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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매특이한울자매의일상이야기★★★

푼수탱이 |2012.05.26 20:28
조회 144 |추천 0

안녕하세요! 진짜로 판에 글을 쓰는 건 처음입니다! 방긋
시험 준비하면서 머리 식히느라 진짜 진짜 자주 들어왔었는데요.
이제 발령 대기하면서 완존 백수 생활이기 땜시 급 울 자매 이야기를 쓰고 싶은 맘에...
저는 여동생이 있지만 남친은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어요파안ㅋㅋ
이렇게 하는거 맞나ㅠㅠ


몇가지 일화를 써보겠음.
1. 동생과 나랑은 3살차이가 남. 내동생 지금 대학교2학년임.

   (만 10대이므로 동생 아이디로 10대 게시판에 올림! 톡커님들의 무한한 양해에 감사 방긋)
  3살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 시키는 진짜 어렸을때부터 나를 물로 알았음.버럭
  우리 자매는 하루에도 여러번 전쟁을 치뤘음.
  그러다 대전으로 번지면 끝장인것임.
  걸렸다 하면 집에서 쫓겨나는 것임.
  여름에는 메리야스 바람으로, 겨울에는 내복바람임.ㅋㅋ 하.. 눙물나통곡
  울 아빠는 일부로 꼭 동네 문 앞에 우리 둘을 세워놨음.
  나와 내 동생은 정말 정말 쪽시러웠음.당황

  그 순간 세상에 믿을 사람이라고는 우리 둘뿐인것임.
  그 순간은 내 동생이 세상에서 가장 가련한 아기새임.
  동생이랑 버려진 생각이 들었음.
  동생하고 둘이 꼭 껴안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그 시간을 버팀.통곡통곡

 

2. 울 아빠는 내가 초딩 때 남들에게 꼭 자기를 "난 딸공주 아빠여안녕" 일케 소개하심.
   난 이게 내 마음을 후벼파는 칼날같은 상처였음.
   유달리 이쁜 내 동생땜시 나름의 자격지심이었나봄.버럭ㅜㅜㅜㅜ
   저기서 딸은 나고, 공주는 동생인줄 암,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생을 그렇게 생각함. 아닐수도 잇다는 사실을 안 것은 완전 최근일임.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때부터 이 사회의 불공평과 사회 부조리를 뼈저리게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어렸을 때 엄마한테 먼지 폴폴 나도록 맞은 적이 셀수없음.ㅠㅠㅋㅋㅋㅋㅋ
   만약 그날 동생하고 싸우다 종아리 빨래판 되게 맞았다! 하는 날에는
   우린 계모에게 핍박받는 고아인것임.ㅋㅋㅋㅋㅋㅋ
   아주 자매애가 뜨거워져서 두 손을 꼭 잡고 잘 때까지 손으로 대화를 나눔,ㅋㅋㅋㅋ
   손 한번 꽉 잡았다 놓으면 "자는거여?" 묻는거고, 두번 연속으로 잡으면 "안자는겨" 대답하는거임
   말소리 나오면 엄마가 듣고 2차 타작 시작할까 두려워 손으로 대화를 긴 밤 내냌ㅋㅋㅋㅋㅋ

 

4. 저러다가 다음날 해뜨면 우린 또다시 전쟁인 것임.ㅋㅋ
   쥬쥬 가지고 놀다가 전쟁, 과자 까먹다가 전쟁, 쎄쎄쎄 하다가도 전쟁 돌입.
   우린 욜래 쳐맞은 날에만 휴전인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내가 뚜껑이 열렸었던 것임...
   난 빨간펜을 들고 집 안의 사진들을 몽땅 꺼냈음.
   동생 사진을 찾아서 팔을 빨간 볼펜으로 쳐발쳐발
   얼굴에다 후쿠선장 표시, 에꾸눈 표시 등
   사람을 아주 괴물딱지로 만들어놨음..ㅋㅋ
   넘 혐오스러워서 정신 좀 차린 나이에 그 사진들 폐기처분,ㅋㅋㅋㅋㅋㅋㅋㅋ

 

5. 이건 동생도 모르는 건데...
   또 다른 복수전으로... 동생 잘때 머리통 막 쥐어박음.
   저것도 지능적으로 한다고 애 깰까봐
   아프면서도 깨지않게 시간 텀을 주면 쥐어박고 숨고 반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아 쏘맄부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나만 한거 아니지??부끄부끄 다들 하지 않음??ㅠㅠ 나만 나쁜거임??ㅠㅠ

 

6. 첫번째 울자매 일차대전때 일을 말하겠음. 그때 동생 8살.
   갓 초딩이 된 갓나시키가 초딩돼따고 벼슬하는 줄 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에대한 도전이 시작되었음.
   내 머리 꼭대기에 올라오는 시키를 응징하기 위하여버럭
   머리통을 손박닥으로 퍽퍽!! 두대 때렸음.
   동생 목청 터져라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로 꼰지름,..
   엄마한테 혼난다는 두려움보다..
   동생을 처음으로 때렸다는 죄책감과 급엄마돋는 마음이 나를 급습했음.ㅠㅠ
   나 그때 처음 내 자식을 팼다는 부모의 심정으로 가슴을 치며 안방에서 목놓아 울음통곡통곡
   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 나도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울집 똥꼬 찢어지게 가난함.
   그렇지만 1년에 7월, 8월에는 딱 한 번씩 수영장에 갈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짐. 음흉올레!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림.만족
   엄마 딱 만원 주심. 수영장비 우리 둘이 해서 8천원임. 2천원 남음.
   2천원 다 쓸 수 없었음. 다 쓰기에 가난에 찌든 내 양심이 떨려 절대 못함.ㅠㅠㅠㅠㅠㅠ
   천원으로 수영 끝나고 컵라면 하나 사먹어서 둘이 애껴먹고 애껴먹다 돌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맛은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천국의 맛임짱.
 

 

8. 우리 자매 성은 좀 특이함, 말하면 신상 털릴까두려워 말 못함..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종가집? 뭐 그런거임..ㅋㅋ
   우리 아빠는 넷째고, 큰아빠네가 종가임! 그렇다고 종묘 이런거까지 모시지는 않지만...
   뭐 그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할배가 첫째, 글고 둘째 할배, 셋째 할배가 있고, 그 할배들의 자식들이 있고, 그 밑에 손주가 있음.
   설이나 추석 때 모이면 3,40명이 기와집에 모임.
   세배 한번 하려면 절을 몇번을 하는지... 한숨 나옴...슬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긴 추억 대박 많음!ㅋㅋ 사건 사고 쌓여있음.ㅋㅋㅋ
   톡 되면 다 까겠음.ㅋㅋ
   쨋든 거의 다 내 위랑 내 밑이지 내 또래가 엄슴.ㅠㅠ 아 왕따돋네.. 아 또 눙물이
   글서 난 필사적으로 내 편을 만들기 위해 개고생을 함통곡
   내 밑에 사촌동생 2명을 내 편으로 만드는 작업을 함.
   그래야 내 동생이랑 싸워도 놀 사람이 생기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 일종의 보험 아줌마의 마음이랄까.
   항상 내가 주도권을 쥐었음.
   그러다 내 동생의 쿠데타를 일으킴. 사촌동생 2명을 포섭해버린것임.
   나 순식간에 왕따됨...
   내보다 6살 어린 동생이 나랑 안놀아준다고 나 그날 목놓아 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땐 정말 세상이 다 나에게 등을 돌린 슬픔임 통곡

 

 

9. 어렸을 때는 동생한테 떡볶이 심부름을 욜래 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동생 떡볶이셔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셔틀이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꼭 꼴랑 500원어치 사오라시킴ㅋㅋㅋ
   사실 이것 똥꾸녕 찢어지게 가난한 울집 때문인거임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떡볶이사오면 국물까지 쪽쪽 다 빨아먹었음냉랭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 동생이 예뻐보이면 상으로 떡 한개, 오뎅 한 개 상으로 내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미안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생 애기였을 때 사진보면 가녀리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자식임.ㅠㅠㅠㅠ
   내가 몬 정신으로 그렇게 부려먹었나모르겠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전혀 가녀리지 않음! 내가 셔틀임............ 레포트셔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내 동생이 넘 좋음파안파안.
  친구랑 다니는 것보다 동생하고 다닐 때 가장 뿌듯하고 행복함부끄!
  별도 따다주겠다는 심정이었을 때도 있었음부끄! 내가 시험 공부하느라 너무 외롭던 시절.ㅠㅠ 하..

  비록 니가 황금 토욜에 언니를 버리고 친구와 함께 날랐지만... 용서하거써! 짱

  맛난거 사와
  울 동생 완죤 사랑한데이~!!
  요거요거 톡되면 내가 구박받는 얘기도 올리겄음ㅋㅋㅋㅋ 종가집 얘기도 올리거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판에서 보던 것처럼 재밌게 쓰고 싶었는데, 재주가 없어 지송합니더ㅠㅠ
  이거 읽으신 분들 모두모두 복받으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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