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FRIEND !
그렇게 스쿠터 투어를 끝내고 바다를 와서 앉아서 보고있자니
완전 쓸쓸했다. 원래 혼자다녀도 아무렇지 않은데 바다보니까 급 쓸쓸했음..ㅜㅜ
날이 지고있어서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는데
애들이 바다에 그냥 옷입은채로 뛰어 들어서, 파도타고 노는거 가만히 보고있었다ㅋㅋㅋ
나짱에 아이들은 바다가 바로앞이니까 맨날 저렇게 놀수 있다고 생각하니 부러웠당 ㅜ ㅜ 유유
역시 이런데는 커플이..
우우우 배가 갑자기 고파져서 뭘먹을까 싶어서 숙소 들어가서 와이파이를 써써
스마트폰으로 나짱에 갈만한데 어딧나 찾아봤다 (세상 참 좋아졌어..)
난 해산물을 너~~~~무너ㅓ무너무너무 좋아해서 해산물 식당을 찾아봤는데
'락깐' (Lac Canh) 이라는 곳이 나왔다.
해산물 구이 식당인데 현지물가에,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맛집으로 소문난 곳으로!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근데 구이집막 이런데를 혼자가려니 살짝 고민되긴 했는데ㅋㅋㅋㅋㅋ
나짱을 또 언제올지도 모르는데 그런거 신경쓰고 있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 고고고 밖으로 나갔당
근데 가는길을 몰라서 어떤 아저씨한테 락깐 어떻게 가냐니까
그게 어디냐고함 .. . . 베트남어 발음이 내가 안좋은가봄.. 그래서 다양한 발음으로 락깐을 한 5번말했다니
아~~~~~해산물식당 락깐 찾는거냐고 하면서ㅎㅎ 여기서는 걸어가기는 너무 멀어서 택시타고 가야한다고 했다.
근데 그냥 걸어가고 싶어서, 걸어가면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너털웃음 지으며 걷는거 무리라고 택시타고 가라고 하셨다~_~ 하아아,,,그냥 길좀 알려주면안되영?ㅋㅋㅋ
자꾸 택시타래ㅐ! 한 3명을 물어봤는데 다 같은소리했당
그래서 택시를 우선 탔는데, 배낭여행하면서 일행 있으면 택시타는것도 괜찮은데
혼자타면 비싸니까 안타봤는데 뭐 길을 안알려주고 다 택시소리만 하고..ㅋㅋ그래 길도모르는데 우선 타고 가보자 싶었다
근데 택시 타고 가보니, 진짜 걸어가기 멀긴멀었다ㅋㅋㅋㅋㅋㅋ
이제 다왔겠지~ 싶어도 아저씨 계속감.. 한..전철4정거장 정도거리?ㅋㅋㅋㅋㅋ
택시비에 33000동(1800원정도) 들었다~ 한국물가로 따지면 진짜 싼건데,,
배낭여행만 나오면 현지물가 적응 바로되서ㅋㅋㅋㅋㅋㅋㅋㅋ100원 1000원에 사람이 집요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락깐 도착!
현지인 식당스럽당~ㅎㅎ 다들 4-6명씩 와서 앉아있어서, 진짜 쫌 민망했음...........
하지만 내가먹고싶다는데 알게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새우구이랑 볶음밥이랑 맥주를 시켰다^0^
새우 넘넘 좋아 ♡_♡
여럿이서 오면 다같이 여러메뉴 시켜서 나눠 먹어보고 하면 되게 좋을것 같다^^
진짜 맛있고 신선한데 ! 새우구이 밥 맥주 다해서 123000동! 한국돈 6500원정도다ㅋㅋ
밥먹는데 앞 테이블 사람이 너무 끈적하게 쳐다봐서 짜증났었는데
식당에서 나오는 길에 왠 베트남 고딩들이, 앞에 지나가는데 핸드폰으로 동영상 찍으면서 휘파람부르면서 불러대서
진짜 짜증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영상은 오바아님..? 우씨 왠만하면 웃고마는데 짱났음..ㅡㅜ
우 근데 달이 너무너무 이쁘게 뜬데다가 바다에 비춘달까지 너무예뻐서
걷고 싶어졌다. 돌아가는 길은 걸어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계속 해변따라 걸어갔다
으헝헝 ㅜ ㅜ진짜 너무이쁜 모습이였는데 흔들려서 아쉽다ㅠㅠ
아이와 엄마가 셋이서 달빛 비추는 바다옆 모래사장에서 놀고있었는데 너무 행복한 모습이였다 ^0^
택시타고 올땐 전철 4정거장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멀었당........@..@ 띠용... 한 40분 걸었는데 반 정도 밖에 안왔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택시를 타기엔 내가 나한테 지는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타기 싫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흥흥후 ㅜㅜ 아무데서나 자전거 빌려타고 싶은 심정이였다ㅠㅠ 계속 터덜~터덜~ 걸어가면서
속으로 '그만 걷고싶어!! 그만걷고싶어!!!그만 걷고싶어!! 그만걷고싶어!!!' 이생각만 하면서 걸었다ㅋㅋㅋㅋㅋㅋ
근데 왠스쿠터가 앞에 멈춰섰다. 잉? 일본인인줄 알았는데 베트남사람이였다 ~.~
그래서 난 또 호객행위하는 스쿠터 택시인줄 알고 '나 안타요 안타~ 가세요~' 했더니
그냥 타라고 데려다 준다했다. 난 또 낚일까봐ㅋㅋ '됬어요~안타요' 했더니 자기 택시 아니라고
그냥 데려다 준다고 했따. 우왕 친절한 나짱마을 사람들 ♡_♡ 당여니, '나쁜 사람아니야!?!?!?'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진짜로 그만걷고 싶어가지고ㅜㅜ 착한애겠지 뭐, 하고 그냥 타고갔다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 그래서 한 5분만에 도착했당~.~짱짱 맥주나한잔 하자 하길래,
그래 역시 어느나라를 가든 현지인 친구가 생기는게 , 가장 유익한 배낭여행이 된다는걸 알기에
좋은 친구하나 생겼다 생각하고 맥주나 한잔하러 가기로 했다!
그래서 여행자들 가는데말고, 나짱 사람들이 가는 로컬스러운 곳에 가보고 싶다했다~
띠용 진짜 애가 어디 뒤로 슉슉슉 막 가니까 현지애들이 가는 커피숍+맥주+칵테일 파는 곳이 나왔다.
샵 사진이 없네ㅠㅠ 전혀 한국에 밀리지않는 실내 디자인이였다. 생각했던 것 보다 좀 으외였다.
노래도 완전 일렉트로닉 빵빵 터지고 짱이였다! 우리나라가 더 잘산다고 섯불리 무시하면 안되겠어,,
그래서 칵테일이랑 커피를 주문했는데 칵테일 이름은 '나짱바이'
진짜 대박맛있엇음.. 우왕........... 별생각없이 마셨다가 놀람.. 처음맛보는 칵테일 맛이였다
커피는 베트남식 커피인데
태어나서 베트남 커피 처음 먹어봤는데 , 대박. 진짜 완전새로운 커피맛이였다
완전 달달하고 찐하고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되게 맛있었다!!ㅋㅋㅋㅋㅋㅋ깜~~~짝놀램!!!!!!!
두잔에 70000동! (한 3천원) 역시,, 현지물가는 엄청 쌌다.
혼자 쥬스인가 칵테일먹을 때 외국인 여행객들 자주가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그게 6-7만동? 했었는데ㅜㅜ
이중물가 너무해!!ㅋㅋㅋ
이친구 이름은 PHI 풔이 라고 했다-
영어를 조금 할줄 알았는데 말앞과 끝에 꼭 OK랑 VERY를 붙이는 습관이 있었고ㅎㅎ
한정적인 단어들로만 이야기를 해서 처음엔 거의 못알아 들었는데 듣다보니 대충 내가 걔 언어에 적응되서 알아들었다..ㅋㅋ
얘를들어 '좋다 이쁘다 행복하다 고급이다' 이런 긍정적인 단어는 다 GOOD과 HAPPY로 표현하고
'나쁘다 맛없다 슬프다 별로다' 이런 부정적인 단어는 다 NOT GOOD 과 NO 다
띵..ㅋㅋ
PHI는 자기는 나짱사람이라 나짱에 좋은 관광지나 맛있는 음식점들 다~ 알고있으니까
나짱에 있는동안 어디든 데려다 주겠다고 바이크 돈 안받으니 걱정말라며ㅋㅋㅋㅋㅋㅋ가고싶은데 다 생각해두라고 했다.
우왕 넘넘 고마웠지만 베트남의 안좋은 얘기를 너무많이 들어서 '너무 친절하면 경계하라' 라는 말도 떠오르고
얘 사기꾼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진짜 착한 아이면 어뜩해!? 하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했다..
.
.
.
( 혐짤 나가니 조심..)
.
.
.
(혐짤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게올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게스트하우스 댈따줘서 '고마워 잘가~' 하고 방에 돌아와 씻고 보니
스쿠터 투어할때 마후라에 종아리 화상입었던 걸 까먹고 있었는데
쓰라려서 보니까 진짜 엄청 빨갛게 되있었다...헐.... 물집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음 ㅜ ㅜ
아니.. 이걸 모르고, 밥먹으러 갔다가 달 본다고 걸어다니고, 베트남친구생겼다고 좋다고 놀고 있던 내가 참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같았음 ㅜ ㅜ 근데 놀땐 하나도 안아팠는데..방오니까 아팠당.. 거의손가락 3개 크기 화상이였다ㅠㅠ엉엉
비상약중에 화상약은 준비 안해왔고,,, 거즈 소독약 뭐 이런거 하나도 없어서 진짜 완전 막막했다..
이제 여행 시작인데 벌써 다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ㅜㅜ 엄청 더운나라인데 덧날가봐 걱정도 되고
우선 자면서 쓸리면 안될 것 같아서ㅠㅠ 가져온 대일밴드를 6-7개 이어서, 큰 네모모양으로 만들어서 붙이고 잤다ㅠㅠ
엉ㅇ엉어 ㅜ엉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