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나는 꿈을 자각했다. 꿈속에서 그것이 RNa인 것을 알아차렸고,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었다.
꿈 속에선 모든 것이 자유의 낙원이었다.
다만, 한가지 되지 않는 것은 오감 중, 후각과 미각의 기능이 없는 정도였다.
요즘엔 꿈에서 깨자마자, 꿈의 내용을 잊기 전에 ‘꿈 노트’를 쓰기 시작했다.
다시 읽으면 엉망진창이긴해도 재미있었다.
옆에서자고 있는 남동생에게 이이야기를 하면서 노트를 보여주면 동생은 늘 감탄했다.
그런 동생의 부러운 시선에 항상 꿈 노트를 머리맡에 두고, 볼펜을 준비해둔 채로 잠을 잤다.
정신이 들자, 전쟁터에 있었다. 굉장한 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아, 꿈 속이구나. 오늘은 뭘해볼까?’
우선은 떨어져있던 총을 주워 발사해봤다.
그런데 별로 재미가 없어서 다시 의식을 집중했다.
그러자 총안에서 뭔가가 나와서 점점 변해 칼이 되었다.
이정도는 식은 죽 먹기다.
눈앞의 적을 향해서 칼을 휘둘렀다.
잘려나가는 느낌이 기분이 좋았고, 신이 나서 계속 휘둘렀다.
나중에는 벌 집같이 생긴 것도 찔렀다.
비명이 들리고 피냄새가 진동했다. 그렇지만 계속 찔렀다.
조금 있자, 점점 흐릿해져서 잠이 오는 것 같았다.
빨리 꿈 노트를 써야겠다.
- 꿈에선 후각을 느낄 수 없다고 했으나, 피냄새를 맡았다.
고로 꿈이 아니다.
정신이 이상해져서 현실과 꿈을 구분못해, 주변의 누군가를 실제로 죽인 것이다.
변태
어제 우리 동네 공공화장실을 쓸려고 들어가봤는데 으으윽.
깨끗한 화장실을 원한건 아니지만, 거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변기에 앉을수가 없는거야...
너무 더러워서 그냥 뛰쳐나왔어.
문 열고 나오면서 문득 이상한 시선을 느꼈는데...
놀래서 돌아보니까 화장실 문 쪽 바닥에서 약 5cm정도 벌어진 틈이 있는거야!!!
게다가 거기서 어떤 남자가 두눈을 부릅뜨고 날 보고 있는거야!!
윽, 내가 더러운 걸 참고 볼일이라도 봤으면 어쩔 뻔했어!!!
그래도 너무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때마침 화장실에 누가 들어오기에
얼른 도망갔다니깐!!!
진짜 다들 몸 조심해요!!!
-이 이야기는 변태 이야기가 아니다.
바닥에서 5cm정도 떨어진 틈에서 사람의 두 눈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도와줬다!!
3일전 밤에 있었던일이다.
술먹고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너무너무 추워서 자판기에서 따뜻한 음료수를 하나샀다.
그러고 있는데, 옆에 있는 교차로에서 어떤 아이가 얇은 옷 하나를 입고 뛰어가고 있었다.
“아...이렇게 추운데...”
그런 생각을 하며, 따뜻한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뒤에서 다가왔다.
“죄송합니다, 혹시 제 아들 못 보셨어요?”
졸리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귀찮아서 못 봤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에 가서 바로 잤다.
다음날 뉴스 보고 진짜 놀랬다.
내가 본 아이의 어머니가 자택에서 칼에 찔려 위독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다만, 뉴스에선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목격자는 그녀의 아들로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서 한밤중에 경챂서까지 뛰어갔다는 것이다.
이거...내가 도와준 걸지도 모르겠다.
-내게 말을 걸어온 여자는 범인이었다.
휴대전화
아버지가 몸이 불편해서 요양시설에 있을 때 일이다. 아버지가 혼자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면
일찍 돌아오지 않으면 사고가 난게 아닌가.... 또 연락할 길이 없어 걱정이 되어
얼마전에 휴대폰을 장만해드렸다.
아버지는 치매끼가 있으시다.
휴대폰 사용법을 가르쳐드리고, 문자 메시지 보내는 법도 상세히 가르쳐드렸다.
“이거면 언제든지 연락이 되는구나” 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치매끼가 심해지신 탓인지, 문자를 보내는 일도, 전화를 거는 일도 제대로 못했다.
그런데 어느날 밤, 아버지가 나한테 문자를 보냈다.
[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긱]
뭐야 이게?
뭔소린지 모르겠다.
아마 치매끼가 있는 아버지가 휴대폰을 아무렇게나 눌러보다가 나한테 메시지가 들어온 것 같았다.
그래서 따로 연락하지 않고 내버려뒀는데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메시지일줄이야........
그 날 아버지는 시설에 있는 사람들과 크게 싸우고 나서, 혼자 비상계단쪽에서 넘어져 죽었다.
설마, 내게 보내준 문자 메시지 한통이 무슨 뜻인지 알았다면,
아버지는 돌아가지 않으셨을까?
- 휴대전화 119
계단에서 구른 아버지는 즉사하지 않았고, 아픔 속에서 119를 누른 것이다.
(보통 쓰는 삼성기종은 아니겠지만, 번역과정에서 뭔가 단어가 나와야해서.......LG키패드를 참고)
**옛날 키패트 참고예요.ㅠㅠㅠㅠㅠㅠ뭔가 맞는게 없넹.ㅍ
선원아버지
오늘은 아버지가 오는 날이다.
아버지는 배를 타기 때문에 집에 거의 안계시지만, 한번씩 오시면 우리에게 잘해주기 때문에 너무 기뻤다.
웃음띄운 아버지의 얼굴을 보자 우리들도 기분이 좋아 웃게 되었다.
엄마도 기분이 좋아져서 식탁 한가득 음식을 차려주었다.
아버지는 나와 내 남동생을 너무 귀여워해줬고, ‘건강해라’고 말하며
다시 배를 타러 떠났다.
나와 내 동생은 아버지를 만나는 일이 제일 즐거웠다.
하지만 수일후.
슬픈 소식을들었다.
아버지가 탄 배가 사고가 나서, 아버지가 두 번 다시 집에 오지 못하게 되었단 소식이었다.
나와 내 동생은 펑펑 울었다.
아버지가 없는 동안에만 참으면 되기 때문에 견뎠다.
게다가 오늘부터 여름방학이다.
나와 내 동생은 제대로 가을을 맞을 수 있을까?
-아버지가 없는 동안에만 참으면 되는 것은 엄마의 학대.
감기
[여보세요? 야. 진짜 오랜만이야]
[응, 그래 정말 오랜만이....쿨럭쿨럭]
[왜그래? 감기걸렸어?]
[응 독감이야. 그래서 지금 집에서 자는 중]
[아 그런거야? 몸조심해]
[으..요즘 진짜 안좋아. 그리고 우리 동네에 강도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있어]
[뭔데 그게?]
[갑자기 남의 집에 들어가서 뒤에서 로프로 목을 졸려 죽이는 놈이 있대]
[뭐어? 눈치채야되는거 아냐? 뭐, 우리라면 바로 제압할 수있을거야]
[잘도 말하네. 제압을 해? 그런 미을?]
[난 자신있어]
[진짜? 그것보다나....크...쿨럭!크헉....]
[야야, 괜찮아?]
[...아, 미안...괜찮아 괜찮아...감기가 심해서]
[괜찮아? 목소리 완전 변했어]
[어..괜찮아..아..그것보다....지금 니네집에 가볼까하는데 길 좀 가르쳐줘]
[야, 넌 몇 번을 와놓고도 그 소리야?]
[미안..주소로 가르쳐줘]
[할수없지뭐...AA구BB동777호야...진짜기억안나냐?]
[알았어. 꼭 갈게]
[몸이나 챙겨]
[어]
- 친구는 통화중에 죽었다.
목소리가 바뀐 것은 친구를 죽인 범인이 받았기 때문이다.
드라마
드라마같은 일을 봤어,
어느날 남자는 살인현장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어.
그 어딘가에서 살인을 당하는 목소리가 며칠이고 매일매일 귓가에 울렸어.
게다가 남자는 그런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신문에 목소리와 똑같은 내용의 살인사건을 보게 되는거야.
그리고 또 어느날, 이번엔 범인의목소리까지 듣게 됐어.
범이능ㄴ 남자의존재를 눈치채고
[이 일을 다른 누군가에게 말하면 널 죽인다] 라고 말했어.
남자는 너무 무서워서 집에 틀어박혀서 회사에도 나가지 않게 됐어.
그런 그를 걱정한 가족들과 친구들이 찾아와서 격려하자,남자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어.
친구와 상의한 끝에 결국 경찰에 알리기로 했어.
남자 집 근처에 작은 파출소가 있었어.
남자는 다음날 파출소로 가서 자신이 겪은 일을 모두 말했어.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파출소에 남겨두고 경관과 함께 집으로 가서 남자는 안심했지.
다음날 남자는 죽어서 발견됐어.
-그 경관이 범인
하는 방
내가 다니는고등학교엔 써클부실 옆에 ‘하는 방’이라고 부르는 빈 교실이 하나 있어서
분명히 누군가는 거기서 뭔가 하곤 했다.
후배들을 데려가는 애들도 꽤 있었다.
하는 방 옆에 있는 농구부실 매니져는 자주 그 방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만해.하지마’나 ‘누가 들어올지도몰라’라는 소리.
그 외에도 키가 크고 멋지게 생긴 그 애....귀엽고 강아지처럼 생긴 그애...고양이같은 그 애...안경쓴 그 애...
선도부의 그 애...누구라도 그 방에 들어가곤 했었다.
내년부터 남녀공학이 되어 여자들까지 입학하게 되면, 그 방은 좀 더 좋아질지도 모른다!
- 설마 지금은 남자 고등학교였나!!!!!
오늘은 씐나는 금요일![]()
오늘도 힘내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