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0대 여자에요~ㅎㅎ
매번 귀여운 동물들 구경하다가 우리 훈녀얘기 해보고 싶어서 들어왔어요!!
유기견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요^^
ㅎㅎ
훈녀를 데려왔을때 부터 이야기를 해볼께요.
유기견 시보호소에서,, 임시보호처로 거처를 옮기며 여러군데를 머물렀던 훈녀를 저희집으로 데려 온지 어느덧 1년 3개월이 되어 가네요ㅎㅎ
시간 정말 빨라요.
강사모 유기견 입양 공고게시글에서 딸기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사진을 보고 그 날 바로 보호소 매니저언니와 통화를 하고 늦은 밤에 임시보호님 댁 가서 다른 강아지에 비해 사람에게 덜 다가오는 딸기(이제 훈녀죠^^)를 보고 짠해서 남자친구와 함께 입양결정을 하고 바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데려 왔죠.ㅎㅎ
택시 안에서제 무릎에 누워서 미동도 안하고 숨소리 조차 죽이던 딸기였어요.
택시 아저씨 曰 "강아지가 너무 조용하네요^^ 유기견입양 하신 거에요?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그 말에 왠지 민망스러웠어요..
전 그저 강아지를 좋아해서 입양을 결정한건데.
유기견을 살려보자!! 이런 굳건한 마음으로 데려온게 아니었어요
제겐 유기견이나 샵 유리창 안의 강아지나 다를게 없는 같은 생명체였거든요.
유기견에 대한 편견같은것도 전혀 없었구요.
암튼, 그렇게 딸기(앞으론 훈녀라고 할께요~)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처음 데리고 온 날 밤 훈녀 모습이에요~
뭔가 짠~하지 않나요?
3월 17일. 아직 추운 날씨라 저렇게 큰 수건으로 이불을 덮어주었어요.
ㅎㅎ
데려오고 며칠 안 지나서 딸기에서 훈녀로 개명을 했어요~
이름 지어준 사람은 입양하러 같이 갔던 남자친구에요.
훈녀!!!
훈훈하게 생겨서 훈녀가 딱! 떠올랐데요~
솔직히ㅋㅋㅋ 저때 훈녀는 전혀 훈훈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남자친구눈엔 콩깍지가?ㅋㅋㅋ
처음으로 병원을 간 날이에요.
아무래도 유기견이라. 건강상태가 궁금하기도 해서 검진갔었어요~
구해달라는 표정으로 보이지 않나요?ㅎㅎ
초반 이후로는 병원엘 거의 가지 않고 있답니다.
병원 원장님이 과잉진료도 전혀 안하시고, 친절하게 잘 돌봐주세요
하지만 굳이 병원에 가지 않도고 심각한 증세만 아니면 집에서 조금만 신경 더 써줘도 금세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렇다고 누가봐도 아파보이는데 고집으로 병원 안가는건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구요
ㅎㅎ
훈녀는 그렇게 심각한 정도의 병은 없었어요.
시츄 특성상 피부가 안좋긴 한데, 약용샴푸, 사료 바꾸고, 물 많이 마실수 있게 해주니 기간은 오래걸렸지만 좋아지더라구요~
입양 초반의 훈녀아빠와 훈녀~
훈녀가 먼산을 보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훈녀 방석만 놔두고 자다가 강아지 습성상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게 좋다고 하여서 집을 사줬어요~
뒤에 보이시죠?
지금은 저기가 훈녀의 SAFE존이에요ㅎㅎ
잘못해서 제가 혼낼 낌새만 보이면 집 안으로 쏙 들어가서 머리만 빼꼼~~
잠도 매일 저 안에서 자구요ㅎㅎ
잘 사준것 같아요ㅎㅎ
산책시킬때 마다 달아줄 인식표도 주문제작 했구요~~~
넘넘 이쁘죠?
강아지가 유기견이 되는 이유중에 큰 비중을 차지 하는 이유가 분실이라고 해요.
목줄이 갑자기 튿어진다던가, 주인의 부주의로 강아지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죠.
그때 인식표의 존재가 주인을 찾아주는데 엄청나게 큰 도움을 줘요.
다들 간단한 인식표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전 저 인식표 주문제작하고 지금은 살짝 후회중이에요
ㅋㅋㅋ
넘 거추장스러워요~ㅠㅠ
앞으로 인식표 해 줄 생각있는 견주분들은 간단한걸로 해주세요~ㅎㅎ
저런건 기분낼때~ 모임갈때나 해 줄 만 하답니다
ㅎㅎ
데일리용으론 쏘쏘~~
ㅋㅋㅋㅋㅋㅋ
남들이 해주는건 다 해주고 싶은 욕심에 훈녀 수제간식만들어줄 생각으로 건조기도 샀어요ㅋㅋㅋㅋㅋ
참 극성이죠?ㅠㅠ
초반엔 열심히 해주다가 요샌 뜸해요;;
반성합니다.
자고로 여자면 긴 머리도 해 봐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길고긴 인내의 시험에서 승리하여 이렇게 묶어도 줘 봤어요~
너무 이쁘죠?ㅋㅋㅋㅋ
계속 길러주려고 했는데
강아지는 터는 습성이 있어서 하루만 지나도 털이 삐져나와서 눈 찌르고, 물에 젖고 해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ㅠㅠㅠ
그래서 굳은 결심을 하고!!
제가 직접 가위를 들고 밀어버렸어요~~~ㅋㅋㅋㅋ
완전 어설프고 삐죽삐죽 튀어나오고
ㅋㅋㅋㅋㅋㅋ
쉽지 않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지금은 꽤 익숙해졌다는거!!!ㅋㅋㅋ
일년 넘게 하다보니 손에 익더라구요~
지금 훈녀는 집에 들어가서 잠꼬대 하면서 자고 있네요
정말로 잠꼬대 해요~ㅋㅋㅋㅋ
들으면 웃겨요ㅋㅋㅋ
막 불륨 1 정도로 자면서 짖을때도 있고, 몸부림칠때도 있고ㅋㅋㅋㅋ
사람이랑 똑같아요ㅋㅋ
코도 드르렁~~
훈녀와의 만남을 계기로 시보호소, 개인이 운영하는 보호소 봉사도 몇번 다니곤 했는데
갈때마다 계속 보이는 강아지들 보면 마음 한구석이 조금 안쓰러워요
다들 사랑받고 지낼 수 있는 아이들인데 어떤 운명인지 왜 힘든 삶을 지내야 하나...
전 죄송하게도 훈녀만을 데리고 왔지만, 훈녀도 저 아이들과 같은 생활을 하고 지내왔던 아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마음이 아파요..
다들 훈녀같고... 봉사하면서도 집에 있는 훈녀가 자꾸 생각이 나고.. 그랬었어요ㅎㅎ
유기견이라도 다른점은 없어요.
오히려 사랑받기 위해서 더 애를 쓰는 면이 있어요.
훈녀만 봐도 오자마자 대소변 다 가리고, 성격인진 모르겠지만 짖음도 99% 없구요. (1%는 가끔 초인종에 짖을때도 있어서요. 원래는 초인종에도 거의 짖지 않지만요, 가~~끔)ㅎ
교육시킨적 전혀 없는데 알아서 척척이에요!!
ㅎㅎ
위생이나, 질병이야 치명적인 병만 아니고서야 조금만 관리해주면 금방 괜찮아지구요~
사랑스러운 유기견 아이들을 찬찬히 봐 주세요~
인연이 있다면 가족으로 품어줄수 있지 않겠어요?ㅎㅎ
전 나중에 결혼하게 되더라도 훈녀 눈 감을 때까지 돌봐줄 생각이에요~
이제 저에게 훈녀가 없는 생활은 상상이 안되니까요~
마지막으로 이쁜 훈녀 사진 나갑니다!!
제가 젤 좋아하는 훈녀 뒷태에요~
진짜 넘 사랑스럽지 않나요?ㅠㅠ
우리 훈녀 예전 모습 살짝 보실래요?
저 이 사진 보고 멘붕ㄷㄷㄷ
ㅎㅎ 강아지들도 털빨이 정말 심하다는걸 뼈저리게 깨달았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