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우리의 앞길이 제가 생각해도 힘들것 같아요.
헤어짐을 받고나서 혼자서 생각해 보니... 정말로 다시 사귀어도 힘들거 같더라고요.
너무 그 사람에게 받는 사랑에 취해 현실조차 보지못하고 외면하고 살았던 저.
1년 반동안 정말 꿈같은 연애하고, 서로 함께할 미래에 하루하루 행복해하며 살았는데..ㅎㅎ
그가 갑자기 진로를 확 틀게 되면서 솔직히 상황적으로 변화된게 많네요.
헤어짐을 제게 말할때 말도 안되는 거짓말도 하고, 제게 상처되는 말을 한바탕 하기도 하고..
그런 그에게 그런말을 들으니 속상하다니까 왜 마음에도 없는 말 해서 상처주게 하냐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정말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그렇게 우리는 끝이 났네요.
그러고 몇시간 뒤에 잘못했다고 이렇게 부족한 자신인데도 .. 괜찮냐고 하던 그사람.
얼마나 울었던지 눈이 많이 부은 그사람 얼굴을 보고도 참 사랑스러웠어요. 아무래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다시 사귀게 되었지만 서로.. 정말 어두워 지더군요. 얼마 못가서 결국 다시 헤어졌습니다.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던 그사람. 옆에서 도움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다던 그사람.
저는 왜 친구로 지내야하는지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투정을 부렸어요.
그랬더니 정말 상처주는말을 하더라고요..
이제는 차갑게 변해버린, 예전에 자기모습같은건 이젠 없다고 말하는 그사람.
이젠 남보다도 못한 그런 사이가 되어버린게 너무 속이 상하네요.
사귀는 동안 단하루도 연락 안한적 없는 우리였는데.
일상이었던 그의 연락이 이젠 .. 와있는 걸보면 정신이 아찔하고 차라리 안오는게 나을 정도가 되었네요.
이제는 저도 마음을 털고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거에 감사하고 기분좋게 웃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사람에게 받은 많은 상처들은 지우기 어려울 것 같네요..
저랑 그사람 정말 서로 1년반동안 서로 식는 것없이 사랑했어요.
남자라고해서 나중에 식는다거나 여자라고해서 처음엔 안좋아 했다거나 그런 것 없이.
사실 위에서 얘기 안한 부수적인.. 방해물들이 많아요. 서로 이젠 겁이 나는 거겠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보단 그 방해물들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에 서로를 얻고자 하는 용기가
작아지는 거겠죠.
남자분들 정말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나요. 그사람도 저와 같은 마음일까요.
내가 정말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아.
난 단 한번도 이별하는 일때문에 아픈적 없던 사람인데..
당신은 너무 아프고 힘이 든다.
우리 이제 서로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아야 하겠지?
이젠 남자친구라는 말이 아닌 그사람으로 칭하게 되는 내 처지가 힘들고,
이젠 당신에게 잘 할수 있을 거란 응원도, 잘 못될까봐 걱정하는 일도 할 자격이 없어졌다는게 힘들다.
네가 다른 사람에게 나에게 주었던 사랑을 주는건 내게 정말 아프겠지만,
당신이 행복하게 된다면 그건 내게 위안이 될 것같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