 하다가 아무튼 슈퍼 문을 나서는 찰나.
고 남자놈이 쉑~ 하며 내 앞을 지나감.
오호라 요녀석봐라
그 때 부턴 아예 본격적으로 따라가기로 함.
조금 뒤로 쳐진 상태로 걷고 있었음.
고녀석이 갑자기 걸음의 속도를 내기 시작함.
(걷는 속도로 따지면 왠만하면 안짐. 강남역에서 걸어서 레이스함.)
따라갔음.
고 녀석이 이번엔 두번째 여자에게 또 이러고 있었음.
솔직히 말하겠음.
이런 광경을 처음 본 나로서는 매우 무서운 광경이었음.
이런 똘끼충만한 녀석은 처음 봤음.
솔직히 나도 남자인지라 첫번째 여자한테 그렇게 다가갔을때는 그러려니 했음.
헌팅을 시도하려나? 라고 생각도 해봤음.
하지만 두번째부터는 말이 달랐음.
뭐야 이 미친새끼.
우선 따라갔음.
다행히 이 두번째 여자가 천천히 걷기 시작함.
그러니 그 남자는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함.
그래도 어떻게든 그 여자와 속도를 맞추려는 노력이 가상했음.
난 치고 나가서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사이에 끼어서 걷기 시작함.
난 뒤에서 계속 그새끼한테 눈치를 줬음.
그새끼도 계속 내 눈치를 봄.
그러다 빨리 걸으며 그 새끼가 사람이 많은 골목으로 꺾으려고 했음.
그래서 나는 재빨리 그 두번째 여자분께 지금 저 새끼 아시는 새끼냐고 물어봄.
모른다고 했음.
아 첫번째여자는 슈퍼에 들어갔다가 조용히 도망간것이었음.
이런 개호로 새끼.
할일이 없어 그러고 다닌거냐?
라고 말하고 싶지만 세상이 흉흉한지라 고 녀석 눈치만 보고 있었음.
혹시 주머니에 칼있나?
칼빵은 아픈가?
별생각 다했음.
그 여자분께 적당히 다 물어보고 조심해서 어서 가시라고 하고 그새끼 어딨나 찾아봤음.
두시방향에 있었음.
갑자기 또 속도를 냈음.
이번엔 세번째 여자를 향해서 돌진하고 있었음.
허허 어이가 없어 그 녀석을 잡으려던 찰나 신호등이 바꼈음.
거기 건너가면 우리집 반대편임.
비겁하다고 용기없다고 욕해도 좋슴.
하지만 그 녀석 차림이 흰 반팔티에 반바지 쪼리를 신고 있어서 그닥 미친짓을 안할 놈으로 보였음.
그리고 강조하지만 나도 무서웠음.
어쨋든 난 신호등을 건너지 않았음.
그리고 기다리면서 그 새끼가 어떻게 하나 봤음.
그 세번째여자가 신호등을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꺾었음.
그 새끼는 멀리서 내가 지켜보고 있는 것을 뒤돌아서 눈치로 살핌.
날 발견하곤 그 여자와 반대방향으로 걸어감.
이것이 내가 오늘 11시반 부터 12시반 사이에 본 이야기임.
내가 이 이야기를 이렇게 처음으로 판에다가 쓴건
내가 용기가 없고 증거가 없어 그 새끼한테 뭐라 못한게 죄송스럽고 미안해서임.
그래서 이렇게라도 경각심을 키워주고 싶었음.
이거 씨뎅 딸 낳아 키우겠어?
이거 만약에 보는 이 개호로 꼬꼬마 치한짓하는 아이들아. 그리고 나이도 지긋하신 그러짓 하시는 정말 개보다도 못하신분들.
우리 그러지 맙시다.
뭐 못참겠으면 운동을 해요.
뭐 여러가지 운동들 있잖아요.
그 못참겠는거 그렇게 풀고 싶다면 돈을 내고 좋은델 가시든가.
아 진짜 여자가 단지 힘이 없다는 이유로 그렇게 하는건 너무 비겁하고 비열하잖아요.
썅 좀 하지말라면 하지마 좀
사람들이 싫다잖아
그런데 쾌감을 느끼지말고 차라리 운동을해 이 개호로자식들아.
그리고 혹시나 이 글을 볼 그 흰티에 안경끼고 키는 185센티 정도 되보이며 주황색 반바지에 쪼리를 신고있던 아이야.
많이 힘들거든 밑에 댓글 남겨라.
술이나 한잔하자.
화가 나서 음슴체 까먹음. 죄송.
여성분들께 그리고 한말씀 드림.
만약 저런 놈이나 그런 새끼들이 있다면, 바로 112에 신고해서 위치추적해달라고 큰소리로 전화하셈.
(저렇게 쓰는거 맞나?)
요즘 법안 통과되서 위치추적 편히 할 수 있음.
여자가 야한 옷을 입어서 성욕을 돋군다?
그래 그럴수도 있어. 나도 남자니까 길거리 돌아다니다보면 쳐다볼때도 있어.
하지만 양심이 있다면 말야. 절대로 실행에 옮기진 않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