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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有느님) ★충격주의★낚시아님★ 우리집 부엌에 비둘기가 들어왔어요ㅠㅠㅠ

소련비둘기 |2012.06.07 06:02
조회 117,369 |추천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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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엄마 나 톡 됐어............통곡

훈남훈녀 톡커 여러분 정말정말X4587428658742 감사드려요ㅠㅠㅠ

러시아는 한국보다 다섯 시간이 느려서 아직 저녁 시간이거든요ㅠㅠ

우연히 판에 들어갔던 친한 언니가 카톡으로 알려줘서 제가 오늘의 톡에 뽑힌 걸 바로 확인했어요ㅠㅠㅠ

아이고 당황스러운데 감격스럽고ㅠㅠ

이 웃긴 에피소드에 출연한 우리 슭언니, 뇽언니는 아직 시험이 몇 과목 남았어요ㅠㅠ

학교에서 비자도 빨리 안 내줘서 한국도 일찍 못 나갈 것 같고..

요즘 여러 모로 스트레스가 많은데, 우리 언니들 힘내라고 한 마디 해 주세요!부끄

언니들! 내가 말은 잘 못해도 언니들 내가 엄청엄청 사랑해부끄사랑

우리 모스코 사람들!!!!!!!!!! 톡 된 거 알려준 나의 주관적 베스틐ㅋㅋㅋㅋㅋㅋㅋ 수정이 언니도 사랑해용!(수정이들이 짱이다! 아뵤!) 너 따위가 톡이 됐냐 했던ㅋ 민제오빠 흥ㅋ 나 따위 톡 됨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빠도 내가 넓은 아량으로 사랑함! 문ㅈ아 너도 사랑한다 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오늘 만큼은 박애주의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딸래미 뒷바라지 하느라 힘드실 우리 엄마 아빠!

좀더 노력해서 정말 좋은 딸 될게요! 사랑해용뽀

 

내 동생 상훈아! 여덟 살이나 차이 나는 누난데도.. 그 값 못하는 것 같아 누나가 항상 미안하고 마음 아파.. 그래도 누나가 너 정말정말 사랑하는 거 알지?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져 지내야할지 모르겠지만, 누나랑 멀어지는 일 만큼은 없었으면 좋겠다.

정말로 정말로, 너 자전거 살 돈 모아둔 저금통에서 돈 꺼내와서 누나 아이스크림 안 사줘도 괜찮아. 사랑한다!사랑

 

 

그리고 톡커 여러분!

얼마 전 2월 즈음에 엄마가 A+ 1등급(중요함ㅋㅋㅋ) 한우 고기만 취급하는 식육점을 오픈하셨어요!

직판이라 식당에서 드시는 것보다 저렴하게 드실 수 있어요짱

고기만 사가셔도 되고, 그 자리에서 직접 구워드실 수도 있어요!

톡 된 기념으로 특별히!! 톡보고 왔다 하시면 5%를 할인해주신대요~!

전라도 정읍에서 엄선된 한우만 골라 골라 오시니까 믿고 드셔도 괜찮아요!

많이많이 찾아가주세요부끄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148-56번지 정읍단풍미인한우 외대점

tel. (02)964-5989 / (02)963-5992

 

p.s 톡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예쁜 우리 언니 둘 사진 공개함만족

 

 

Spacial thanks to from. 슭

 

엄마 아빠, 보배 사랑합니당! 박달동 땅값 좀 올라랔ㅋㅋㅋ부끄

보배야, 누나 빨리 가서 빵셔틀할게! 예쁜 누나들 데리고 면회 가마!

나 입국 전에 입대하면 곧 죽음이다버럭

근데요.. 톡커 여러분.. 저 내일 시험이에요..통곡

아니 뭐 꼭 응원을 해달라는 건 아니에요.. 그냥.. 그렇다구여.... 네..통곡

 

Special thanks to from. 뇽

 

싸랑하는 우리 언니! 언니야 내가 말은 그렇게 해도 내 언니 사랑한다부끄

그리고 미래의 우리 형부에게.. 어디 계세욬ㅋㅋ 나타나 주세요.. 울언니 보쌈해가주세요사랑

존경하는 엄마 아빠! 두 말 필요 없이, 사랑합니다! 7월 3일에 한국에서 뵈어요사랑

미래의 내 신랑! 우리 백마 탄 왕자님 지금쯤 어디에 계시나요. 소녀 다소곳하게 기다리고 있겠사와요부끄 소녀 비록 몸은 소련 땅에 위치하오나, 마음만은 낭군님 곁에..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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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훈녀 톡커 여러분 안녕하세요!안녕

러시아에서 음악 전공으로 유학 중인 슴살 여자 사람입니다.부끄

맨날 판 읽는 걸 낙으로 알고 살다가 요러케 판을 쓰는 날이 오네영..

저도 언니들도 다 남자친구 같은 건 없으니 음슴체로 갈게요 꼬우꼬우!(아 슬퍼..)

 

나님은 역마살 돋는 스물 세살 이쁜 언니 두 명과 자취를 함. (역시 음악 전공)

미리 말했다시피 여기는 러시아, 소련임.개개개

말이 러시아지, 21세기 선진문화를 우리나라에서 20년 가까이 아무렇지 않게 접하다 온 나에게 여긴 아직 소련임. 그냥 소련임.ㅇㅇ.. 창문에 방충망도 음슴. 이게 발단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우리는 인생이 고단함. 매우 고단함.

타지에서 아등바등 사는 것도 서러운데 매일매일 인생이 고단함ㅋ

(류드밀라 뚱땡이 네년 네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에잇 나쁜 냔 죽어라)

 

일례로, 일단 우리는 동양인이지 않음? 여기서 동양인의 구분은 딱 둘임.

찌질한 동양인=끼따이(중국인) / 좀 있어봬는 동양인=일본인

근데 이 사람들 눈엔 우리가 끼따이로 보이나 봄통곡

우리 집 앞에 쓰레기 마구 무단 투기함ㅋ...................................

처음에는 우리 쓰레기 아니니까 버리지 말까 하다가 그냥 버렸음 어떻게 집 앞에 쓰레기가 있는데 그냥 둠..

근데 얼마 후에 또 쓰레기가 나타남.. 우린 억울하지만 그냥 둘 수는 없으므로 또 울며 갖다 버림...

또 무단 투기함........ 우리 슬슬 화가 남.. 하지만 어쩔 수 없음. 우린 끼따이임.

항의? 했다간 역으로 당해서(저녁까지 악기 연습하는 것 때문에 솔직히 좀 찔림...) 아파트에서 쫓겨날 것 같아 무서워서 못 해 봄.

그것도 또 갖다 버림.. 그 다음이 대박이었음짱

쓰레기 더미가 여느 때처럼 쌓여있음. 우리 셋 능숙하게 쓰레기 주워들음.

그런데!! HER......... 지쟈스...... 누런 액체가 뚝뚝 떨어짐....................놀람........

뭘 것 같음? ㅇㅈ임. 오ㅈ. ㅇ줌.......... 개

하지만 어쩌겠음......... 그것도 코 막고 울면서 갖다 버림......... 우린 이러고 삶...

 

아.. 하소연하다보니 서론이 길어졌음.. 아무튼!!

모든 시험이 끝나고 여름 방학 한국행 비행기표까지 끊은 나님은 가벼운 마음으로 일곱 시 경 침대에 배 깔고 누워 노다메 칸타빌레를 시청 중이었음.

그 시간, 언니들은 저녁을 먹은 후 부엌에서 오붓하게 티타임 중.

나님의 노트북에서 노다메가 치아키 센빠이에게 무시무시한 애정을 발산하고 있을 무렵, 부엌에서도 무시무시한 비명소리가 들림. 나님 일단 노다메 시청을 중지함.

곧 시퍼렇게 질린 언니들 둘이 연달아 줄줄 내 방에 들어옴. 언니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괴성을 지르기 시작함.

 

"야!!!!!!!!!!!! 부엌에 비ㅣㅏㅓㄹ라ㅜ러!!!!!!!!!"

 

응..? 뭔 소리임.. 왜 저럼...?에헴

못 알아들은 나님 뭐라고 했냐고 물음.

 

"야!!!!!!!!!!!!!!!!!! 부엌에 비둘기 들어왔다고!!!!!!!!!!!!!!!!!!!!!"

 

..............? 딴청....허걱.....땀찍......놀람!!!!!!!!!!!!!!!!!!!!!!!!!!!!

비둘기?!?!?!?!!!!!!! 비둘기가 부엌에 왜 있음??????!!!

나님 침착한 척 연기하며 자초지종을 물어...보려고 했음

근데 이미 이성을 잃은 언니들은 말을 할 줄 아는 인간의 모습이 아님. 그냥 괴성만 지름.ㅓ아널ㅇㄴ로ㅓㅓㅇ어어너로어로ㅓ개개

 

나님 "비둘기..?"

언니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라ㅣㅗㅓㄹ아러ㅏ!!"

 

이 상태..

심지어 언니 하나는 실내에서 신는 슬리퍼도 어디다 버리고 온 상태였음. 나님 사태파악이 되기 시작함. 이건 보통 일은 아닌 듯함....실망

일단 정신을 챙기고 부엌에 가자 함.. 언니들은 갈 생각을 안 함. 오들오들 떨고만 있음..

그래도 내가 슬리퍼를 신기 시작하니 같이 따라와 줌.

부엌에 도착함..ㅋ.............

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건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둘기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닫힌 부엌문 너머로 고추장통 위에 시꺼먼 비둘기가 늠름돋게 앉아 있음. 크기는 또 왜케 큼 ㄷㄷ.. 까마귀인줄..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문 저기로 들어온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둘기가 들어올 당시 상황은 이러했다 함(내가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고있을 무렵)

각각 뇽,슭 언니로 칭함.

 

뇽언니, 뒷통수가 따끔따끔 기분이 이상함. 고개를 돌려서 창문 쪽을 살핌.

왠 시꺼먼 게 푸드덕거림. 비둘기인 것 같음.

 

뇽 "야!!!!!!!!!!비둘기!!!!!!!!!!!!!!!!!!오우"

슭 "어디? ..아..뭐래.... 비닐봉지자나..찌릿"

 

평소 눈이 안 좋은 뇽언니는 하필 렌즈 미착용 중이었고, 시크돋는 슭언니 말에 바로 아 내가 잘못 봤나 하며 수긍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둘이 평온하게 티타임을 이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ea for two 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갑자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슭 "(눈을 번뜩이며)헐... 야......... 비둘기 맞는 거 같애........허걱 헐 야 비둘기 맞어!!!!"

뇽 "헐!!!! 아아ㅓㅇ라ㅓㅏㄹㄴㅇ러호ㅕ어라러나!!!!!! 비둘기!!!!!!!!낭런ㅇ란우러!!!!!!"

슭 "ㅓㅗㅎ러ㅏㅎ리;리ㅏㅇ너ㅡㄹㅇ러ㅜㅇ려ㅓㅏ!!!!!!!!!!"

뇽 "야 내가 비둘기라고 했자나 무슨 비닐이야나ㅓㄹ호ㅜㄹ어ㅏ어ㅏ륳ㄴ오러!!!!!!!!!!!!"

 

그랬음....... 뇽언니가 렌즈만 꼈어도.. 슭언니가 둔탱이 짓만 안 했어도 우리는 창문에 걸터 앉은 비둘기를 쫓아낼 수도 있었음..........한숨 비닐봉지는 무슨........... 아무튼 이쯤해서 언니들이 내 방으로 쳐들어 온 거..

 

 

 

울 것 같은 목소리가 들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통곡엉엉

이렇게 비둘기를 직접 목도하고 나도 덩달아 멘붕이 옴..........폐인

부엌 쪽은 애저녁에 한마음 한뜻으로 쳐다도 보지 않음.. 우리는 현관에 모여 앉아 평소에 하지 않던 가족회의를 함.. (그 와중에 각자 카톡으로 지인들에게 상황보고 하느라 바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의라고는 했지만 사실 모여서 같이 오두방정 떤 게 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떡해만 칠백팔십육만 번 한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중 우리 엄마가 전화를 하심

 

나 "엉엉어어엉ㅇ어ㅓㅓㅇㅇ어ㅓㅇㅇ 엄마 나 어떡해통곡통곡"

엄마 "빨리 내보내 똥이라도 싸면 어떡하냐.."

나 "아니 엄마 우리 부엌 문 닫고 아예 못 가고 있다고 엉어어어엉엉엉어ㅓㅓㅇㅇ"

(뇽 슭 언니 옆에서 무서워요ㅠㅠㅠㅠㅠㅠ 난리남)

엄마 "길다란 막대기 같은 걸로 쫓아.."

나 "아니 엄마 아예 못 가고 있다고 몇 번 말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아휴 그럼 어떡하려고.."

나 "아ㅠㅠㅠㅠㅠㅠ 옆집 아저씨한테 찾아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그렇게라도 해.. 아휴 참 별일이 다 있네.."

 

나님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일단 전화를 끊음.. 근데 사실 우리 옆집 아저씨 매우 무서워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집이 대문 하나를 같이 쓰는데 그 문으로 우리에게 평소에 잔소리가 많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쩔 수 없었음.. 왜냐..... 부엌에서 비둘기가 움직이는 소리가 났기 때문임...놀람......

뭔가 주방기기가 쿠당탕거림...... 주방에 가봄.............. 오 주여........ 비둘기가 자리를 옮김..... 가스렌지로 가 있음.....통곡

 

 

 

오 지쟈스............ 내가 밥통을 왜 열어놨을까.. 비둘기가 밥을 쪼아먹고 있었음통곡통곡통곡

 

우리에게 미래는 없었음 결국 옆집 초인종을 누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아무도 안 나오는 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그래도 파랗게 질린 얼굴 셋이 점점 하얗게 변해갈 무렵.. 오 갓 드디어 문이 열리고ㅠㅠㅠ 우린 당연히 아저씨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아줌마가 나오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린 순간 당황함땀찍

어버어버 거리는데 아줌마가 무슨 일이냐 묻는 바람에 우린 울면서 말함ㅠㅠ

 

"비둘기가ㅠㅠㅠㅠ 부엌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쫓을 수가ㅠㅠㅠㅠㅠ 도와주세여ㅠㅠㅠㅠㅠㅠ 새ㅠㅠㅠㅠ새ㅠㅠㅠㅠㅠㅠㅠ 부엌 부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황하니까 말도 잘 안 나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식적으로 부엌에 비둘기가 있다는데 누가 한방에 그걸 알아듣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냉랭 요런 표정하더니 우리집으로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둘기 어딨냐면서 용감하게 부엌 문 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거기 들어가기 무서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장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두리번두리번.. 아! 하더니 고무장갑을 낌! 비둘기를 맨손으로 턱! 잡음짱

우린 그 때 이미 비둘기가 이리로 날아올까 봐 제정신이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저만치 악악거리며 사라져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찍을 정신 따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사실 얘네 뭔가 싶었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여...........

아줌마 말씀이, 비둘기가 아픈 것 같다고, 그냥 날려보낼 수 없을 것 같고, 자기가 엘리베이터 타고 밑에 내려주고 오겠다 하심.. 우린 감사하다고만 육천 번 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비둘기는 우리집에서 나가게 되었지만.........

부엌을 정리하러 들어온 나님은 다시 소리를 지르고야 말았음.........웩웩

 

(여러분의 눈 건강을 위해 작게 처리함윙크

 

어쩐지 엄마가 전화로 똥 얘기 하실 때 등골이 오싹하더라니..ㅠㅠ.........

고추장 통, 가스레인지, 창가 세 군데에 응가..................................................

비둘기는 응가을 남기고(feat.테이).......................

 

비둘기똥은 강산성이라 철제를 부식시킨다, 굳으면 본드가 따로 없다.. 등등..

지인들이 슬슬 겁을 주기 시작했고ㅠㅠ 우리는 쪼르르 내 방에 모여서 울기만 함ㅠㅠㅠㅠㅠ 저거 어떻게 치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어쩌겠음.... 결국 비닐장갑으로 완전 무장하고 닦아서 치움..ㅠㅠ

 

뒷처리까지 마치고.. 우리는.. 이런 일은 시트콤 에피소드로도 안 나온다며 신세한탄.. 오래 살고 볼 일이라며 한숨..한숨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임... 소련에서는 참 별 일이 다 있음....Hㅏ..........

사실 그냥 쫌 웃기고 별 내용은 아닐 수도 있는데 우리는 너무 놀라서 아직도 부엌 들어가기가 꺼려짐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별 내용 아닌 걸 길게 쓴 것도 나름 현장감? 을 위해서임.. 스압 이해좀..기도

 

아 근데 이거 어떻게 끝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만약 판을 쓰게 된다면 어떻게 끝내냐고는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되는구나....ㅋ.........

 

우리 불쌍하잖아여..  ● 눌러주세여..

저거 눌러주면..

 

 

 

 

 

 

 

 

 

 

 

 

 

 

 

 

 

 

이런 여친, 이런 남친 생긴당~음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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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15
베플이민철|2012.06.08 01:42
됬고 한국비둘이 개쉐기들 니넫잘들어 니네요즘 겁대가리가 상실했어 지나가도 비키지도않아 고개흔들면서 마치 ㄲㅈ라는듯이나를빤히쳐다봐 빡쳐죽겟내 돼지들 살이나빼라 날라다니것냐그러다가
베플ㅎㅎ|2012.06.08 08:57
차가운 도시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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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저리가닭둘...|2012.06.08 01:51
요즘 닭둘기들이겁이없슴ㅠ 나도 1년전인가 좀오래됬는데 어떤여자랑 둘이서 엘레베이터 같이탔는데 문닫히는순간 비둘기가.. 같이탔어ㅠ 여성분은13층이고 난12층가는데.. 멘붕.. 여성분은 계속 시바시바 중얼거리고 나도 비둘기무서워서 조용한목소리로 계속 울먹이면서 움직이지말라고 ㅠ 좁은공간에서 날아다닐까봐ㅠ 그어느 공포영화보다 무서웠다 12층도착해서 문열리닌깐 둘기님 내리고 난무서워서 13층에서같이내렸어.. 아직도 그기억이 생생하다ㅠ --------------------------------------------------------------------------------------- 우왕 첫베플이다..이영광을..닭둘기 너따위에게 ㅠ받쳐야하는건가? 아! 이영광을 같있탔던 누나께..ㅎ 그사건으로 동네에서 인사하는사이는됬네요 ㅎ 처음베플이라.. 홈피 살짝쿵 열고가요..폐허라 방문만이라도 감사합니다.. ㅎ 댓글의댓글중에.. 왜굳이13층까지가냐고 하셨는데.. 작은움직임에 퍼덕일까봐그랬어요.. 닭둘기가 무서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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