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중딩 여학생입니다.
요즘 친동생때문에 미치도록 힘들어서 참다가 네이트 판분들에게라도 조언이나 지적등을 받기 위해서 이 글을 쓰게 됩니다.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4학년때까지는 정말 귀엽고 착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말을 조금이라도 잘듣는 아이였습니다.
5학년이 되는 이번년도부터 사춘기가 왔는지 조금씩 삐뚫어지고 질이 좋지 않은 친구들도 생겼습니다.
친구중에 한명은 중3 오빠라는 빽을 대리고 있어서 6학년들도 쉽게 못건드는 애인데 뒷통수도 잘치고 남자관계도 그닥 좋지 않은 아이입니다.
초5때 사귈 남자, 초6때 사귈 남자, 중1때 사귈 남자등등 이렇게 1년 차이로 사귈 남자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이쁘진 않고 그냥 귀여울뿐인데 왜 남자들이 초5한테 미쳐서 저러는지도 모르겠고요.. 정말..
친동생 친구들이 일진이야기를하고 자기 친오빠는 고딩이니까 깝치지마라는 둥 렌즈도 끼고 염색도 하고
살구색이나 하얀색 스타킹을 신고 H형치마를 입고 학교에 아이라인을 그리고 다니고 비비도 바르고 친구
나 같은 학년애가 빨간색 가디건이나 메이커옷을 입고 오면 나댄다고하고 밟는다고 협박을 합니다.
동생 친구들이 이래서 동생도 점점 물들여가고 있고 저는 더 예민해져갑니다.
처음에는 괜찬다고 생각하고 잘해줬는데 시간이 지나고 본성이 드러나면서 제 동생 뒷담을 하고 6학년들한테 제 동생이 염색을 했다던지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을 모두 일러받쳐서 6학년들이 저희 동생을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에 올려놓고 단체로 욕을 한적도 있습니다.
이러면서 동생은 찍히고 본적도 없는 저를 찐따라고 나불대던지..
저는 그냥 학교에서 활발하고 잘 웃고 친구많은 아이중에 하나일뿐 일진도 찐따도 아닌 일반적인 여학생
입니다.
본적도 없는 사람을 판단하는 말을 들으니까 너무 기분나쁘더라고요.
실제로도 손가락질하고 단체로 찾아온적도 있다고 합니다.
동생옷이 별로 없어서 옷이 엄청많은 제 옷들을 쓰게 되는데 저는 나이에 맞게 가디건, 워커, H형치마, 반
바지등등을 입게 되고..
근데 옷이 없는 동생은 자연스래 제 옷을 입게 되는데 이걸보고 6학년아이들이 까졌다는둥 싸가지 없다는 둥.. 마음대로 판단하고 욕을 합니다.
지금은 다행히 6학년들과 좀 친해졌고요.
원래 꾸미는거나 화장, 일진등에 관심이 없던 아이가 친구들과 몰려 다니면서 소위 '일진'이란 무리에 속하게 된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에 있는 공부잘하고 빡쌔고 잘산다고 소문난 강남에 삽니다.
하지만 그저 그렇게 보일뿐입니다.
잘사는거랑 상관없이 공부만 잘하는 애들말고도 쓰래기들도 매우 많아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동생이갑자기 머리를 염색하고 싶다고 하길래 호기심때문인것같아 제가 처음에는 거품염색을 해줬는데 염색하면 이쁘고 튄다는것을알고 골드 브라운으로 염색을 했다가 이번엔 엄청 밝은 레드와인으로 염색을하고 다닙니다.
자기 입으로 '너무 튄다.'라는 말도 했지만 맘에 드는지 그냥 다니더라고요.
이젠 저한테 일진 이야기와 애들 뒷담도 까고 반바지, 치마, 가디건, 살구색 스타킹등등의 옷을 아무렇지 않게 입고 다닙니다.
저도 보기 않좋은데 어른들이 보기엔 어떻겠어요..
솔직히 제가 나이가 조금씩 들다보니까 자연스래 꾸미고 화장품이나 옷에 관심이 늘어서 주문도 자주
시키고 화장품도 자주사게 되는데요.
요즘 중딩들이 하는것처럼 H형치마도 가끔 입고 아이라이너, 비비크림도 가끔 바르고 틴트나 립밤은 수시로 발르고 빗과 거울도 맨날 가지고 다녀서 동생이 배운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자격도 없는것 같지만.. 언니가 잇는 여동생들은 모두 배운다는 법은 없잔아요.
틴트, 립밤, 거울, 빗을 수시로 가방에 넣고 제가 미니 크로스백을 사니까 따라 사고 워커를 사니까 따라 사고...
사춘기라서 그러려니 넘어갈려고 해도 그럴수가 없습니다..
친구들을 실제로 보고 만나기도 해봤는데 처음에는 '좋은 애들이다.'라도 생각한 저도 바보같고요..
첫번째 사건은 동생이 엄마아빠한테 옛날부터 즉석 떡볶이 집에 가자고 해서 오늘 가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새벽에 일을 나가서 뼈빠지게 일을 하시기 때문에 빨리 주무셔야 하고 저는 머리를 감아야해서 빨리 오길 원했습니다.
근데 이때 동생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같이 놀자는 겁니다.
솔직히 집이 가깝거나 잠깐 노는거라면 몰라요.
그 친구네 집은 버스타고 5~10분 걸리는 거리입니다.
게다가 저희 동생은 한번놀면 많이 노는 성격이라서 1~2시간은 기본입니다.
친구는 5시까지 놀수있다고 했는데 그때 시각은 2시 30분이였고 저희 동생이 꾸미는거와 사람들의 시선에 매우 민감해서 완벽하게 하고 나가야해요.
순서로 따지자면 머리카락 고정 시키기 → 폼클렌징 3개로 세안하기 → 얼굴 닦기 → 로션, 스킨, 수분크림 바르기 → 미스트 뿌리기 → 옷입기 → 선크림 바르기 → 선크림외의 화장하기 → 머리카락 풀기 → 고데기로 앞머리에 뽕넣기 → 마지막으로 완벽하게 했는지 체크까지 해서 준비하는데만 1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2시 30분에서 1시간이면 3시 30분이거든요.
저도 저렇게 하긴 하지만 30분정도 밖에 않걸리고 나가기 2시간전부터 준비해서 상관이 없습니다.
동생은 만나야 하는시간도 정확하게 않잡고 그냥 5시까지 놀수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죽치고 앉아서 준비하고 있으니 답답했습니다.
동생에게 "너무 늦게 가면 엄마아빠도 빨리 못 자고 언니도 머리 못 감아. 그러니까 가지마."라고 했더니 "니가 뭔상관이야"라고 말하며 째려보는겁니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올라서 "넌 왜렇게 이기적이고 니 생각만 하냐? 그리고 언니한테 니가는 무슨 니가야. 가족이고 약속도 잡혀있는데 나간다고 하니까 당연히 상관있지."라고 말했더니 "왜 날 못놀게 하냐고."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못놀게 할려는게 아니라 시간대도 않맞고 그러니까 나중에 놀으라는 뜻으로 말을 한건데 어려서 말도 잘 않통합니다.
그후에 30분이 지나도 않나가길래 동생보고 "놀꺼면 빨리 나가라고!"라고 했더니 "니 상대해주느라 바빳거든!!"이럽니다.
정말 어이없고 황당할뿐이예요.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다가 화장실에서 뭐하나.. 들어가봤더니 틴트를 바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동생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이게 초딩인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길래 동생한테 "좀 초딩답게 살아."라고 했더니 "내맘이야! 상관하지 말라고!" 소리지르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엄마아빠는 어쩔수없이 그냥 놀고 오라고 허락을 하시고..
저는 점점 철없이 나다니는 동생한테도 화가 나고 저렇게 고분고분하게 말을 들어주면서 키우는 엄마아빠한테도 화가 납니다.
두번째 사건은 할아버지가 저희한테 좋은 책을 한권씩 읽어서 할아버지에게 줄거리를 조금만 알려주면 10,000원~20,000원씩 주셔요.
근데 저번에 할아버지가 주신 10,000원은 2일만에 써버렸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저희가 책읽어서 주신 돈이 50,000원 이상인데 그걸 모두 초스피드로 써버리고 놀러갈때마다 엄마아빠한테 돈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게다가 저희는 각자 통장이 하나씩 있는데요.
거기에 엄마가 한명당 30,000원씩을 넣어주셨습니다. 근데 그것도 이미 다 써서 잔고는 0원...
저는 옛날에 10,000원만 빼서 친구들과 롯데월드갈때 보태서 썻습니다.
그래서 지금 20,000원이 남은 상태로 그대로 유지중이고요...
또 세번째 사건은 어제 저희 동생이 같은반 아이들과 논다고 얇은 가디건+반바지+살구색 스타킹+워커를 신고 나갔습니다.
그냥 평소에도 그랬으니까 그러려니하고 냅두고 저도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놀다 집에 왔더니 어제 샀
던 살구색 스타킹이 찢어져 있더라고요.
동생한테 물어봤더니 자기 친구가 올나간쪽을 자꾸 만지고 잡아당기고 하다가 완전히 못쓰게 되버렸답니다.
제가 화가나서 그 친구한테 가서 물어내라고 말하라고 했더니 못 말한다는거예요.
알고보니까 살구색 스타킹 잡아당긴 친구가 위에서 말했던 중3 친오빠라는 빽을 두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옛날에 그 중3 일진이라는 오빠랑 동생일로 통화로 싸운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화해하고 덕분에 중3 일진언니 2명을 알게 되서 다행이지만 그 오빠 동생이 자꾸 문제를 일으키네
요.
동생이 이번이 처음이라면 상관도 않썻어요.
저번에 제가 쓸려고 산 살구색 스타킹을 신다가 찢어져서 엄청 화를 냈거든요.
방금 엄마한테 "올나갔어. 사줘."라고 하길래 제가 "그만사. 스타킹 가격싸다고 계속 사다보면 그것도 엄
청나."라고 했더니 "니가 뭔상관이야ㅡㅡ"이러더라고요..
맨날 저보고 뭔상관이냐고만 합니다.
저희 가족이 돈 잘벌고 여유가 있으면 또 뭐라 말을 않해요.
엄마아빠의 직업을 직접 말씀드릴순 없지만 힘들게 새벽에 나가서 6~10시간 동안 쌔빠지게 일하시다가 오시는데 일하고 오시면 훨씬 늙어보이시고 지쳐보여요..
잠도 4~6시간밖에 못잡니다. 가끔은 3시간을 자고 일을 나가셔서 눈에 다크써클도 쭈욱 내려와 있습니다.
이런 부모님에게 해드릴수있는것도 없고 저희로써는 말잘 듣고 학교 잘 다니고 문제 않일으키고 돈 절약하는것밖에 없는데....
점점 엄마와 아빠의 말에도 반항을 하고 욕을 하고 심지어 언니인 저한테도 반말과 니가 뭔상관이냐는등등의 말을 퍼붓고...
철없는 동생은 당연하다는듯이 돈을 펑펑쓰고 쓸대없이 염색하고 노래방가고 정말 꼴불견이예요.
진심으로 이런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몇차례를 걸치고 걸치다가 도저히 않되겠네요.
방금 동생이 집을 나갔는데 그 즉시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면서 저렇게 애 키우지 말라고 난리를 쳤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저보고 왜렇게 예민해졌냐고.. 왜 난리냐고 그러더라고요. 절 정신병자 취급합니다.
동생한테 상대할 가치가 없는 언니, 엄마아빠한테는 사소한거에 지랄하는 딸로 보일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만 난리치고 민감한건가요...?
제발..
이 글을 읽고 지적해주실건 해주시고 적극적인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