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보다가 제 글이 보이길래 놀랐어요. 그래서 컴퓨터 켰습니다.
일단 엄청난 반대를 보고 놀랐네요.^^
제가 용돈에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 글을 써서 그런 것 같네요. 그리고 제 글을 다시 읽으면서 정말 내 신세한탄만 했구나. 반대가 많을 만 하다는 것을 한번 더 느꼈습니다.
일단 댓글 다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특히 비판 감사히 받겠습니다.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저도 커피는 절대적으로 줄여야 겠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현재 가계부는 아니더라도 다이어리에 하루에 쓰는 비용을 쓰고 있어요. 특히, 커피값은 빼놓지 않고 쓰고 있는데 요즘은 텀블러에 집에서 얼음과 커피를 채워서 들고다닙니다. 텀블러 커피를 다 마시고 더 먹고 싶으면 물을 받아서 많이 마시고 그래도 마시고 싶다면 편의점에 파는 1000원짜리 커피 사마시구요. ^^ 물론 가끔씩은 별다방 정도는 아니라도 이디아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는 가지고 싶네요. ^^
그리고 제가 스트레스를 받은 자체는 부모님이나 저희집 원망보다 돈을 많이 쓰는 것 같은 저 자신이였고, 어디에서 더 줄일지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저희집 형편을 알기 때문에 용돈을 4달 받겠다고 하는게 마음이 안 좋아서 더 스트레스를 받은 거였답니다. 결국 2학기에도 용돈을 받기보다는 과외를 지속하기로 했어요.^^ 사실, 그게 더 속편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더 좋은 것을 못 해주셔서 항상 미안해 하시는 저를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주시는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그리고 동생 돈 없다고 5만원이나 용돈 준 돈 없는 대학원 다니는 우리 언니도 사...사.. 아니 좋아합니다. "언니 취직하면 내가 불려서 갚을께 "
저를 보고 궁상맞다 생각하셨던 분들은 저 같은 아이도 있다는 것을 알고 부모님께 한번 더 감사하고, 또 저보다 힘들게 사시는 분들은 제가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 다들 화이팅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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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짜 고민으로 판의 힘을 빌리기는 처음이네요.
저는 지방의 국립대 4학년 24살 여자 입니다.
제가 이렇게 20대 이야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대학생의 용돈이 어느정도가 적절한지 궁금해서 입니다.
밑에 글들은 제가 하소연하는 거라 생각하시고 읽기 싫으신 분들은 아래 굵은 글씨만 읽어봐주시기 바랍니다.
저희집은 대학교 진학 이후 용돈을 받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카페, 편의점, 다0소, 과외 등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제 용돈을 제가 마련해왔습니다. 물론 학교 수업도 병행하면서 말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와중에도 저희집은 항상 장학금을 받아오길 바라셨습니다. 대학교 입학을 제외하고 나서는 40만원 정도라도 수업료 장학금은 한번도 빼놓지 않고 받았으며 성적이 안됐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수업료 장학금은 받았습니다. 저번학기는 국가장학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 "저 장학금 받았으니깐 잘했죠?" 라는 말에 "못했지." 단 한마디 하셨습니다. "이 돈도 못 받은 사람 많아요."라는 말에 "못 받은 사람보다는 잘했지."라는 말만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섭섭하네요.
잠깐 제 신세한탄으로 흘렀네요. 물론 저희 집이 힘든 형편이라 다른 집처럼 용돈을 주실수 있는 형편이 아니고, 등록금을 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4-2학기가 되면서 더 힘들어졌습니다. 4학년 2학기 취업을 해야하는 시점에 과외와 취업준비를 병행하기가 힘들어져 솔직하게 용돈을 받고자 했습니다. 그것도 저 딴에는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고민고민 해서 한달에 25만원씩 9,10,11,12 딱 4달만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구하면 바로 계좌이체를 해 드리겠다고 아니면 학자금 대출을 백만원만 받아서 다니고 제가 갚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25만원도 정말 작게 달라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번년도는 10만원은 다른 곳에서 들어오는 활동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활동비는 시험기간에는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저는 25만원으로 어떻게 4개월을 살아갈지 고민에 스트레스 입니다.
하지만 엄마께서는 저한테 말씀하십니다. 차비는 엄마가 내 주는데(후불카드 사용하면 차비는 어머니께서 내주십니다.) 한달에 24만원 가지고 왜 모자라냐고 말입니다.(과외로 들어오는 돈이 24만원입니다. 정확히 과외는 아니지만 과외라고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돈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과외비 24만원에 활동비 10만원(이 10만원은 엄마께서 모르시는 돈입니다.)이 한달의 수입으로 총 34만원입니다.
- 핸드폰 요금 7만원 나옵니다.
(55요금제에 핸드폰 보험, 예전 핸드폰 할부금까지 포함입니다.이건 한달만 더 내면 끝입니다)
-적금 1만원
(만원 있으나 없으나 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넣고 있습니다.)
- 경조사비 많은 달은 10만원 적은달은 2만원
(보통 언니나 남자친구면 5만원 정도의 선물을 합니다. 친구들 생일은 만원에서 2만원 사이로 내서 함께 해줍니다. 이번달은 10만원 들었습니다.)
-점심, 저녁 하루에 7천원정도 한달에 20일정도
(4학년이라 보니 점심, 저녁을 밖에서 먹는 일이 많습니다. 학식에서 점심 저녁 다 먹어도 제일 싼건 2000원에서 비싼건 3500원이라 저 정도 들고 밖에서 먹으면 더 비싸니 더 듭니다.)
-기타 : 화장품, 옷, 신발. 한달에 5만원정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돈 여유있을 때는 좀 많이 사고 없을때는 안 사네요.요즘은 옷을 사도 5000원짜리 티셔츠, 신발사도 2만원을 넘는 것은 사지 않았습니다. 화장품도 파운데이션 떨어졌는데 집에 있는 다른 걸로 그냥 쓰고 있어요.)
-커피 : 5~10만원
(거기다 제가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를 자주 먹습니다. 줄일려고 노력해도 힘드네요.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커피를 밖에서 사먹고 그게 안되면 캔커피를 사먹는 편입니다. 커피값이 많이 드는 편이긴 합니다.)
매달 돈 때문에 스트레스에서 삽니다.
정말 돈 없을때는 후불카드로 쓰는 신용카드를 씁니다. 그러면 카드고지서가 나오면 형광펜을 들고 표시해서 돈을 내라고 합니다. 이번달은 하드렌즈값 10만원, 어디서 썼는지 모르는 14500원 이렇게 해서 114500원을 내라고 하시네요. 이럴때마다 죽어도 돈 없다고 버티는데 정말 돈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