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다고 동아리 친구랑 만났는데결국은 둘이서 술마시러 가게됬어요 근데 우리 술마시고 있다니깐멀쩡히 공부하던 오빠들 두명도 술집으로 오더라고요어차피 시험 기간에 술마시는거, 왕창 마셨어요남녀 2:2로 마시다보니깐 어쩌다가 짠할때마다 장난으로 러브샷을 했어요그러다가 러브샷2로 업그레이드 됬고그러다가 취했죠
저랑 러브샷하던 오빠가 담배피러 나가는김에 저도 술좀 그만마시고 쉬게 나왔어요근데 나오다가 제가 비틀했어요그 오빠가 너 앉아야겠다고 골목길로 들어가서있는 계단에 같이 앉았어요그리고 그냥 별거 없는 얘기를 했는데 제가 말하는 도중!그 오빠가 기습키스를 했어요저는 잠시 미쳐서 몇초동안 받아드리다가밀쳐내고 화를 냈어요제가 모태쏠로인거 알면서 어떻게 그럴수있으세요 이러면서근데 화를 덜 낸 상태에서 필름이 끊겨요 ㅡㅡ 하필이면 딱 그때...그 오빠가 뭐라고 했는지도 기억안나고기억나는건 단지, 그 오빠가 골치아프듯이 보였던거에요"아 이거 피곤하게 됬네" 이런 태도?
정신 차려보니 집이더라고요그냥 펑펑 울었어요
그 오빠한테서 절대 연락이 안 오더라고요저는 너무 챙피하고, 이런일도 처음이고 그래서 오빠가 하는대로아무일도 없다는듯이, 기억 안나는듯이 행동해야하는줄 알았어요...화내면 구차해보일거 같았어요그래서 다시 봐도 태연하게 인사도하고제가 연락 돌리는 당담이라서 모이는 자리있으면 그 오빠한테도 통보해드렸어요심지어 동아리 술자리에서 옆자린데도 정말 태연하게 행동했어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아닌거에요제가 화를 안내면 저를 만만하게 볼거 같은거에요그래서 카톡 보냈어요"아무렇지 않게 지나갈려고 했는데조용히 못 지나갈거 같네요목요일 아니면 금요일에 봐요"그 오빠가 카톡을 분명히 봤는데답장 없더라고요
할수없이 조용히 지나가게됬어요
중간고사때 얘긴데 지금은 벌써 기말고사네요정말 억울한건이 사건 이후로 번호도 3번 따이고교양수업 같이 듣는 오빠가 대시를 해오고예전 친구가 갑자기 관심을 보이고 매일 카톡해오는데도그런데도너무 상처받아서마음이 닫혀서아무도 못받아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