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새로 고등학생이 된 17 흔녀에요ㅎㅎ
세번째로 쓰는 판이네요![]()
암튼 잡솔을 훠이훠이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음슴... 음슴체 써야되는데 남친 같은건 너무 흔하니까 뭐가 없다고 해야되나......
음슴....... 아이디어가 음슴.... 그러므로 음슴체로 바로 가겠음![]()
(맞춤법 틀리는건 이해 좀..ㅠㅠ)
일단 저는 올해 1월 초에 지금 사는 아파트에 이사를 왔음
좀 먼 곳에서 이사를 왔기 때문에 모든게 낮설기만 했음ㅠㅠ
참고로 우리 아파트는 두 복도가 없고 두 집이 마주보고 있는 형태임
밑에 그림처럼...![]()
저 빈 공간에는 이미 이웃집의 자전거가 세 대나 놓여있었음ㅋㅋㅋ
같이 쓰는 공간이기 헀지만 우리집은 자전거도 다 버리고 왔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음
사실 이웃집이랑 딱히 사이가 안 좋았던건 아님
막 음식해서 나눠먹고 서로 저녁에 초대하고 그런건 아니였지만
최소한 마주치면 서로 웃으면서 인사하는 그 정도의 사이었음![]()
이정도면 꽤 훈훈돋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웃집에는 4인 가족이 살고있음
아주머니는 뵌 적이 없지만 아저씨가 40대도 안 되어보였고
애들이 남자애 하나, 여자애 하나인데
둘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1,2 학년 정도 밖에 안 되어 보였음
여기까지는 훈훈함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뇨자 겨우 자전거 세 대 가지고 판 쓰는 뇨자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어느 날 이었음
하도 이런 일이 많아서 정확히는 기억 못하는데 3월 중순 쯤이었던걸로 예상됨
그 때 나는 학교에서 야자를 마치고 (우리 학교는 9시까지 야자를 함)
집에 와서 씻고 야식 먹고 숙제 하려고 내 방 책상에 붙어있었음![]()
우리집이 대충 이런 구조임
옆집에는 안 들어가봐서 보르겠지만 아마 우리집과 대칭으로 똑같은 구조일거임
암튼 보면 아시겠지만 제 방이 옆집과 가까운 위치에 있음
근데 가깝긴 해도 엘리베이터가 사이에 있지 않음?
엘리베이터 소음이 약한건 아니지 않음?
근데 갑자기 애들 떠드는 소리가 무지막지하게 들리기 시작하는거임!!!![]()
분명 이웃집에는 애가 둘인데 떠드는 소리는 절대 둘의 그 것이 아니었음..
내 코끼리 같은 두 다리를 걸고 맹세하건데 분명히 그건 최소 네 명 이상의 소리였음!!
아마 누가 손님들이 놀러온 것 같았음
그냥 까르르~ 하하하~ 하면서 떠드는 정도가 아님ㅡㅡ
우와쿠허자리ㅏ잉라라ㅣ이아아이이하ㅏ카ㅏ카다비다ㅣ아!!!!!!!!!!...이런 소리가 남
ㅡㅡ....
평소 같으면 참았을거임
근데 이건 소리의 정도가 너무 심했음
어설프게 비유하자면 바로 귀에다 대고 대형 캐스트라가 롸큰롤 베이비!!!를 외치는 듯한 느낌이였음
벽이 있어도 무용지물임
부실공사도 딱히 아님
평소에 엘리베이터 소리조차 귀에 거슬린 적이없음
근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떠드는거임ㅡㅡ?
어이가 없어서 시계를 봤는데 시간이 한 번 더 어이를 휘두름ㅋ
12시 28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엄마 내 책상시계 이상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후 12시 28분?
ㄴㄴ 오전임ㅡㅡ 자정이 넘은거임ㅡㅡ
나도 몇 년 안 산 어린애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음?
아무리 누가 놀러와도 이 새벽에 어린애들만 있을 리도 없고 애들이 이렇게 떠들도록 놔둠?
그렇게 나는 영어단어를 외우면서 1시가 거의 다 될 때까지 그 승리의 함성을 견뎌야 했음....
그리고 시간이 좀 흘렀음
이웃집이 매일 같이 저러는건 아님 평소에는 되게 조용함..
그..러.....나.......................
밤 11시가 넘은 시각이었음
그 때 중간고사(..하...)가 2주 좀 안 남았을 때임?
고등학생에게는 예민한 시간 아님?
근데 갑자기 피아노 소리가 들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치는 것도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바이엘 상권에 나올법한 딩가딩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전처럼 어이가 때렸지만 좀 참기로 함
시험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이 정도로는 폭발하지 않았음ㅋ
근데 30분이 넘도록 딩가딩가는 끝나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결국 들고있던 샤프를 집어 던지고 내 방에 있는 피아노 뚜껑을 열었음ㅋㅋㅋㅋㅋㅋ
이런 배틀을 거절하는건 피아노를 배운 피아노인으로써의 도리가 아님![]()
(어렸을 때부터 밤 10시 이후에는 절대 피아노를 치면 안 된다고 배워서
저는 한 번도 이 시간에 피아노 뚜껑을 열어 본 적이 음슴.
하지만 혼날 각오를 굳게 하고 피아노를 꽝꽝 쳐주리라 결심함)
근데.. 어라?
갑자기 이웃집에서 난이도가 급 업그레이드 된 곡을 치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순간 나는 벙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왈츠..였던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 어려운 곡은 아니었음
그러나 이웃집에서 꼭 음원을 튼 것처럼 하나도 안 틀리고 깔끔하게 연주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순간 강아지 왈츠를 연주할까 하고 검은 건반에 손을 댔다가 그냥 포기함......
그리고 피아노소리는 12시를 넘기고 나서야 멈췄음
근데 사실 이렇게 가볍게 써서 그렇지, 당시 저는 정말 화가 많이 났었음
경비실 호출을 해버릴까, 찾아가서 현관문을 두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음![]()
(그 결과 중간고사는..................ㅋ..........................)
그 이후로도 크고 작게 이런 일들이 몇 번 있었음
그러다가 일이 터진건 어제였음
중간고사에서 참패한 저는![]()
아직 기말고사가 좀 남았지만 6월 모의고사도 있고 해서
또 다시 책상에 붙어서 나름 열공
을 하고 있었음
근데 당시 시각 오후 10시 20분 경, 서막이 시작됨
애들이 갑자기 앙앙 울기 시작함
애들 우는데 안 달램?
그 때부터 심기가 좀 불편하기 시작함
하지만 여태 당한 것들이 면역이 됬는지 좀 참을만 했음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집 아저씨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쩌렁쩌렁하게 부르냐면 제 귀에 가사가 다 들릴 정도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쨔라쨔라 짜짜짜!!!!!!!!!!!!! 짜라짜라 짜짜짜!!!!!!!!!!!!!!!
ㅋ익숙한 무조건임ㅋ
근데 계속 짜라짜라 짜짜짜만 반복함ㅡㅡ
이건 또 무슨 신개념 태클인가...하고 멍 때리고 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까 애들은 계속 울고있음
ㅡㅡ?
애들이 우는데 노래 부르는거임?
그러더니 심지어 우는 애들한테 노래를 시키는 소리가 들림ㅋ
와...........진짜.................
(그러고 보니 옆집 소행이 아니라고 오해하실 수도 있으신데, 분명히 옆집이었습니다ㅠㅠ
소리가 바로 이웃집과 닿아있는 벽에서 들렸고
목소리도 분명 옆집 아저씨 특유의 목소리였음.........................ㅋ......................)
나도 슬슬 빡치기 시작함..
저번 일까지 오버랩 되면서 그러면 안 되지만 나도 소리지르면 들릴까 싶어서
"아 쫌 조용히 좀 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렀건만
끄떡도 안 함ㅋ 막강함이 아주 어벤져스 급임ㅋ
그리고 그렇게 내가 혼자 열 뻗쳐서 씩씩대고 소리지르면서 힘 빠진 사이
한 11시 경에 이번에는 피아노 소리가 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이건 뭐 종합선물세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는 조용해지심
아마 잠이 드셨나봄
근데 저번의 그 왈츠가 내 달팽이관을 자극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구려...........................
그리고 내 하루 공부를 전부 망쳐놓은 이웃집의 서프라이즈 파티는
정확히 11시 49분이 되어서야 막을 내렸음............
대체 어떻게 해야 됨?
그동안 이사를 많이 다닌 편이지만 항상 이웃분들 모두 조용하셔서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음
너무 당혹스러움........
저는 왠만해서는 이웃과 트러블 만들고 싶지 않은데........
게다가 아빠는 일 때문에 다른 지방에 계서서 엄마랑 동생이랑 여자 셋이서 덤비기도 겁남...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따지러 갔다가 술 취한 아저씨가 해코지하면 어떻게 함?
그렇다고 주민신고나 경비실 호출을 하자니.....
서로 마주칠 때마다 민망할 것 같음....
어떻게 서로 좋게좋게 해결하는 방법 없을까요? ㅠㅠㅠ
이웃집에 판을 볼만한 연령층은 없지만 혹시 지인이 전해줄지도 모르니
톡이 되서 이웃집이 좀 알았으면 좋겠음.....
경기도 P시 ㅅ아파트 xx08동 1103호!!!!!!!!!!
조용히 좀 사세요!!!!!!!!!!!!!!!!!!!!!!!!1
그리고 (만약에.. 아주 만약에....) 톡되면 다른 일화 더 추가하겠습니다!
집들은 층간 소음이 문제라던데 우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