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봐.
산새가 지저귀는 소리가....그딴건 개나 줘버려.
요즘 새상에 닭둘기말고 산새가 어디있니?
시대는 변했어.
고층빌딩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자동차소리가 우리의 귀를 막고,
우리는 6900원짜리 싸구려 번들이어폰에 우리의 영혼을 가둬두고 살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실은,
우리의 가슴은 여전히 음악을 사랑한다는 거야.
음악, 그것은 우리의 영혼을
쥐어뜯고,
사무치고,
덜컹이게 만드는 마법의 롤러코스터.
남들몰래 300옴 앰프의 출력을 최대한으로 키워 소리를 드을때면,
남들보다 더 들떠서 남들보다 3배의 상처를 입지만
다섯배의 열정으로 그것을 이겨내.
죽기 직전까지 내 영혼을 학대하며 써내려간 곡에서
다이아몬드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나만의 음악을 찾아내며 희열에 젖어.
그것이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
My soul, My destiny,
그리고,
My love...
떠나기 전, 이 사실만은 말해두고싶어.
다들 잊지 마.
우리의 영혼은 아직도 음악을 갈망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