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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사때문에 속상합니다....

속상ㅠㅠ |2012.06.22 16:16
조회 2,583 |추천 0

 

 

안녕하세요. 항상 눈으로만 보다가 속상한 일이 생겨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저는 청주에 사는 22살 그냥 흔한 흔녀예요.. 지금은 P바게뜨에서 아침에 아르바이트 중이구요.. 1년 넘게 했습니다.

요즘에 제빵기사와 사이가 안좋아져서.. 미칠 것 같네요ㅜㅜ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저는 어린 나이지만ㅜㅜ 허리가 별로 안 좋습니다. 디스크가 있어서, 오래 서있는 것도 앉아있는 것도.. 별로 안 좋아요. 사장님이나 같이 일하는분들이 신경을 써줄 정도로요..(사장님이나, 다른 알바분들은 정말 좋은 분들입니다.)

저저번주 목요일, 그러니까.. 6월7일에 오후(12시부터 6시)타임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이 갑자기 아파서 못나오겠다고 했습니다. 전화가 오자마자 바로 저더러, 이미 7시부터 일을 시작한 저한테 대타를 하라는 겁니다. 여타 다른 아르바이트생이 오기 힘든 시간이니까 알겠다고는 했지만, 사실은 허리에서 통증이 조금씩 오고 있어서.. 좀 힘들었어요. 그리고 저 믿고 아프다고 안 오는 그 친구가 참 얄밉더라구요..

(제가 대타를 많이 뛰어서, 여기 알바생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저더러 해달라 합니다.)

 

아무튼 참고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너무 아파서, 제빵기사한테 농담조로

"저 내일 허리 아파서 못나오면 사장님 탓이에요!"

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게 돌아오는 말은...

"아침은 너 하나 뿐인데 니가 못나온다 하는 건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냐"

 

네, 압니다.

갑자기 펑크나면 당황스럽고 가게는 누가 보나 싶겠죠.

그러나 그분의 논리는 그거였습니다. 오후에 못 나온 애는 제가 대타 뛰면 되니까 못나온다 연락을 바로 해도 되고, 저는 대타해줄 사람이 없으니까 아파서 죽든 살든 나오라는 겁니다.

거기서 마음이 확 상하더라고요. 내가 일한 게 고작 이런 말 들으려고 했나? 싶고..

 

서운한 마음 참고 일하는데 저녁에 사장님이 왔습니다. 서운한 마음에, 제가

"제가 허리 아파서 농담으로 내일 못나오겠다고 했더니 기사님이 역정내셨어요 사장님~ 저 진짜 아픈데..."

이라고 말했더니 사장은 사장대로 기사가 그랬냐면서 기사한테 얘기 해보겠다고 했어요.

 

 

근데 그다음날(금요일)..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겁니다. 저한테 짜증내고, 일 잘 하고 있는데 꼬투리잡아서 뭐라 그러고..

 

생크림만드는 우유가 너무 무거워서, 허리도 아프고 기사는 저한테 개거품물고 .. 휴. 들기가 어려워 발로 밀었습니다. 그랬더니 화를 마구 내면서 발로 밀지 말랬는데 왜 발로 하냐며 X랄..X랄...

저는 저대로 허리가 아파서 그랬다고, 다음부터는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뭐라 하더군요..

기사가 허리가 안 아픈 사람이면 저도 이해합니다. 디스크 얼마나 아픈지 모르는 분들 많으니까요..

근데 그 기사도 허리 안 좋은 사람입니다. 허리 아파서 청주 시내에 정형외과 많이 다녀서 자기가 잘 안다고 얘기까지 한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이.. 디스크 있는 사람더러.. 들고오지 왜 발로 미냐고.. 눈물이 났지만 내색 않고 일하다가, 집에 와서 엄마를 보니까 서러움이 물밀듯 하는 겁니다.

집에와서 거의 통곡했습니다. 제가 왜 그런대접을 받아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죄송하다 했는데도 아픈 사람 이해도 한번안해주고..

 

결국 엄마가 사장하고 통화를 하더라구요..

아무리 알바라지만 애를 너무 심하게 대하는 거 아니냐, 애한테 뭘 했길래 애가 집에 오자마자 집이 떠나가라울게 만드냐, 등등..

 

아무튼 사장이 사과를 했고. 저는 22일까지 일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다가 사장의 설득에 넘어가서(?) 다시 일해보겠다고 했죠. 그래서 일은 계속 해왔습니다. 기사는 그이후로 제 인사도 안 받아주고, 그날 미안했다는 사과도 없이 저랑 다른 알바생 차별하고 있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온 건데..

 

 

 

 

오늘.. 기사가 또 역정내더라구요.

 

P바게뜨 여는 시간이 7시인데, 그 시간에 단골로 자주 배달시켜 먹는 할머니가 전화해서 빵 갖다 달라 했습니다. 워낙 단골이고, 가까운 거리인데다 또 배달 안해주면 그 기사 또 개거품 물 걸 아니까 알겠다고 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랬더니 8시까지는 너랑 나랑 둘이서만 일하는데 카운터 보는 애가 배달나가면 누가 가게를 지키냐고.. 자기 싫다고 니 감정대로 자기랑 상의 없이 결정하냐면서 또 X랄.... 어차피 아침에 손님 몇명오지도 않습니다. 오더라도 간단하게 사 가시구요..

누구는 배달 가고 싶어 갑니까.

그래도 죄송하다했습니다. 그리고 그 할머니한테 전화 걸어서 죄송하다고, 배달 해드리려고 했는데 갈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8시쯤에 배달해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몇번이고 제가 사과하고..

 

그걸로 끝이면 좋을 텐데.

기사가 사장한테 얘길 했는지, 사장이 대뜸 저더러 마감시간으로 가랍니다. 기사하고 트러블이 너무 심한 거 같다면서요..

 

일을 그만둬야 할지, 아니면 계속 참고일해야할지..고민됩니다.

제가 사장 말 잘 듣는 이유 중 하나가 MD 하고 싶어서인데... 지금은 다 포기해야 하나...싶구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톡커분들께 욕을 먹어도 좋고, 혼이나도 좋습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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