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고백할께
내가 여기다 쓴 글을 읽어줬으면 하는 단 한명의 여자애가 있어
예상했겠지만 그 여자애는 고무신이야 군화는 상병 말쯤이나 됐겠네
내가 그 여자애를 많이 좋아해
그 곰신이랑 군화도 사실 간당간당 하더라고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 뭐 이러면서
그 아이가 여기서 이 글을 읽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 둘 사이를 흔들고 싶어
뭐 도덕적인 이야기는 다 때려 치우고
사람은 이기적이자나 머리로는 군화가 불쌍하니깐 냅둬야지 하면서도 심장은 그게 아니더라구
사실 나도 일말상초때 당시 여자친구한테 차였어
그날 밤 눈물 콧물 질질짜면서 구석탱이 쳐박혀서 울었다?
근데 일단 하루밤 자고 일어나서 바쁘게 하루일과를 보내다 보니 (일말상초면 한창 바쁠때잖아)
어느세 괜찮아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더라구
계속 생각은 나지만 노래 가사처럼 죽고싶을 정도는 아니였어
나는 여러분들이 이쁜사랑 계속 간직했으면 좋겠어~~~
사실 이쁜사랑을 하건 말건 관심 없어
내가 관심있는 사람은 그 고무신 한명이니깐
내가 쓴 글때문에 열받고 심난했던 고무신 군화 여러분께 미안하단 말 전하고 싶네
p.s 나 전역했고, 밑에 쓴 글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적용되는 사람이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것,
----------------------------------------------------------------------------------------
말년 고무신분들
이제 곧 남친 제대하고 같이 사회로 돌아가면
내가 2년 동안 기다려 줬으니깐 남친이 고마워 하면서 평생 떠받들어 주면서 결국엔
결혼도 하고 '아 역시 우린 운명이야~' 이런 생각 하고 계신가요??
자 그럼 이제 말년 병장의 이야기를 해봅시다
뭐 한 일병 말 까지 내무 생활이 힘드니깐 생각나는 사람은 여친밖에 없겠죠 매일 전화하고 편지하고 랄랄라라~ 휴가 외박나가면 여친만 만나서 자기가 해줄 수 있는 모든 사랑을 표현하고 뭐 그러겠죠
근데 상병좀 넘어가고 슬슬 군생활 편해지기 시작합니다. 여친 생각은 그 전보다 줄었지만 그래도 전화 자주하고 뭐 이래이래 하면서 4박5일짜리 휴가 2박3일이라고 하고 한 이틀은 친구들이랑 술집도 가고 클럽도 가고 그러죠
그리고 이제 말년병장이 되면 밖에 나갈 걱정이 됩니다. 아나 학점도 개판이고 학교도 구리고..
그리고 제일 큰 걱정은 지금 글을 읽고 있는 너님이란 말입니다
2년 동안 기다려준걸로 코껴서 평생 다른여자 만나보지도 못하고 결혼해서 죽을 때까지 사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죠
그리고 제대를 합니다
말년 병장에서 복학생오빠가 되었네요
학교에 돌아가니 싱그럽고 젊은 여후배들이 저를 따르네요
결론을 얘기하자면
제대 후 '2년간의 기다림을 보상받고자 남친에게 큰 기대를 하는 여자와 자유인으로 다시 태어나 다른 여자들도 만나보고 싶은 남자"
결국에는 헤어지게 되어 있어요
차이기 전에 그냥 먼저 차주세요
말년 군화도 고마워할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