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30이고 남친은 34살입니다.
사귄지는 2년 됐습니다. 제가 28살이고 남친이 32살일때 만났습니다.
전 시골읍내에 있는 초등학교 양호교사이고 남친은 공보의입니다. 내년이면 공보의 끝나네요.
아이들이 아플때 보건소 데리고 갔는데 그때 처음 보았습니다. 싹싹하고 설명 잘하더군요.
아이들에게도 허물없이 대하고 어르신들한테도 어머님 아버님하면서 잘하구요.
아 정말 인상좋고 착한 선생님이구나 그랬습니다. 가끔씩 그렇게 마주쳤습니다.
퇴근할때 우연히 마주친 적 있었는데 인사했는데 그때 혼자 밥먹기 그렇다고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해서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습니다.
요즘들어서 남친 고민이 많더군요. 공보의 끝나고 어떻게 할 지 고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해 줄 수 있는거라곤 오빠 사람들한테 잘 하니까 개원을 하든 다시 대학병원을 들어가든
잘 될거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 정도..
어제 남친이 미안하다고 그만 만나자고 그러네요.
나도 속물인 것 같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 용서하지 말고 행복하라고 그러네요.
월요일날 지역 의사들 모임이있어서 공보의 대표로 참석을 했답니다.
거기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선생님 한 분이 계시는데 남친에게 자기 딸 소개 시켜주겠다고 그랬답니다.
여친있다고 그랬는데도 괜찮다고 그냥 술 한잔 더 한다는 생각으로 가라고 괜찮다고 그랬다네요.
옆에 있는 원장들도 거들고 그래서 거절도 못하고 일차 자리 끝나고 다른 원장 몇분과
그 원장집에 가서 술 마시면서 딸 만났다고 하더군요.
남친 내과에 내분비 전공입니다. 신장쪽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세분화 되는지는 몰랐습니다.
그 원장이 딸이랑 결혼하고 자기랑 같이 병원같이 하자고 그랬답니다. 나이가 있으시더군요
지금 이 지역에 혈액투석하는 병원이 없다고, 혈액투석실 차려준다고 했다네요.
남친 집에서 서포트 못해줘서 어떻게 할 지 고민했답니다.
투석실 차리는데 돈 어마어마하게 들어서 꿈도 못꾸고 있었는데 너무 조건이 좋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 잊고 잘 살라고 그러는데 너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냥 잊기에는 함께한 시간과 추억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리네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남친 잡고 싶습니다. 2년동안 추억은 남친에게 아무것도 아닌가 봅니다.
남자들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현실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냥 엄청 많이 벌지는 않더라도 쪼들리지 않을정도로 벌면서 오손도손 살면 안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