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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게임으로 태교하는 아내...

ㅠㅠ |2012.05.20 20:09
조회 54,847 |추천 60

 

댓글다 읽어보았습니다... 딱 반반이네요. 좋다 나쁘다...

그냥 아내 하는대로 두라고 하는쪽이 조금더많은것같고요

 

우선 대든다는 표현은 쓰다보니 실수한겁니다... 말대꾸 라고 해야하나...

저희 부부는 연애할 때부터 서로 말대꾸안하기를 원칙으로 삼아온 커플입니다

그니까 서로 안맞아서 싸우게 됐을 때, 이런저런게 잘못이다 라고 했을때 제가 자꾸 아 근데~ 이렇게 주절주절 변명하던 버릇을 오히려 아내가 고쳐준거고요...

쓰다보니 표현이 그렇게 됐네요 이부분은 죄송합니다.

 

낮에 댓글들 읽고 든 생각이 있어서, 아내한테 카톡했습니다. 임신기간중에 진짜 꼭 해야되는거 50개중에서 10개이내로 골라놓으라고요ㅋㅋ오늘 퇴근하고 같이 선정작업하기로했습니다...

여러분말대로 무조건 하지말라고 하는것보다 할거를 같이 고르자고 하니까 훨씬 반응이 좋더군요...

 

그리고 아내 회사를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일본은 아닙니다.  초대형 콘솔회사중에 ... 일본이 아니면 몇개 안남습니다ㅋㅋ 더 이상은 밝히기가 곤란하네요.

아내는 엔지니어는 아니고 기획이나 경영관리 쪽입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글고 제가 본의아니게 스트레스를 준게 있는것같네요... 다 아내위해서 아기위해서 한다고  하다보니 이렇게됐네요.

주위에 물어보니 게임도 가슴짠하고 동화적인 그런게임도 많다고 하더군요. 물론 아내가 더 잘알겠지만, 굳이 그런걸 배척하고 말초신경자극폭발하는 게임만 찾는 걸보니 분명 우울감이 있는 것같긴합니다. 같이 병원가보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관심 감사합니다~ 도움이많이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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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디 물어볼데가 없어 여기 경험많으신 여성분들 많이 계실것 같아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아내 아이디로 여기다 질문 드립니다.(어차피 아내는 겜하느라 인터넷은 거들떠도 안봅니다..)

 

우선 아내와는 2년 연애후 결혼했고 현재 둘다 20대 후반입니다.

아내, 좋은 대학나와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 과감하게 뛰어들어 현재 외국계 게임회사에 근무중입니다. 제 이상형인 외모와 성격에, 똑똑하고, 돈도 잘벌고, 항상 싹싹하고 저와 집안식구들 너무 잘챙겨줘 이제까지 저는 제가 아내 만난거를 평생 복으로 생각하고 살아왔고, 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임신후였습니다. 아내, 젊을때부터 그랬지만 워낙에 마른체질인데다가, 임신하고 입덫도 너무 심하고, 안그래도 입이 짧은데, 더더욱 먹지를 않아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일찍이 휴직을 냈습니다.

 

참고로 보충을 드리자면, 아내 게임회사 우수인재(?)답게... 게임을 무지 좋아합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그리고 연애할때도 그랬고요. 그러니 여자가 게임회사를 직장으로 택했겠죠?...

 

아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게임은 비디오 게임입니다... 여성분들은 잘 모를수도 있는데..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게임큐브 등의 게임이죠...아내 일하는 회사도 비디오게임이 주분야고요...

 

결혼하고 신혼집에 게임기 2대에 조이스틱을 종류별(전 그렇게 종류가 많은지 몰랐음...)로 싸들고 왔고, 게임CD를 거의 50장 가까이 들고올때는 좀 놀랐지만(그나마도 남동생 반떼준게 그정도... 게임기는 자기돈으로 다 새로사주고 나왔다네요... ) 그런데 자기 업이니 저는 당연히 이해했고, 무엇보다 정말 이해가 가능했던거는 한참 회사다닐때는 그것들을 손도 안댔다는 겁니다.. 진절머리난다고요.

 

그런데, 휴직을 하고나니... 할일이 없으니 그걸 시작하더라고요. 저도 본인이 좋아하는 거 하는거 안막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가 즐겨하는 게임의 내용들입니다..

여기 남자분이 안계셔서 잘 모를텐데... 인터넷에 gta 레드데드리뎀션 데드라이징 이런 게임 한번 쳐보십시오... 임신 5개월된 임산부가 저런 게임을 재미지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믿기지 않으실 겁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gta는 어떤 미.친놈이 온 동네방네 휘저으면서 길가는 행인을 얼마나 잔인하게 괴롭히는지가 평가능력인 게임이고요, 레데리랑 데라는 톱,칼,총은 물론이요 온갖 희한하고 다채로운 무기들로 좀비들 갈아죽이는 게임입니다..

게임에도 등급이 있는데요.. 위 3게임은 청소년 이용불은 당연하고 폭력성, 잔인성, 음란, 환각성 등등 온갖 나쁜딱지를 총망라한 게임입니다...

 

가끔 고상한 게임을 하긴하는데, 거기서도 유혈이 낭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그 조이스틱이라는게 붕~하고 진동을 합니다. 아내는 또 그걸 배위에 또는 배앞에 얹어놓고 하고요. 몇번 뭐라고하니 팔을 들고하면 팔이 아프고, 책상에 놓고하면 손이 너무 아프다며 배쪽에 놓는게 제일 좋답니다... 이러니 제가 돌아버리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아내가 개념이 없는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아기 위한다며, 요가도 엄청나게 열심히 다니고, 집가까운 요리학원에서 태교차원에서 요리배우고, 케잌만들어서 같이 먹습니다... 친정가서 피아노도 칩니다...  그런 얘기 들을땐 아이와 저 아내 이렇게 셋의 다정한 모습... 앞으로 살아갈 그런 나날들 생각에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서 아내 맘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친정도 마음대로 다니라고 했고요... 쇼핑도 하고 싶으면 다하고, 사고싶은거 다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기를 위한다는 아내가 그것만은 그렇게 고집을 부리면서....

그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것들을 놓지를 않습니다...

한번도 저에게 대들거나 저의 말을 무시한적 없던 아내가,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면서...

저번주엔 또 붕~붕~거리는 걸 배위에 올려놓고 하고 있길래 

제가 한번 소리를 치니 정말 서럽게 울더라고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거고, 게임은 자기 인생이나 다른없는데...

못하게 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는답니다.. 그러니 제발 못하게 하지  말라고요...

 

 

도대체 저는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겟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마음이 답답하여 눈물이 날지경입니다...

 

장모님, 어머니, 아버지 다 나섰는데 소용 없습니다.. 몰래하면 그만이니까요...

진동문제는 베게로 제가 대체했는데...  게임이 문제네요...

아내도 자기는 그 게임을 한두번 하는게 아니고, 길이고 내용이고 다 꿰고 있어서, 피범벅 좀비가 튀어나와도 특별히 화들짝 놀라거나... 그런게 없답니다. 사람이나 좀비를 썰어죽이는게 자기한테는 썰어죽이는게 아니랍니다... 그냥 만화같은거 보는거랑 비슷하다고요...만화나 영화보면서 기분풀리는 그런거랑 똑같으니까... 자기를 제발 믿어달라고요 그러니 자기가 그렇게 임신중에도 재미있게 하고 있는 거지 않겠냐고요...

 

저는 아내의 이런말에도 불구하고... 마음한켠이 먹먹합니다.... 답답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못하게 하면서 5개월 내내 엄마한테 스트레스주는게 아기한테 더 나쁜건지

아니면 아기가 5개월 내내 좀비들 썰어죽이는걸 보는게 더 나쁜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여자분들... 또는 임신경험있으신 분들 입장에선 어떤게 좋겠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60
반대수9
베플니잘났다|2012.05.21 11:05
저게임 무지 잔인한걸로 아는데.. 임산부 스트레스 안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렇게 잔인한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이겨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여기 여자분들만 있어서 그런가요? 어떻게 잔인한 게임으로 스트레스 푸는 일이 태교라 하는지????
베플OMG|2012.05.20 23:31
태교라는건요 아이한테만 좋은걸하는것도 아니고 엄마한테만 좋은걸 하는게 아니란말이에요 ㅠㅠ태교는요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줘야함과 동시에 엄마에게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그런 활동들이에요.게임이 나쁜게 아니에요. 게임이야 좋죠, 다만 저런 종류의 게임은 최소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순 없다는 말이에요. 아내분께서 정말 이상적인 여성이시네요. 비꼬는거 아니에요.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충실하고 사회적으로도 성공적이고 하지만 때론 아이를위해서 무언가를 포기해야될 때도 있는거에요. 물론 요리와 요가도 그중 하나겠지만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엄청난 양의 전자파 잔인함 그런게 강하게 영향력을 끼칠수 있으니 게임을 최대한으로 줄이시는게 여러모로 좋겟네요. 이쁜아기 낳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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