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닉네임처럼 스물네살 남자입니다.
다름 아니라 제목처럼 스토커로 오해 받고 있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조언을 얻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좀 길어질지 모르겠지만 제 고민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저는 대학교 1학년때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청순한 스타일에 굉장히 예쁜 편이어서 저희 과가 아니라도
여자친구를 아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처음 OT때 친해졌다가 같이 어울리는 무리에 속하게 되었고
MT를 가기 전쯤 사귀게 되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2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같이 군대를 가게 되었고,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저희는 알콩달콩 예쁘게 사겼었고 남들처럼 사소한 일로 싸우기도 했지만
남들처럼 아침에 모닝콜, 밥 시간이나 잠들기 전에 카톡 하는 외에
전혀 집착이나 쓸데없는 간섭 서로 해본 일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오해가 생기게 된건지.. 전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헤어질때도 제가 헤어지자고 했구요..
제가 제대 하고서도 서로 마음이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여자친구를 저한테 잡아두고 외롭게 하는게 싫었거든요...
여자친구는 쉽게 동의하진 않았지만 결국 헤어졌고
군대 가서 처음 6개월? 정도는 편지도 몇 통 주고 받았습니다
휴가때 나가서 만난 적은 서너번 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다른 친구들이랑 다 같이 만났고
전 저한테 여자라곤 여자친구 밖에 없어서인지 조금 마음이 남아있었던 거 같아요
여자친구는 다른 친구들처럼 그냥 절 대하더군요
그때도 딱히 별일 없이 헤어졌고요
제대하기 한 삼개월 전쯤 동성 친구 한명이랑 휴가날짜를 맞춰나와
같이 술을 마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잘 얘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저한테
아직 전여친과 연락하냐며 묻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편지도 주고받고 휴가때도 보긴 했는데 이제 마음이 안남은거 같아서
부담느낄까봐 그냥 편지도 안한다. 걔도 별 소식 없고. 왜?'
했더니 뭐 그냥 물어봤다며 대충 넘겼습니다.
그러고 제대했을때가 10월 말이었어요
전여친에게 먼저 문자가 왔습니다
아직 군대 안간 친구중에 같은 과 학생에게 소식을 들었는지 어쨌는지..
먼저 연락이 왔더라구요
잘지내냐고 그냥 그런 안부인사였고 저도 별생각 없이 그렇다고하고 언제 한번 보자 이러고
문자를 끝맺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작년에 2학년으로 복학을 했는데요..
개강총회때인가? 같은 과 학생들끼리 모여서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같이 복학한 친구들이랑 한 테이블에 앉아서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가
섞어앉으라고 해서 섞어 앉고, 분위기가 좀 풀릴 때쯤
4학년이 된 전여친과 친구들이 잠깐 들렀다면서 들어오더군요
아는 후배들이랑 인사 하는 모습도 보였고..
전여친과 친한 여자애들 저하고도 많이 친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학번 동기 남자들 보이면 가서 인사하고 저한테도 와서 아는척을 하더군요
자기들 저기 있을테니까 적당히 분위기 맞추다가 2차 가자고
그 애들중에 하나가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런다고 하고, 대충 어울리다가 다같이 2차 노래방 가자는걸 약속 있다하고 빠져나와서
동기들과 같이 2차로 다른 술집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봤다고 어색해하는 애들도 있고 해서 좀 조용하다가
남자 동기 하나가(군대 아직 안갔던 친구) 저랑 전여친을 가르키면서
너네 요샌 뭐 없냐 이러는겁니다
저는 뻘쭘해서 아무말 안했는데 전여자친구가 갑자기 그말을 꺼내더라구요
사실 요즘 스토커가 있다고 너무 스트레스라면서 자기는 남자친구 같은거 다시 사귀고싶지 않다고...
여자 동기들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 눈치였고
물어봤던 남자동기와 다른 남자동기 두명도 몰랐는지 궁금해져서 더 물어봣고
저랑 복학생 동기들도 호기심이 생겨서 듣고 있었습니다
이야기 해주는 표정이 심상치 않은데..
휴대폰 번호도 이미 다섯번인가 바꿨고.. 벌써 넉달쯤 되었다 그러더군요
예...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제대한 시기랑 비슷하다는 생각 저도 했습니다..
전여친 집이 빌라 2층인데 자취하고있고.. 같은 학교의 잘 모르는 여학생이랑
같이 썼었답니다
그런데 저녁 몇시쯤 되면 항상 그시간마다 창문으로 뭘 던지는 소리가 난대요
같이 사는 여학생이랑 둘이 손 붙잡고 내려가서 보면 아무도 없고..
처음 한 일이주정도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사는 애가 늦게 와서 그시간에 집에 혼자 있었던 적이 있대요
그날도 기분은 나빴지만 혼자 어쩔수가 없어서 이어폰으로 음악들으면서 있었는데
자정 넘어서 룸메가 집에 왔는데 그러더래요
빌라 주차장에 어떤 남자 서성거리는거 봤다고 혹시 맨날 창문에 뭐 던지는 그사람 아니냐고
그래서 섬뜩해져서 니가 오해했겠지 여기 사는 사람이겠지 하고 말았는데
그 다음날도 뭐 던지는 소리가 나니까 신경쓰여서
룸메한테 내일 그 시간쯤에 집에 오면서 좀 봐달라 그랫대요
그래서 다음날 기다리고 있는데 룸메한테 카톡와서
'그때봤던 사람이랑 같은 사람인거 같다'라면서
저사람이 자기 보면 해코지할꺼같아서 무섭다고 그날 집에 새벽에 들어왔다면서..
뭐 그런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창문에 뭐 던지는거 혹시 보고있으면 안그럴까 해서 문을 열어놓은 적도 있는데
자기 이름 부르더라면서;;
던지는거 까진 그렇다쳐도 이름을 어떻게 아는지 섬뜩하다고
그런 얘길 하는데 저희끼리 술잔 앞에두고 마시지도 못하고 심각해져서
오늘 너네집가서 술마시자고 다 같이 가자 이러고 있었습니다
전여친이 더 심한 일도 많았지만 얘기 안하겠다고
룸메 다른데로 집 옮기려고 한다며 요새 집에도 잘 안들어온다 그래서 혼자 잔다 이러더군요
분위기 그러니까 다른 얘기하자고 하고있다가 영 분위기가 안나서
나와서 다같이 학교 밑에 있는 마트에서 안주거리랑 소주 맥주 사다가
그친구 집에 간거 생생히 기억 나네요
일있다고 가본다는 애들도 있었고 해서 저, 복학생 세명, 군대 안간 동기 한명, 전여친, 여자 동기 몇명.. 거의 열 명 가까운 학생들이 그 좁은 원룸에 갔습니다
여자동기들은 통금있어서 한 명빼곤 중간에 집에 갔기때문에 몇명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비좁은 원룸에 꽉꽉 채워져 앉아서.. 도착했을때가 거의 열한시 쯤이었나..
여자애들은 그동안 몇번 여기 왔었는지 창문에 긁힌 자국 봐라면서 막 호들갑을 떨어서
보니까 진짜.. 넉달동안 번호를 네번이나 바꿨다면서 흥분해서 얘기를 하더군요
저랑 남자애들도 덩달아 흥분해서 경찰에 신고하라고 욕 섞어가며 말하고 있고
오늘 한번 끝장보자고 두명씩 번갈아 내려가서 지키고 서있고
집에 가야 된다는 애들 옆에 남자 한명씩 따라 가서 보내주고 그랬고요
저희 거의 새벽까지 거기 있었거든요..
근데 그날은 조용하길래 오늘 우리 여기 오는거 그놈 본거 아니냐며 그런 얘기도 한거 같습니다
일교시 수업있는 날이라 일곱시 반엔 나와야 학교갈 준비하고 안늦게 도착할거 같아서
여자애들 두명인가? 남아있고.. 같이 씻고 준비해서 학교 온다해서
남자애들은 집 가까이 사는 놈 자취방에가서 다같이 씻고 그 스토커 얘기 하면서 있다가
학교 갔습니다
여기까지 얘기한게, 제가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까지 시간동안 전여친이 스토킹 당했던 기간이랑 같다는 거고요..
스물네살.. 삼학년이거든요 지금. 전여친은 이제 졸업했고...
방학이라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상한 눈초리 받지 않아도 되서..
처음엔 제가 스토커일거란 식으로 생각한 사람 없었습니다
그 스토커를 못잡아서 이 사단이 난거겠지만
작년 여름방학 지나고나서 2학년 2학기 개강했을때부터 저라는식으로 소문이 돌더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눈초리는 절 떠나지 않습니다
아니라고 해도 믿어주지도 않고..
전여친한테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너도 나 의심하냐고 하니
처음 물어봣을때는 자기도 어쩌다 소문이 난건지 모르겠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올해 4월인가.. 물어봤을땐 자기도 잘 모르겠대요 아무도 못믿겠다고..
제가 경찰에 신고한적도 있습니다..
증거가 없어서 못잡는다 그러고 경찰한테 눈총만 받았구요
동기들은 의심 받기는 그래도 싫은가보다면서.. 일부러 ㅅ제가 신고한것처럼 생각하더라구요
어떻게든 여름방학중에 저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흘러간거 같은데..
전 제대하고나서 전여친이랑 연락한게 아까 말한 문자로 대화한게 다였고
어쩌다한번 카톡으로 웃긴 사진 보내거나 잡담 했었고
언제 한번 보잔 말도 그냥 인사차 한거지 만나기를 고대했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개강총회인가 그날 전여친집에 갈때 저도 갔던건
그래도 한때 1년가까이 사겼던 사람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받고 있다니까
어떻게 도움이나 될까 해서 갔던건데.... 그날 스토커가 안나타났다고
제가 알리바이 만들려고 그집에 왔던건 아니냐면서............얘기가 갈수록 아
글쓰다보니 좀 열받는데요.... 이젠 제가 스토커이길 바라는것처럼 느껴지네요
일부러 아닌거 보여주려고 학교 도서관에서 칸막이 없는 책상에 앉아서 시험기간에 공부하고
그랬는데 소용이 없습니다
하필 제가 공부하고 있던 그때는 스토커가 안나타났다는둥..
이젠 스토커인지 뭔지가 진짜 있긴 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복학생 세명 같이 그집 갔다고 말슴드렸죠
그친구들은 여자동기들이 자꾸 절 의심하니까 반신반의 하면서도
제가 같이 복학했고 남자들끼리 그동안 잘 어울려다녔고 하니까 그래도 저랑 아직까지 같이 다니곤 하는데요
제가 '너네도 나 의심하냐'고 자꾸 물어보면 오히려 진짜 제가 그런거 같아 보일까봐
잘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근데 제가 시달려서 그렇게 느끼는건진 몰라도 이친구들이 절 완전히 믿는거 같진 않네요
지금은 전여친이 졸업을 했고 여자동기들은 휴학을 했거나 역시 졸업을 해서
이제 그 얘기가 좀 조용해지긴 했지만
제가 스토커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조용해진게 아니라
쟤 맞는거 같지만 괜히 얽히고 그래봤자 좋을거 없으니 무시하자 해서 조용한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같은 학번 동기들은 전여친 스토커 사건에 대해 대부분 다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절 보는 시선이 곱지 않네요.....
어제부터 방학이라 그런 시선이나 뒷담화에선 좀 자유롭겠지만..
잠깐 도피하는것밖에 안되잖아요.. 어떻게 해야 오해를 풀수 있을지..
그리고 졸업한 여자동기들은 여전히 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텐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졸업을 하고 이제 안보니까 더더욱 오해풀기가 힘들거 같기도 하구요..
쟤들이 뭐라 생각하건 나만 아니면 되지 라고 마음을 다잡아보려고도 해봤는데요...
이 상황에 안처해본사람은 모릅니다.. 진짜 기분나쁘고.. 상처받고.. 하루하루가 힘들거든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작년 2학기에 개강했을때 처음 며칠은
무슨 서프라이즈 파티? 몰래카메라? 뭐 그런거 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별 대응도 못했구요
학교 오면 맨 앞엣줄 책상에 변태같이쓴 편지들이며 사진에 야한 낙서한거 반지 케이스에 압정 넣은거
그런거 쌓아 얹어놓고 제가 오니까 니꺼 찾아가라며 같이 수업듣는 학생들이 말할때
그날 알았어요 이게 장난이 아니라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진짜 스토커인 놈이 우리 과에 있어서 그 놈이 나한테 뒤집어 씌우는건가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그럴 이유가 없는거 같아요 제 입장에서는......
전여친 너땜에 정신과 치료 받으러 다니고 한건 아냐고 저한테 말한 놈도 있었는데
그인간들은 모르지만 저도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일주일에 세번씩 전문의랑 상담했어요..
아......어떡하면 좋을까요..
이제는 혹시 나는 기억못하는데 내가 스토커인가 그런 생각까지 듭니다 하도 세뇌를 받아서요......
전여친은 제 상황을 해결해주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어보이고...
여자동기들은 그래도 군대에 있는 동안 통화도 가끔 하고 편지도 써주고 했었는데 절 믿지를 않아요
제가 먼저 전화해서 고민상담 하려고 하면 받지도 않고.. 카톡으로 장문 써서 보내면 숫자 1은 사라졌는데
눈치 봐선 안읽은거 같고...
나한테 그러지 말고 경찰에 신고를 하라고 진짜 내가 범인이면 내가 잡혀가지 않겠냐고
전여친한테 소리지른 적도 있습니다
그결과 겁줬다는 이유로 경찰서 간적 있구요..... 소리질렀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쓰다보니 제가 꼭 호구같네요
근데 저 안해본 짓이 없습니다 할수있는 노력 다해봤어요
제 발로 경찰서 찾아가서 이런 오해받고 있는데 어떡해야 하냐고 물어본적도 잇고
뭐 위로라고 얘기해주는 말 외엔 자기들도 별 해결방법이 없다는 듯이 말하더군요
방학때 누가 무슨말을 했을지 짐작도 안가고 정말 막막합니다
제일 곤란한건 전여친과 동기들 오해를 푼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거예요
다른 학년들.. 지금 4학년인 저보다 한학번 아래인 09학번 여자 후배들, 저랑 얘기도 잘 안합니다
어쩌다 한마디씩 해도 제앞엔 웃으면서 말하는거 같지만 눈빛에서 느껴져요 혐오스러워하는게..
같이 다니는 마지막 남은 친구 세명이 말하기로 취직할때도 방해되지 않겠냐... 네 알죠.. 그래서 어떻게 해결을 할까요..
그친구들도 제가 힘들어 하는거 이해는 해주고 가끔 자기네들 집에서 재워주기도 하고 같이 술도 마시는데
자기네가 졸업한 여자애들한테 연락을 ㅡ해본적이 있다네요
이제 졸업했으니 어떻든 관심없고 전여친도 서울 올라가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스토커 없는거 같다 그런 말 하더래요
전여친이 스토커 해결했다는데도 전 학교에서 여전히 시달리고 있습니다
과방 가면 저랑 같이 수업듣는 3학년의 10학번 후배들이 자기들끼리 잘 웃고 얘기하다가
저 들어오면 분위기 싸늘해지고..
이미 1학년 신입생들도 저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는지 저한텐 인사도 안하네요..
넋두리 하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자작같다 하셔도 좋고 호구같다 하셔도 좋은데 어떻게 하면 해결될지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게 자작이고 제 상상속에서 일어난 일이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