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로 이곳에 글올릴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한6년전에 글올려서 베스트 된이후로 처음써보는듯 합니다
스크롤 압박이 장난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일단 저희 어머니는 60년생입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셨지요
혼자 살아오신게.. 10년정도 되셨습니다.
남편이 없는게 아닙니다.
아버지란 사람은.. 참으로 못된사람이였죠
이런곳에 다쓰기는 궁상맞지만..그저 표현하자면 남들은 상상도 못할일을 격으셨습니다
굳이 하나를 말하자면.. 저희가 아주 어릴때 어머님이 같이 잠자릴 안해준다고 계단에서 발로차버리는 정도.. 수많은 일에 비하면 별일 아니지만요
제가 20살이 되던해까지 저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버지를 두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도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세상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20살 되던해.. 어머님은 현실을 말씀해주셨고 어머니가 서울로 일하러 가셨을때 성인이 되고서 사실을 하나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내던곳에 어머님이 자던곳에 다른여자를 데려오며 저에게 용돈을 주며 피시방을 보내셨죠
모른척 지나갔습니다. 제가 증인이 되어야 했기에..
결국 성인이 되고서 부모님의 이혼의 증인은 아들이 되어야 했습니다.
제가 모든걸 알고서 어머님께 왜 진작 이혼하지 않았느냐 물어봤을때 저희 어머님의 대답은
"내 자식들을 홀아비란 소리를 듣게 할순없었다" 였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아들이라서가아니라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지금도 어딜가나 각시야 이쁜아 라는 소릴들을정도로 아름답죠
젊었을땐 미스코리아 제의도 많이 받았고 요리나 미용쪽 손재주가 좋아 현제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는분들도 그당시 제자로 와달라고 요청할정도였죠
거기에 할아버지는 평생을 경찰직을 하셨고 그런모습을 보고자란 저희 어머니는 항상 올바르게 살아오셨습니다
학창시절엔 법대를 다니실정도로 공부또한 잘하셨구요.
저는 왜 이렇게 미래가 밝았던 분이 아버지란 사람을 만났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좋은인생을 살수있던분께서 자식들을 위해 그모든걸 감수하고 살아오셨단거에 죄송한마음뿐이였습니다.
평생을 고생만하셨고 지금도..마찬가지구요
그러던중 저는 군대를 가게되었고 직업군인으로 있다 몇년만에 전역을하고 현제는 서울에서 일을하고있습니다
제가 이제 돈을많이 벌어 행복하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날잡아서 여행도 가려고 생각햇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글을쓰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내가 결혼하고 사랑하는 가족들끼리 여행을 가려고생각해보니.. 전망좋은 테라스가있는곳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아차 싶더군요
난 그때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자면되지만.. 우리엄마는? 엄마는 누구랑자야하나?
밥먹다 한동안 멍~해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성격은 절대로 자식들한테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하는 성격이십니다
자존심도 강하시고 누구한테 짐되는거나 쉽게 맘을 표현하지 않으시죠 (세상 어느 부모나 그러시겠죠)
제가 그런날 엄마랑 함께있는다고 하여도 극구 다시 보내실분이거든요
아.. 엄마가 혼자구나
너무 익숙해져있다보니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있었나봅니다..
그러다 때마침 엄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친구분들이(혼자계시는분들) 남자를 만나러갈때 항상 저희 어머니를 대려가려고 하십니다
어머니는 극구 싫다고 하시는데 몇일전 친구분들이 약속을 잡아놔버렸다고 어쩔수없이 갔다왔다며 말하는데 "그 오빠들은 너무 잘난체를 하더라 아들아"
이말듣고 정말 멘붕이 올정도였습니다
오빠? 오빠? 아.. 우리 엄마도 여자구나
지금껏 엄마가 오빠라는 호칭을 쓰는걸 단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거든요
사실은 저희 어머니를 좋다고 일하는곳까지 찾아봐서 밥한번 먹자고 하는 아저씨가 몇분 계십니다
한강에 60억 빌딩 가지신분.. 개인사업을하시는분.. 무슨 회사 회장..
저희 어머니 돈만있다고 좋아하실거였음 진작에 고생따윈 안하시고 잘사셨을겁니다
제가 왜 그 아저씨들 안만나냐고 물어보니 "남자는 겸손할줄 알아야하며 자상해야한다 그아저씨들은 너무 으시댈줄말알고 잘난체만 할줄알고 돈많다고 자랑만 할줄 알더라. 그런사람 싫다" 였습니다
제가 어머니가 선택하길 기다리려고 햇는데..이러다 평생 혼자 사실거같습니다.
엄마한테 그럼 어떤 남자가 좋아? 라고 물어보니
"엄마는 그저 큰돈있는 남자도 필요없고 그저 먹고사는데 걱정없이만 사는정도면 좋겠구나 자상하고 남자다운구석이 있어야 멋지더라"
저희 어머니가 얼굴만 믿고 절대 저런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물론 외모도 좋고 몸매또한 좋으시지만.. 정말 현명하십니다
공 과 사를 구별하여 매사에 행동하시며 절대 섣불리 행동하는 스타일도 아니시고
제가 살아오며 욕하는걸 들어본적도 없을정도로 교양있게 행동하십니다
큰소리치는것도 본적이 없네요. 요리 정말 끝내주게 잘하십니다
김치한번 담구면 일하는곳 8층에서도 얻어먹으려 내려오실정도구요 생활력 정말 강하십니다
누군가에게 짐이되지 않으려 당장앞만보고 살지도 않으시구요
아..뭐라 좋은걸 말하자니 자랑하는거같고..아무튼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만큼 완벽하다고 하고싶네요
정말 진지하게 이글을 읽는분들중에 아버님중 정말 자상하시고 착하신분.. 너무 좋은분인데 혼자 외로이 계시는분이 있다면 리플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아들이 어머님을 행복하게 해줄순있어도 외로움을 다 채워드릴순 없더라구요
그 외로움 이렇게라도 채워드리고 싶습니다
사진이라도 하나 올리고 싶지만.. 여기다 사연 다 쓰고 떡하니 올릴순없겠죠
인연이 되신분이 계시다면 사진정도야 보내드릴수있습니다.
톡 8년차.. 항상 젊은분들 인연만 보는데 이번엔 부모님들의 인연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베플좀 만들어 주세요 네티즌 여러분!!
/혹여.. 혹시라도 오바좀하자면 돈이 조금 있는 집안인데 이 모자한테 재산뜯길까봐 고민하시는분들이 계신다면..
미리 말하겠습니다. 땡전한푼 요구 안합니다. 전 제가 먹고살만큼 충분히 능력있고 저희 어머니또한 잿밥에는 관심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