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mazing Spider-Man _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_ 2012
마크 웹 작품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리스 이반스, 마틴 쉰, 샐리 필드
★★★
첫 예고편을 재생시켰을 때 나는
거미인간 시리즈가 선보이는 새로운 리부트는
그 톤 자체가 이전 3부작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었다.
그건 아마도 유치찬란한 맛이 있었던 예전의 배트맨 시리즈를
블록버스터의 전설로 승화시켜놓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마술을
이미 목격했고 그 마지막을 곧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을 거다.
<스파이더맨>시리즈 역시 3편으로 치닫을수록 보기가 민망했기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리부트,
말 그대로 시동'만' 다시 건 오래된 자동차 같았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때깔만 좋아진 <스파이더맨 4> 라고 해도 무방하다.
세부적인 문제라기보다 이전 시리즈로부터 잉태된
익숙한 상황들이 그저 새로운 얼굴들을 앞세워 슬그머니 나열되고 있다.
큰 볼거리가 없는 점, 3D 효과가 기대이하라는 점도 안타깝고
몇몇 설정들은 오히려 드라마적인 면에서 퇴보했다.
이전 3부작 내내 등장하지 않았던 피터 부모가 가진 비밀을
새로운 시리즈의 동력으로 쓸 모양인데 그것 또한 좀 심심하긴 하다.
그나마 떠오르는 젊은...이라기 보다 어린 배우들의 에너지가
영화를 한층 세련된 스타일로 보이게끔 관객을 현혹시킨다.
내가 좋아해서가 아니라, 또 실제로 코 앞에서 봤기 때문이 아니라
'엠마 스톤'은 정말, 진짜 예쁘더라.
아이맥스 3D 티켓이 오픈되자 마자 광클 예매했지만
굳이 두 번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과감히 취소했다.
뭐 그 정도다.
the bbangzzib Ju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