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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문제로 멘붕왔어요!!

나는누구? |2012.06.18 20:41
조회 6,615 |추천 23

아악 아아아악

정말 미춰버리겠습니다.

 

내 휴가를 왜 시누이들은 자기들 맘대로 결정하는걸까요.

자기들은 일 안하고 집에서 논다 이거죠.

전 의상실에서 일을하고 있어요.

인원수가 많지는 않지만 나름 체계적인 편이구요.

 

휴가라는게 제 맘대로 이때부터 휴가 할래요

이게 아니잖아요. ㅠㅠ

다른 사람들하고 어느정도 조율해서 일정 잡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것도 그거지만

내가 왜 결혼하고 4년 연속 여름 겨울 휴가를 시댁식구들과 가야하냔말입니다.

나도 집에서 일없이 뒹굴뒹굴 편하게 있고 싶다구요.

진짜 짜증나서 작년 겨울에는 신랑에게 아주 발악을 했네요.

 

그리고 올 봄에 인테리어 공사때문에 어쩌다 휴가아닌 휴가가 생겨서

친정 식구들하고 해외여행 다녀왔어요.

결혼전부터 동생하고 적금들어놓은거 만기라 부모님 모시고 간거였거든요.

어쩌다 운좋게 일주일 생긴 휴가...

친정 식구들하고 가까운 동남아에서 쉬고 오니 좋긴 좋더라구요.

그것가지고도 시누이들은 저한테 개념없다고 하더니만

 

멍청한 신랑이 해외여행경비가 어디서 나왔는지도 이야기한거죠.

그 적금 동생하고 일정하게 반반씩 냈고

여행경비로 다 쓰고 남은건 부모님 드렸거든요.

시누들이 돈 남았을거 아니냐고 그걸로 가자는거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 돈 결혼전부터 모아놓은 거고 없다고 하니

돈 막쓰는 사람 취급하는것도 웃기고요.

 

아 그럼 시누 너네 둘이 돈을 벌어서 니들 둘이 적금을 넣던가

왜 내가 내 부모님 여행시켜드리려고

친정동생하고 적금넣은 돈을 시댁여행가는 경비로 써야하는건데!!!!!

 

 

시부모님들 그냥 자식들 잘 지내면 무사태평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사실 거의 무관심하세요.

신랑이 자기 여동생 둘한테 쩔쩔메는거죠.

그리고 여행가자하면 가족애가 생기고 좋지않냐고 마냥 좋다고 하는 사람이라

가면 뻔히 제가 뒤치닥 거리 다 해야하는거 봐왔으면서도 이번에도 여행가면 좋잖아 이딴 말이나 합니다.

 

이번에는 시누둘이서 작당하고 제주도 가잡니다.

자기집 식구들하고 같이요

심지어 제주도 어디 리조트를 가자는데 인터넷으로 가격을 보니

진짜 소사소사 맙소사...

 

시부모님 둘, 저희식구 세명, 결혼한 시누 두명 식구까지 다 하면 12명이에요.

시누가 말한곳 1박에 60만원 하는 곳이었구요.

최대 인원이 넘어서 잘곳도 두개 잡아야 하는

그래서 이 숫자래도 하면 숙박비만 100만원 넘게 깨지는 곳이었어요.

 

 

시누 신랑들이 벌이가 괜찮으면 말을 안해요.

여행가면 왠만한 경비는 벌이가 좋은 맞벌이 부부인 저희에게 부담을 많이 하란식이죠.

(제가 아니라 신랑 벌이가 좋은편이에요.)

 

그래도 다른때는 숙박도 저렴한데서 하고 차는 각자 가져갔으니 망정이지

제주도여행건 통보하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시누한테 안간다고 했네요.

 

안간다고 하니 못가는게 아니라 안간다고 하는 거냐고 하는데

막말로 지금 시누 둘이 작당한 여행일정으로는 몇백 그냥 나가게 생겼는데

누가 가고싶겠습니다.

그러면서 친정식구들 여행다녀온 돈에 남은 돈을 자꾸 운운하는것도 웃기고요.

 

시누한테는 안간다고 하고는 신랑에게도 선전포고 했네요.

이딴식으로 마음대로 결정하고

나한테 무조건 이렇게 해라 이런식으로 하면 정말 그때는 이판사판이라고요.

신랑도 제가 평소에 화를 안내다 화내면 그냥은 안넘어가는걸 아는터라

깨갱하고 있구요.

 

하...진짜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이집의 며느리인건지 아니면 이집의 호구이자 몸종으로 들어온건지

시누 이것들이 그냥 상대하기 귀찮아서 그러려니 해주니

사람을 만만하게 봤나봅니다.

의상실에서 일하면서 진짜 대책없는 아줌마부터 교양과 품위랍시고 진상떠는 사모님들까지

겪은지 8년 밖에 안됐지만 일하는 동안 정말 보통내기 아니란 말 많이 들었네요.

일하면서 성격도 드세지고 까칠해지기도 엄청 까칠해졌어요.

물론 일하면서 진상떠는 손님들 만날때마다 그렇지

(예를 들면 원단 20만원 넘어가는거 해놓고 옷 완성되서는 옷 비싸다고 난리치고

옷 다 만들어졌는데 마음에 안든다고 돈 못준다고 하는 경우나...)

 

직장 동료나 집안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이번에 시누들한테도 한번 휘몰아쳐야할 때인가봅니다.

추천수23
반대수4
베플29흔녀|2012.06.18 20:46
피바람 불겠는데요.. 이 글 후기 꼭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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