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제 오후 6시 45분쯤 가양 이마트에서 카트째 도난 당했어요. 잠깐 물건을 집는 사이에요. 어이없었죠. 너무 놀라 발을 동동 구르며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보안직원에게 문의하라고 해서 물었더니 고객만족센타로 가라고 하더군요. 카터에 어떤 물건이 들었는지.. 없어진 장소 등을 확인하고 가방의 모양을 알려 달라고 하더니 방송을 했어요. 저는 투석 중인 환자예요. 투석이 끝난 뒤 이마트를 들렀다가 이런 일을 당했어요.
문제는 그 다음이예요. 제가 혹시 화장실에 버리고 갔나 해서 찾아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제 눈에는 직원들이 시간은 흘러가는데 가방이 고가의 제품이냐? 현금은 얼마들었느냐? 핸드폰은 스마트폰이냐? 물어보는데 고가의 가방과 스마트폰과 현금이 많이 들어 있어야만 열심히 찾아주는 흉내를 내려는지 라는 생각이 들고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는 것 같아 여기 CCTV 없냐고 물었더니 여직원이 CCTV 화면이 하나고 멀리 찍혀서 알수가 없다는 식으로 말끝을 흐리더군요. 그래도 확인하겠다고 했죠.
그래서 보안실로 들어가 CCTV를 보는데 화면은 꽤 많았어요. 제가 6시 43분에 이마트로 들어오는 장면을 확인하고 제 동선을 따라 확인해보니 제게 계속 말을 시켰던 할머니(모자를 쓰고 유모차를 끌고 다님)가 제 뒤를 따라 오더니 조금 후에 어떤 중년의 모자 쓴 남자가 재빨리 제 카트를 끌고 가다가 제 가방을 꺼내는 장면이 잡혔는데 보안직원 말이 '이 사람이 도둑이라는 증거가 있어요?' 하는데 어이가 없었어요. 눈에 보이는데도요. 그리고 계속 말을 많이 시켰던 할머니가 이상하다고 내가 카트를 잃어 버리고 우왕 좌왕 할 때 그 할머니를 다시 마주쳐서 CCTV를 보면서 '저 할머니예요.' 라고 말하니까 보안직원(1) 말이 '저 할머니는 이마트 옆에 사시는 분이고 물건을 사러 오시는 분이 아니라 시식하러 오시는 분인데 훔친 근거있어요? ' 라고 기분 나쁘게 저를 몰아 세우더군요.
보안팀이라고 해서 저는 정말 손님을 위한 보안인 줄 알았더니 이마트만의 도난사고를 위한 CCTV 였더군요. 비싼 물건 쪽에만 CCTV가 화질이 좋고 싼 쪽에는 사각지대이고 화면조차도 흐려서 잘 보이지도 않는 것으로 설치되었더군요. 신고는 본인이 직접하라면서 이마트 측에서는 아무것도 해 줄수 없다고 해서 112에 직접 신고를 하고 조금 후 경찰이 와서 화면을 확인하고 '벌써 2시간이 지났네요.' 하면서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러면 이 화면이 몇번이냐고 물으니까 보안직원(2)이 번호를 알려주면서 실실 웃으면서 말하는 표정이 비싼 것도 아닌데...하는 별거 아닌 것처럼 하는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이 글을 올립니다. 가양 이마트에서는 명품백과 스마트폰과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녀야만 손님인가요? 그렇게 묻는 태도도 기분 나쁘기 짝이 없네요. 모든 직원의 태도가 미온적이고 회피하고 불친절하기 짝이 없었어요.
누구라도 발 빠르게 도와주고 했다면 그것으로 위안삼고 이렇게까지 글을 올리지 않았을 거예요.
제가 보안실에 들어가서 CCTV를 확인하기까지 무려 2시간이나 걸렸으니 기가 막히죠.
물론 잃어버린 사람도 책임이 있지만 환자라 약이 2주치나 들어있었고 각종 신분증이나 카드를 재발급 받으려면 일주일에 3번이나 투석을 하는데 보통 일이 아니니 기가 막힙니다. 저와 같은 일을 당하신 분은 없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