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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중 우울한 경험을 했습니다.

|2012.06.26 15:38
조회 2,007 |추천 1

안녕하세요 올해 29살 늦깍이 사회 진출한 여자 입니다.

저는 중3 부터 해외에서 살며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한국으로

외국인교포 신분으로 올해 컴백한 사람입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직장도 잡을겸 해서

잡코리+라는 사이트를 통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외국인 학교를 위주로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학원강사쪽으로도 공고가 많았지만 저는 오랜 외국생활에

아무래도 외국인들과 함께 직장생활을 하는편이 제가 견디기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외국인 학교 쪽으로 원서 접수를 하고 있었어요..

면접이 3개가 잡혔고,

 

그중 첫번째는

막상 면접을 가보니, 보스가 한국인이고 저에게 요구하는 내용들이

감당하기 힘들어 (멀티로 다 해야 한다, 학교 얼굴이 되야 한다, 야근도 하고

모든 다 감당해야 한다 등의 내용), 포기하였습니다. 게다가 보수도 작았구요 ㅡ.ㅡ;

 

두번째는

오너가 한국인이였지만 점잖으셨고, 대화도 잘 통하는듯 하였고, 보수도 괜찮았지만

소속이 학교가 아니라 외주업체 파견으로 학교로 들어가는 자리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해야할 일이 나이 많으신 한국 남자 어른들 관리하는 일이었는데

아이들 가르치는 일만 해오던 저로선 염두가 나지 않아 포기해야 했습니다.

 

세번째..

여기가 문제더군요.

 

일단 제 이야기를 더 하자면, 저는 +++(외국)에서 살다 온 사람입니다.

세번째 학교는 +++ 소속 외국인 학교구요, 그래서 더욱 애정이 가더라구요.

 

면접 보러 오라해서 일단 갔습니다. 사장이란 사람이 제게 대뜸

사진보다 미인이시네요, 요즘 뽀샵 많이 하는데,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며

첫마디를 열더라구요. 전 그냥 감사하다고 하고 말았죠. 속으로 별소릴 다하네 했습니다.

 

그러더니 저더러 경험이 너무 적다고 자기네들이 찾는 사람은 아닌것 같지만

솔직히 호감은 간다, 하지만 한국온지 얼마나 됐다고(한달) 벌써 취업이냐

사회에서 좀더 쓴맛을 더 보고 와야 하는거 아니냐 라는 말로 당황하게 하더라구요.

 

참고로 전 +++에서 2년 반 이상의 관련 경험이 있습니다. 이력서에 다 있구요.

왜 자꾸 저더러 경험이 없다는 건지 의아해서 제가 경력이 있다라고

어필을 했어요.  저더러 지금 학교에 일손이 부족하니 행정적인 일도 도와줄수

있느냐고 묻더군요, 저는 교사직으로 간 상황이었구요. 제가  하겠다고 했죠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을 분리시켜 달라고 했구요.

 

그러고선 마지막쯤인가? 저보고 술 할줄 알아요? 하더라구요

정말 면접많이 본건 아니지만 교사직이랑 술이랑 뭔상관인지 모르겠더군요.

그치면 넘겼어요. 못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조사하면 다 나오니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저 정말 술 못해요...그래서 못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 담날 저보고 합격했다고 일단 다시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정해진날 나갔어요. 아침 일찍.

그날 가면 연봉 협상 최종적으로 하고, 업무에 관한 내용 듣고 계약서 사인정도 하고

할줄 알았어요.  정식출근은 일주일 뒤였거든요.

 

근데 가자 마자 사장이 한다는 말이 약도 그리면서 버스타고 자기네 집 까지 오면

아침에 태워줄테니 같이 출근하자네요. 제가 차 살거라고 그 차 타고

하이웨이로 갈거라고 괜찮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를 태워가라네요. 몇번 제가

다른 방향으로 갈거라고 했더니 자기 운전하기 싫타고 태워가래요.

버스타고 와서 같이 가던지 제가 태워가던지 라네요. ㅡ.ㅡ

아니 제가 기사로 고용됐습니까? 기사가 필요하면 돈주고 고용하던지요.

그리고 남자가 여자한테 카풀하자고 하는거 민감한 문제 아닌가요?

저한테 물어보는것도 아니고 부탁하는것도 아니고 명령을 하더라구요..

제가 좀 어리버리 해 보였나봐요.. 막 대하더군요.

 

그러곤 저더러 '야야 뭐하고 서있어 저거 도와' 이러고

'오늘 일찍 부른이유는 청소시킬라고 부른거야'

이러더라구요. 정말 제 귀를 의심했어요. 학교 사장이란 사람이

교사로 고용하려고 하는사람한테 상스럽게 야야 거리는게..

그리고 아직 계약서에 싸인도 안했잖아요?

싸인을 해야 저도 일하겠다고 동의 하는거 아닌가요?

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없이 막무가내로 청소시키고 잡일 시키는데

참 내가 여기서 뭐하나 싶었어요..

 

그리고 출근이 일주일 뒨데, 앞뒤 없이 앞으로 계속 나와서

일을 도우라고, 업무 파악 하라는데 이런경우도 있나요?

 

그리고  이날 갔더니 3개월 수습해야 한다네요 자기랑 톱밥이 맞는지

봐야 한다고 맘에 안들면 집에가라는데 처음듣는 이야기 거든요.

공고에 나와있지도 않았고 면접볼때도 그런말 없었구요.

 

근데 더 기가 막힌 일은요 제 대학 후배 하나가 이 학교 교장과

친해요. 이 학교로 면접 다녀오고나서 우연히 알았죠.

후배가  +++ 에 있을때 교장쌤이 자기 홈스테이 부모였다는거에요.

지금까지도 친하게 연락중이였구요. (교장쌤은 아직 입국전)

 

그 교장쌤께 일단 컴플레인 해놓은 상태구요, 말을 들어보니

사람뽑는 권한은 교장쌤께 있다네요, 그분이 진짜 슈퍼바이저구요.

결론은 그 사장은 절 뽑아선 안돼는 입장이구요,

수습도 말이 안돼는거고 자기랑 안맞는다고 절 자르는것도 말이 안돼는거더라구요.

 

교장쌤은 교장쌤대로 권력침해? 에 대해 화가난 상태시고,

제가 그런일을 겪은것에 대해 분노하시는 입장이에요. 미안하다고 해주셨는데

마음이 많이 풀리더라구요.

 

암튼 저는 

중간에 다른 직원분께 사장이랑 안맞으니 일못하겠다 가겠다 하고

사장 없을때 인사하고 나왔어요. 

 

집에 왔는데 드럽고 분해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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