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이렇게 글쓰는건 처음이라 어색한데
그냥 상황만 말씀드릴게요.
제가 동대문쪽에 사는데
지하철 라인이 1호선이죠.
1호선은 아시다 싶이 어르신들이 좀 많이 타요.
종로 라인에서 특히.
평소에 항상 1호선을 타면서 몇몇 몰상식한 어른들을 보긴 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목격하고, 당한 건 정말 참을 수가 없어 몇자 적어요.
그 분들이 컴퓨터에 올라온 글은 못보시겠지만,
정말.. 이건 너무 수치스러운 일이였습니다.
술을 드신건지, 정신이 조금 이상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처음 그 아저씨를 본건 종로 3가에서 였어요.
전 3호선에서 1호선 환승을 하려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끝부분에서 뭔가 시끌시끌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냥 상관안하고, 핸드폰 만지작 거리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흰 원피스 입은 여자분이 엄청 겁에 질린 표정으로 경보수준? 걸음으로 제 앞을 막 지나가셨어요.
그리고 바로 그 뒤로 , 약간 차림이 엉망인 아저씨가 따라가며
입에 못담을, 여자에게 아주 수치 스러운 발언을 하며
아주 큰 목소리로 쩌렁쩌렁 거리며
그 여자분을 계속 쫓아가는거에요!
욕은 대충 이런 내용
' ㄱㄹ 같은 ㄴ !! 냄새난다 !! 어쩌고 저쩌고 욕욕욕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순간. 너무 놀라고, 욕을 듣는데 치욕스러워서 옆에 있는 저도 어떻게 할 수 가 없더라구요.
그 걸 보고 얼마안되 바로 열차가 들어와 탔지만
잊을 수 없는 ㅜㅜ 충격이였습니다.
그러고 며칠뒤
일요일 점심때쯤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설동역이였는데
계단 내려와서 바로 기다린 자리라
거의 열차 끝부분이였어요.
계단 뒷쪽으로 가면 1호차
전 계단내려와서 바로 2호차앞부분정도에 서있었는데
1호차 부분까지가면 막힌부분이에요. (이해가 되시는지..)
전 지하철기다리며 또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1호차 부분쪽에서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야!'
'야!'
' 야이 ㄱㄹ 같은 ㄴ !! 냄새나 ㅁ나ㅣ러이나러 욕욕욕'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똑같은 욕을 하시는거에요..
전.. 순간 곁눈질로 그 아저씨를 보고 동일인물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순간 너무 무섭더라구요 ㅜㅜ
위치는 거의 열차 문 두개정도 거리였는데
제가 쳐다볼때까지 계속 욕을 하며 야야 거렸어요.
전 절대 안쳐다보며, 대꾸하지 않았죠.
ㅜㅜ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정말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무서웠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 상황에
주변에 둘러보니, 여자는 저 혼자 ㅜㅜ
저를 두고 공격하는걸 깨닳은 순간 핸드폰 잡은 손이 떨리더라구요.
무섭기도하고, 아주 큰소리로 치욕스러운 욕을 듣고 있자니 수치스럽기도하구요.
정말 평소에 지하철역에 보이던 sos 전화가 가까이만 있었어도 바로 신고했을거에요 ㅜㅜ
그날따라 그런것도 안보이고 ㅜㅜ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아주머니들 한 무리가 계단에서 내려오셔서 제 옆에 서셨어요.
근데 갑자기 조용한거에요.
살짝 보니, 그냥 가만히 계시더라구요...
첨에 종로3가에서 슥~ 스쳐지나가면서 봤을땐,
종로 3가라 사람도 많은데 그래서, 술취하신 분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겪고 술취하신 분이 아닌. 정신이 조금 이상하신 분인걸 알겠더라구요 ㅜㅜ
종로쪽 1호선 라인 계속 돌아다니시나본데..
지하철에 근무하시는분 ㅜㅜ 혹시 그 분 보시거나, 신고들어오면..
경고라도 좀 해주세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