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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7년

좋은날 |2012.06.20 10:57
조회 464 |추천 5

안녕하세요.

 

항상 판을 즐겨보는 아줌마 입니다.^^

 

오늘 저에게 기분이 좋은 날이 이라서 이렇게 판을 써보아요.

 

저는 이쁜 딸내미 둘 있는 31살 아줌마예요. 좀 어릴때(?) 사고를 쳐서 결혼을 좀 빨리 했습니다.

 

저랑 신랑이랑 둘이 모아 둔 돈도 없고, 시댁이랑 친정이 넉넉하지 않아서 저희끼리 열심히 살아야 했어요.

 

신랑이 첫 직장에서 벌어오는 돈 100만원. 이걸로 월세 살면서 큰 아이를 키우고 살았어요.

 

음.. 너무 힘들더라고요. 한달에 100만원. 어떻게 보면 엄청 큰돈. 하지만 집세 공과금 아이 보험료 하고 나면 남은돈이 없었지요. 그렇게 살면서 좀 후회가 되더라고요.

 

신랑이랑 사는게 후회 하는게 아니라, 일한거 조금씩이라도 저축 할껄... 이러면서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신랑이 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조금씩 월급이 올라갔고, 저희는 적금이라도 들어야 겠다.. 하는 생각를 하는데.. 둘째가 갑자기 아프는 바람에 조금 모아놓은 돈도 모조리 날아간 상황이 되더라고요.

 

우리 평생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사니.. 점점 더 힘이 들었습니다.

 

제가 같이 일하면 좋지만, 핑계라면 핑계가 되겠지만.. 한달 정도 회사 나가는 동안 큰 아이가 틱 장애가

오더라고요. 불안한 심리로 인해서. 어쩔수 없이 신랑이 그만 두고 집에서 아이를 돌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항상 힘들구나 힘들구나 하고 살다가. 2년전에 저희 친정 엄마께서, 엄마 계 할껀데 같이 할래?? 라는 소리를 듣고 무작정 시작을 했습니다.

 

계 하는게 힘들더라고요. 딱 그 날에 내야 하는데 월급 이틀전이고.. 2년을 낸다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2년동안 몇번을 신랑이랑 그냥 그만두자고 이야기도 했는데, 여지껏 한게 너무 아깝고 조금만 더 하면 우리가 모을수 없는 돈이 들어온다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살았습니다.

 

한 일년정도 지나고 나서 저건 우리돈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살았고요.

 

오늘이 저희가 돈을 모은지 2년 되는 날입니다. 오늘 여지껏 모은 돈과 이자까지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이 너무 설레이고 할줄 알았는데.. 그냥 담담 하더라고요. 음.. 내가 이렇게 까지 할수 있구나.. 라는 생각..

 

이제 힘들게 안 살아도 되는구나.. 보다는 조금 더 모아서 전세도 가고..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저희 집을 사는게 저의 소박한 꿈 입니다. 아니 아주 큰 꿈입니다.

 

여지껏 힘들게 살았던것을 다시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시 잡고 싶습니다.

 

저희 할수 있겠죠??^^

 

그리고...

 

여지껏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 못하고 산 우리 신랑... 너무 고생했어요..

당신 때문에 힘들어도 웃고 살았어요.. 한번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당신을 정말로 존경 합니다. 저도 이제부터 당신의 짐을 조금씩 덜어 드리겠습니다.

 

이쁜 우리 딸들...

가지고 싶은 장난감 사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우리 아가들 너무 착해서 안사줘도 된다고 이야기 하는 우리 아가들...

용돈 100원에 웃으면서 저금통에 저금하는 우리 딸들...

나중에 조금만 더 엄마 아빠가 열심히 해서 편하게 살게 해줄께..^^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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