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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헤어져야만 하는 우리.

A.S.M |2012.06.27 00:57
조회 689 |추천 0

사랑하지만 헤어져야만 하는 우리...

남들은 이별할때 만나서 하는게 매너 라고들 하지만.

너와 나는...

장거리 커플이라 그 흔한 매너조차 지킬수 없었지.

그저 58분의 통화끝에 정말 간단히 남남이 되어 버렸어.

2년의 연애, 2주에 한번 보는 장거리 커플,

그 마져도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한달에 한번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잘 지낼수 있었던 건...

니가 나에게 준 사랑 때문 이었을꺼야.

하지만...

우리가 헤어지게 된 건...

권태기.

2년 동안 항상 꿈 같은 동화속 사랑만 있었던 건 아니고,

사소한 싸움부터 많은 싸움에 이르기 까지...

서로 너무 많이 쌓였었나봐.

그 마음이 쌓이고 쌓여, 돌아보니 하루 건너 하루 싸우게 되었지.

그러다 보니... 돌이킬 수 가 없구나.

어제 자기전에 싸우고, 화해하고, 서로 이러지 말자, 고쳐 보자 한 지

하루 지나 오늘은... 이별을 하게 되었지.

참... 아프다.

원래 한번 울면 눈물이 그치지 않는 나 이기에,

항상 니가 많이 난처해 했었지.

마지막도 그랬네...

펑펑 우는 나에게 간간히 울지마... 울지마...

속삭여 주는 너.

그러면서 항상 달래줬었지. 함께 있을땐 꼭 안아주고...

이번엔 좀 틀렸지?

"어떻게 하고싶어?"

결국 난 이별을 고했고.

내가 많이 어리석었나봐.

예전처럼 니가..."이번만 넘기자, 잘될꺼야."

라고 해주길 바랬거든.

근데... 내가 잊었나봐.

너 역시... 많이 힘들고, 지쳤다는걸.

그렇게 우린 헤어졌어.

마지막도 다른 커플들 처럼 웃으면서, 악수하고, 잘지내...

이게 아닌.

말없이 30분을 우는 날...

바보같이 착한 너는 끊지도 못하고, 내 우는 소릴 듣고만 있었지.

그렇게 울다울다... 탈진해서 쉰 목소리로 잘지내...

그러고 끊은 전화가 우리의 마지막이 되었어.

헤어진지 단 1시간이 흘렀는데...

니가 벌써 보고싶다.

아직도 사랑하는데... 왜 우린 떨어져 있으면 보고싶고, 같이 있으면 싸우기만 할까?

나도 알아.

죽을것 같이 아픈것도 일주일 이면 나아지고,

언젠가 돌아보면 웃으면서 회상할수 있는 추억이 될꺼 라는것도.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너와 함께 했던 바다, 같이 침대에 뒹굴뒹굴 하던 예쁜 펜션,

함께 장 보며 여보, 자기 했던 일.

커플링 맞추고 좋아서 한시간 내내 그것만 보고 있었던 일.

그리고...내년에... 결혼 하자고 했던 너의 말.

이 좋았던 모든 순간들이... 언젠가 갑자기 떠올라 '그때 그랬지...'

라며 씁슬히 웃는 잔상으로 퇴화 시키고 싶지 않아.

아프다... 정말 아파...

우리 정말 잘 선택한걸까?

하루 걸러 하루 싸운다고.

많이 힘들고, 지친다고...서로 미워하고, 원망 하는건 아니잖아.

아직도... 사랑하잖아.

근데 우린 왜... 왜... 이렇게 된걸까?

어디서 부터 꼬인걸까?

난 잘 모르겠어....

이제 난 평소와 같이 내일이면, 출근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밥 먹고,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마감하고, 잠이 들겠지.

하지만..... 이제 니가 없는데....

뭔가가 텅 비어버린... 내 속은 어떻게 해야할까?

오해 하진마.

선택에 만족 하는건 아니지만, 우리의 이별은 꽤 그럴싸 했으니까.

너 역시 나와 다를것도 없다는걸 알아.

하지만... 벌써 보고싶다......

그래도... 마지막 약속 지킬게.

너 없이 잘 지낸다고.

그러니 너도 잘 지내야돼?

난 너와 마지막 통화때 모든 눈물을 다 쏟아내서,

더 이상 울 일 없을꺼야.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씩씩한 '척' 하면서 잘 지낼게...

우리 언젠가, 그렇게 멀지 않은 시간 내에,

다시 한번 봤으면 좋겠어.

우연이건... 필연이건...

그때 서로 곁에 다른 누군가가 없다면.

다시 한번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26살의 나이...

많으면 많고, 사회 초년생 이라면 우길수도 있는 애매 한 나이지만...

우린... 그냥 사랑에 서툴렀던 것 같아.

좀 더 시간이 흐르고, 좀 더 우리가 성숙 해 진다면...

그때 다시 사랑하자.

그 동안 많이 사랑해 줘서 고마워.

사랑해....사랑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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