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 사는 스물두살 여자 대학교 4학년 졸업반입니다.
정신이 없어서 횡설수설하더라도 이해해주시고 법적으로 아시는 분께 간곡히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때는 6월 11일 밤 11시 경이었습니다.
친구 집이 안산이기에 안산으로 가는 12시 막차를 태워 보내 데려다주려고, 터미널에 11시경 도착하여
터미널 앞 담배? 많이 피는 곳에 앉아있었습니다.
대략 구조가
이렇습니다. 앉아있는 자리는 제 오른쪽에 친구가 앉아있구요.
늦은 시각이라 저와 친구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친구는 벤치 끝에 앉아있었고 저는 그 친구 옆에서 친구 다리 안마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친구를 마주보며 앉은채로 입구쪽을 바라보고 있었죠
친구 다리 안마를 해주고 있어서 몸을 앞으로 기울인채로요.
입구쪽으로 출취한 한 남자가 다가오는게 보였습니다. 이게 한 11시 15분경이었구요.
위에 그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널린게 벤치였는데 제 옆에 와서 그 남자가 앉았습니다.
그냥 팔을 쭉 피면 닿을 거리였으니 60cm정도 되었겠네요.
저는 자리가 많은데 제 옆에 앉는걸 이상하게 생각했으나,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여전히 몸 기울은 채로 친구 다리를 주물러주고 있었구요.
그 남자가 담배를 꺼내서 저와 그 남자 사이에 놓았습니다.
담배와 저와 30센치정도 떨어져있던 거리입니다.
이렇게 저와 친구는 밀착되어있었고,
남자-담배-저와의 거리는 각 30센치정도요.
제가 앞으로 기울어져서 친구의 시선에선 남자가 바로 보였습니다.
제가 친구 안마에 집중해있어서 그랬는지 그 남자의 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그 남자의 손이 제 엉덩이에 와 있는것을 목격하고 그 남자에게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라고 소리치는 순간 그 남자가 급히 손을 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엉덩이 골?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못느낀 것 같네요.)
제가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는 동안
친구가 그 남자에게 계속 소리지르면서 말을 했는데
그남자는 아니라고, 담배 잡고 있는데 무슨 얘기냐고 발뺌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담배는 그 남자의 팔꿈치쪽에 있었고 손은 제 쪽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계속 담배에 손을 댔다, 난간에 기대고 있었는데 무슨 말이냐,
하면서 아니라고 우기기 시작하더니
가방을 들고 자리를 뜨려고 했습니다.
전 여전히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 하고 덜덜 떤 채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가려는 남자를 친구가 가방을 뺏어 붙잡아놓고,
바로 경찰에게 신고를 했습니다.
그 남자가 자리에 앉은 후 5분~10분간 일어난 일입니다.
경찰은 바로 와줬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그 분을 구속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여자분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진술을 했구요 고소장을 썼습니다.
경찰에게 연락이 오는데 오는 연락마다 그 남자는 자꾸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얘기 뿐입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확실히 당한게 맞는지, 객관적으로 보기엔 제가 착각한것일수도 있다,
그 남자는 담배를 만졌다고 한다, 스친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경찰에서 나오는데.
담배와 저와의 거리는 스칠 거리가 아니였고
목격자가 있고,
저는 확실히 그 남자의 손을 느꼈습니다.
그 남자는 40대~50대 정도로 되어보이며 지금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어리고, 힘도 없고, 돈도 없네요.
당한건 저인데 뻔뻔하게 나오는 건 상대방입니다.
절대 인정하려 하지 않고 변호사를 선임한다는 말 뿐이네요.
어쩌면 법정까지 갈 것 같은 이 문제를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남자의 죄를 밝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법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면 조언을 얻고싶습니다.
제발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