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대로 PC방 야간알바 갓 한달된 22흔녀입니당@^^@
여기저기 아르바이트 많이 해봤는데 지금만큼 재미있고 다이나믹한 일은 첨이라
이렇게 감히 판이란걸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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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거두절미하고
여자 알바 다섯명 중 혼자 남친이 음슴으로 음슴체ㄱ
여기 이곳은 다소 도시와는 거리가 있는 외곽의 PC방이나, 크기와 매출면에서는 웬만한 중심가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곳.
나님은 지금까지 커피전문점, 아이스크림가게, 편의점 등 꽤 다양한 알바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나
곧 다가올 여름방학을 좀 더 알차게, 그리고 다음학기를 좀 더 부유하게 보내기 위한 일면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던 중 시급 무려 5천원의 이곳 PC방을 발견하게 됨
(시급 적다시는 분들... 여긴 시골이에연...ㅠ0ㅠ)
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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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했음
매장이 넓고 PC대수가 많아 일이 힘드리라 예상했지만
힘들었음![]()
우선 우리가게 알바생으로 말할것 같으면
나님과 21세잉여 흔녀 1명으로 구성된 야간타임
최연장자 23세오타쿠삘 나는 언니 1명 오전타임
(아 이언니 가게에 자꾸 트로트 틀어서 미치겠다아주)
최고참 20세부사장포스 동생1명 어중띤 오전오후야간 짬뽕타임
근무 약 1주일째로 신선한냄새 가득한 21세 신입 오후타임
뭐 이렇게 걸그룹포스 5명(ㅈㅅ) 으로 구성되어있음
아 그리고 혹시 삐질까봐 넣어주는데
주말반에 20세처럼 안생긴 20세 청일점도 한명 있음ㅋ
어쨌든 !
나님은 이 중에서 짬으로는 3위, 나이로는 2위,
외모로는 1위
를 맡았으면 좋겠음
잡소리는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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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일을 시작했을때는 가게의 프리하고도 25시간 신나있는 분위기와 각양각색 다양한 성격의 손님들 구경에 정신이 없었음ㅋㅋㅋㅋ
자세한 가게의 몽타주를 서술한다면 여기가 어딘지, 내가 누군지, 오타쿠 삘의 23세 언니가 누군지 알아채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것이라 생각되어 더이상의 설명은 패스
지금은 많이 시들었지만 막 일을 시작했을때만 해도 아직 디아블로3의 열기로 가득할 때였음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악마게임 오픈한 첫날 여기 입구에 줄서서 기다렸다는데 나님은 디아블로라는 것을 여기 와서 생전 처음 보게 되었음ㅋ
근데 그게 진짜 헬게이트는 헬게이트였음
여러분은 PC방 카운터에서 몇번자리 누가 무슨게임을 하고있는지 다 볼수 있다는 것을 알고계심???
나님은 여기서 처음 알게되었음
대박신기함![]()
인터넷 뉴스기사를 읽으면 뉴스기사 제목까지 다 뜸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야동을 보면 야동제목까지 다 뜬다고 함ㅇ.ㅇ
아무튼 이게 카운터 메인컴퓨터로 보면 손님의 3분의 2는 디아블로를 하고있다는거임
새벽 5시, 이상하게 손님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싶으면 그건 디아블로 정기점검 시간인것임
그중에서도......
아...본인이 보면 본인임을 눈치챌 것 같아 망설이면서 써봄...
한 손님이 어째 출근할때마다 매일매일 보이는 것 같았음
근데 옷은 변함이 없었음...
머리... 하루하루 윤기가 넘쳐가고 있었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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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분이시라 상세이용내역을 조회했더니 5월 30일 첫 방문에 지금까지 방문횟수는 단 한번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하루 더해가는 사용시간과 사용금액에
우리 알바들이 출근하자마자 교대자에게 처음 건네는 말은
"갔어?????"
이분은 5월 30일 첫방문때부터 지금까지 다른게임은 절대 안하셨음
오직 디아블로
마치 블리자드 코리아의 직원 같았음ㅠ.ㅠ
성격이 너무 착하시고 친절하셔서 물론 그럴일이야 없었겠지만 혹시모를 먹튀를 대비하여
중간정산을 조금씩 하셨는데 한번 할때마다 십여만원은 기본이었고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정액 한번에 넣으실때마다 100시간씩ㅋㅋㅋㅋ
가끔 디아블로 정기점검 시간에는 모자란 쪽잠을 주무시거나
포털 사이트에서 악마를 쉽게 처치하는법 등을 검색해 블로그를 둘러보시며 깨알같은 시간을 보내셨음ㅋ
그렇게 하루하루 머리 기름지는 속도처럼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음
그리고 5일모자란 한달을 우리가게에서 드시고 주무시며 꾸준히 채워가던중
PC방으로서는 대형대형대형이 아닐수 없는 사고가 터졌음
정전
어찌나 장사가 잘됐으면 과부하로 차단기가 계속 내려가는거임
결국 오픈하고 처음으로, 그것도 황금같은 매출상승의 중심, 주말에 손님들을 쫓아내야하는 위기를 맞음
이때 우리 알바들의 관심은 온통 그 분에게 가 있었음ㅋㅋㅋ
아 기록이 깨지나요???O.O
손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토요일 아침 6시 30분 경, 전기공사를 시작했음
그 손님은???
일시정지를 부탁하시고 아침에 반드시 돌아오겠노라 비장하게 가게를 나가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
교대시간마다 족족 그손님의 행방과 언제 오실까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끊이질않았음ㅋㅋ
오시겠다던 아침시간이 지나고 저녁이 되어도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음
일시정지를 하고 가신탓에 아직 계산을 다 치루지 못한 상태셔서 혹시 안오시는건 아닌가 걱정되었음
솔직히 매일보던 얼굴을 못 봐 어딘가 허전하기도 했음
그리고 그날밤
웬 손님이 들어와서는 사장님을 찾는게 아님???
그리고 우리는 약 60초 가량이 지나서야 그 손님이 그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음
씻고오신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도 훈훈할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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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다른사람이었음
이건 환골탈태를 넘어선, 여배우 성형을 넘어선 어떤 그런 경지였음
물론 처음 오셨을때는 안그랬겠지만 그땐 별 존재감이 없어서 기억에 남는 모습이 없었음...
채 덜 마른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에선 향기가 날것만 같았고
처음보는 상큼한 청바지와 뽀얀 피부는 그의 나이를 약 5세 쯤 어려보이게 만들어주었음
진심 그렇게 잘생긴 분인지 아무도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디아블로 점검시간에도 네이트 판은 보신 적이 없으신것같아 이 글도 볼일 없으실것 같지만
혹시라도 보시게 된다면
안녕하세요.....![]()
지금 59번 손님이 빠르게 추격하고 계시오니 좀더 분발하기시 바래욧
그리고 지금도 그 손님이 여전히 같은자리에 앉아 강철의 연금술사 보고있는 이 시간.
글쓴이의 왼편에 앉아 카톡중인 21세 잉여흔녀
이제 그녀를 소개한다
뚜둥
그녀는 계산을 참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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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느수준이냐 하면
사실 초등학교는 나왔을 거임...
나님과 함께 야간타임인 탓에 새벽마다 정해진 시간이면 오는 한무리의 손님을 자주 뵙곤함
이 손님들은 초저녁에 시작하여 새벽에 끝나는 어떤 일을 하는 분들임을 추측해봄
'조금' 까칠한 그 손님들 대하기를 꺼려하는 나를 대신해 그손님들의 계산은 그녀가 맡는 경우가 많음
처음 그녀가 계산을 잘 못한다는 걸 눈치챈 그 손님들은
이제 약간의 고의성...?을 섞어 어려운 계산을 시키기에 이르렀음ㅋㅋㅋ
모든것이 풀 서비스인 우리가게는 손님이 벨을 누르면 가서 커피나 라면같은걸 주문받아야함
그 손님들이 벨을 누르면 어김없이 나는 그녀를 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부부분의 손님들은 이것저것 주문하고 만원짜리를 주면서 알아서 거스름돈을 기다리는데
이 손님들은 이제 그녀의 계산못함에 재미가 들려서인지
"얼마에요?"
하고 그녀가 그자리에서 암산을 못해 손가락 발가락을 이용해가며 쩔쩔매는 모습을 구경하며 좋아함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신 손님들이 아예 계산을 다 해서 돈을 준비해 주시는 경우도 있음ㅋㅋ
그런 호의에도 그녀는 굴하지 않고
1200원+2400원 계산에 5천원짜리를 건네신 손님께
"이걸로 안되지 않나요????"
이런 대답을 했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뭐 이제 알바가 질문을 하고 손님이 계산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그녀의 약점은 오만원짜리임
손님이 오만원짜리만 냈다하면 그자리에서 돌이 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손님들은 친절히
이만큼 나왔는데 오만원짜리 냈으니까 얼마 주시면되요
이런식으로 그녀의 무지를 포근히 감싸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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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미당
또 다른손님은 주문하시고나서 그녀가 또 계산을 못하고 벙쪄있으면
그냥 가서 포스기 찍어보고 오라고 여유를 베풀어주시기도 함
하.. 두번감사함미당
사장님께서 그런 그녀를 위해 핑크색 헬로키티 계산기를 사주셨는데
어느날 계산기 들고 나타난 그녀를 보고 손님들 다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멍청한것은 계산기 들고가는것도 까먹고 그냥가서 또 그 무식의 수모를 당하고 옴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말해두자면 그녀는 깊은 무식에서부터 나오는 매력이 쩌는 여자라
초등학생도 다 알만한 상식테스트에 1박2일보다 더 매력있는 답변으로 우리를 웃겨주곤 하는 사람임
그녀에게 미국의 수도는 파리이며 천원짜리에 있는 위인은 'ㅌ'자로 시작한다는 힌트에 재빨리 태종왕이라 답하는 여자였으며 오십원짜리 뒷면에 있는 식물이 쌀인지 벼인지 묻는 그런 여자였음ㅋ
쌀이 벼임
벼가 쌀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우스 스크롤 쭉쭉 내리는 움짤따윈 보고싶지않아 이제그만 끝을 내려함
처음에 말했듯이 이건 지극히 사소한 에피소드라 우리만 웃긴거일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함미당
두번 감사함미당♥.♥
더 재밌는 이야기 많은데 어차피 반응없으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되면 2탄..???
톡되서 2탄나오면 사진공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싶지만 바아~~~로 어디동네 어디피씨방 누군지 다 알거같아서 못하겟서연....☞☜
톡되면 그냥 우리에겐 일하는데 큰 힘이 될거같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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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원...오십원으로 수정했어요 오타죄송함당♥.♥ 역시톡커님들은 매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