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8살 남성입니다.
우선 글솜씨가 좋지 못한 점 미리 사과드리며
이번에 결혼계획이 있는데 제 생각에 약간 틀어졌다 생각하여 톡커님들의 의견을 물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결혼을 계획중인 여자친구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1년 3개월정도 사귀었습니다.
연애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는데, 문제는 혼담이 오고가니 저희 집안과 여자친구 집의 의견이 약간 맞지가 않네요.
일단 혼수문제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분당쪽에서 웨딩, 베이비 스튜디오를
하고 있는데 세금제외하고 연 실수령액이 1억이 약간 넘어갑니다.
그리고 친구가 하는 사업에도 투자를 하여 지분을 8퍼센트정도도 가지고 있고 연1800정도의 배당금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경제적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부담을 드리진 않고 싶었는데, 여자친구집에서는 제 학벌과 미래를 두고 제가 집과 혼수를 '일단' 모두 부담하는걸 원하십니다.
예비장모님이 이야기하시기를, '우리 OO이가 회사에 들어가지 얼마 안되서 좀 그렇지만 학교도 좋은 학교를 나와서 미래가 밝은데, 자네는 아무리 좋은 학교라도 전문대를 나왔고, 미래 또한 확실한 보장이 없다.
때문에 일단 지금 당장 경제력이 풍족한 너가 모든 것을 부담하고, OO이가 좀 여유로워졌을때 너가 좀 편해지고 덕을 볼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렇지만 저는 솔직히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여자친구는 지금 건국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계열의 산하 회사에 들어갔는데 연봉이 3500이 조금 되지 않습니다. 확실히 미래가 어두운건 아니지만 아무리 저라도 그 모든것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신논현역쪽에 있는 3억 조금 넘는 22평짜리 복층 오피스텔에서 첫살림을 차리자 했는데, 그건 안된답니다. 이유를 물어봐도 그냥 죽어도 싫으니 자기는 새 집에 살자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차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혼하게 되면 꾸밈비 대신에 차를 사달라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 차를 좋아하는 편이라 세대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연비도 제일 좋은 bmw 320d를 물려주려고
했는데 그건 너무 싫고 자기가 봐둔 차가 잇는데 8000만원정도 하는 벤츠 SLK를 새 차로 사달라고 하네요...
저도 모아둔 돈이 없는건 아니지만 해달라는 대로 전부 해주면 8억이라는 제가 모아둔 돈 전부를 쓰게 생겼습니다.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은 모두 파혼하라하고 저도 사실 마음은 기울었지만, 그래도 제가 사랑했던 여자친구이기에 신중하게 한번 더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아니면 좀 더 설득해서 형평성을 맞추는 편으로 가야한다면, 그 방법도 의견을 내어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