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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파업과 관련해 택시기사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삼가해주세요

ㅡㅡ |2012.06.20 16:05
조회 96 |추천 2

많이 당황스러워서 말끔한 문장이 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로지 가족들 위해 운전대를 잡으셨습니다.

술도 안하시고 담배도 안하십니다. 번돈 얼마 안되는돈, 소중한 돈 

고스란히 저축하고 또 저축하여 가족과 자식들을 위해 쓰셨습니다.

신호위반 하는모습 아버지가 운전하시는 자동차 탄 이래 단 한번도 못봤다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제가 25살입니다. 20년가까운 시간을 봤으니 그 모습이 가족에게만 국한된 거짓된 모습은 아닐것입니다.

핸드폰, 지갑 놓고간 승객들 되돌아가서 돌려주고 오시는것 식사자리에서 많이 듣고 보았습니다. 

 

불친절한 택시 다수 있죠. 저도 경험했고 물론 화났습니다.

파업 지지 한다며 택시기사에 대한 조롱섞인, 또한 저주 가득한 댓글들 개인의 자유이니 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무분별한 비난들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다수의 택시가 그렇다 한들, 안그런 택시 분명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남편이자 아버지입니다.

싸잡아서 모욕적인 말들 보는내내 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 군전역한 남자인데도요...

 

어느분들은 택시자녀들 감성팔이 하지말라 하십니다. 

어느분들은 학교다닐때 공부안하고 노니까 택시나쳐하고있지라 하십니다.

어느분들은 영영파업해라, 굶어죽어라, 놀면서돈벌면서 배가불렀다. 기타등등...

 

여러분 운전 쉬우세요? 레저로 운전 즐기는 분들 많은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일이 되면

다르지 않겠습니까? 하루 열두시간넘는시간동안 좁은공간에 앉아 신호,

다른차량 신경쓰면서(저희아버지 교통법규 어느 운전자보다도 잘 지키신다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진상택시기사 못지않은 진상손님들, 매일같이 반복되진 않지만 

돈안내고 도망치는 어린학생들에 시달리며

집에돌아오시면 다리펴시며 아프시다 합니다. 자식된 입장에서 마음이 찡합니다.

택시만 힘든일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직업들 다 힘듭니다. 택시도 그런 직업들중 하나이구요..

땡보직업이라고 비하하지 말아주세요..택시는 그나마 낫지 라는 생각도 하지 말아주세요

택시보다 힘든 직업 없고, 택시보다 쉬운 직업도 마찬가지로 없다고생각하고요.

오랜시간 직업으로서 해보지 않고는 쉽다 편하다 어렵다 논할 수 없는 문제지요

분명히 적성에 따라서 개인차도 존재하겠구요.

각자 가지고 있는 직업 모두 다 같은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입장 바꿔서 한번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떳떳하게, 성실히 열심히 일하며 자식들 키워내고 가정 유지하고 있다는 자부심 가지며 직업의식 투철하게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 항상 존경하고 감사한 마음가지며 살아왔습니다.

 

여러분께서 택시기사에게 그런 마음 가지라는 말씀 당연히 아닙니다.

 

다만 제발 입장 바꿔 생각해주세요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이런식으로 싸잡혀서 저런 몸떨리는 비난의 대상이 된다면

괴롭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런식의 글을 쓰면, 어떤분은 대다수의 택시가 그러한건 사실이니 그런 택시기사를 욕하라 했습니다.

왜 성실하게 일하시는 저희 아버지들이 이유없이 욕을먹고, 그 화를 불친절한 택시에 풀어야 하는 것입니까?

 

그런 택시들, 불친절한 택시들과 여러분들이 싸우셔야죠.. 굳이 따지자면요.... 답답해서 그럽니다.

 

또 한가지, 택시하는 분들의 인간적 존재 그 자체를 비하하시는 분들 있는데,

직업과 인성은 다르지 않습니까.. 양아치라고 욕을 많이 하십니다.

택시기사 하시는 분들은 양아치로 한정되어 있는것 아니잖습니까

 

공무원 사업가 슈퍼마켓상인 피씨방주인 군인 기업임원 대통령 기타등등

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것 아니지 않습니까? 택시 기사=모두 쓰레기들 이게 맞습니까?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람의 성격이 문제인것 아닙니까?

 

제발 입장 바꿔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욕먹을 행동은 하지 않고 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여러분의 남편, 아버지가 불특정다수에게 그렇게 저주스런 욕을 먹고있는것

그걸보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나 자신

상상해보셨어요? 제발 제발 입장 바꿔생각해주세요.

 

이 글에도 분명 비웃는 댓글 달릴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 대다수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게 맞다고 생각한 저였지만,

이건 아닙니다. 정말아닙니다.

 

아버지가 제발 이런사실들 모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벌이도 좋지않고, 다른 직업들만큼 힘들지만 자부심가지고 일하셨는데 

그것마저 잃게 되실까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불친절한 택시기사에 대해 욕하시는것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렇지않은사람 분명히 있다는 것 알아주시고 싸잡아서 무분별한 비난 하는것 삼가해주세요.

또한 저주스런 비난 삼가해주세요. 본인이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 하기전엔 한번 생각해주세요.

우리아버지, 또 우리아버지와 같은 적지않은 성실하신 택시기사분들

당신들께 그런 욕 들을 이유 없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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