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되는 판을 즐겨보는 새댁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몇글자 써봅니다.
저는 이십때에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 본 적이 없어요.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친구를 보면
항상
울면서
편지 몇 백통
철철마다 선물
기념일 마다 선물
부대 선임 후임들 선물까지-
휴가때는 눈물의 상봉.
다시 입소날은 처절한 신파.
남편은 결혼전에
사귀었던 여자분이 있어요
대학교때부터
군대도 기다려주고.
오랜기간 만났다고 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 시댁에서 여자분을 반대 하셨는데
5년을 더 만나다가 서로 너무 힘들어서 헤어졌다고.
그 여자분은 결혼해서 잘 살고 계신대요.
(대학동기라 가끔 소식이 들려요)
남편이
가끔 군대 시절 이야기하면
가슴이 이상해요.
그 기억속에 그 여자분도 있겠지.
어땠을까,
정말 미치도록 사랑했겠지..하는 몹쓸 질투가 납니다.
어제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듣다가
남편이 옆에서
' 나 군대 갈 때 영화처럼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었어.'
하는데
제 머릿속에는
슬퍼하면 울고 있는 그 여자분이 스쳐지나가고....
아오 ㅋㅋㅋㅋㅋ 갑자기 제가 올가미가 된 기분 ㅋㅋㅋㅋㅋ
군대.
그까이꺼 기다리는거
그냥 별거 아니려나요ㅋㅋㅋ
이십대의 뜨거운 추억.
그거 별거 아닌가요?
자꾸 오래전.
심지어 결혼 전 여자분에게 질투하는 제가 미워요 ㅋㅋㅋㅋ
나도 남자친구 군대 보내볼껄..
그 기분이
뭔지 모르니 애틋애틋...했을거야...생각만 드네요.
휴가 나왔을때 뜨거운 밤도? >_<
어차피 지난 일이니 쿨하게 잊어야 하겠지요...
자꾸.
서로 사랑하는데
집안 반대로 애틋하게 헤어졌다고
생각이 드니 제 맘이 자꾸 이러나 봅니다.
오래 생각해봤자 주름뿐인데 말이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