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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성)친구가 2년 가까이 제 연락을 대놓고 무시합니다

고민 |2012.06.29 11:50
조회 232 |추천 0

전에 글 올린적있는데 추천만 눌러주시고 ㅜㅜ 의견이 없어서 한 번 더 올려요

 

 

 

24살의 여자입니다.

 

그 친구도 물론 동갑이구요, 고1때 같은반이였는데 쭈욱 친구로 지내 왔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의존해왔던 친구입니다.

 

존댓말을 써야하지만 편하게 쓰기위해 존댓말은 생략하고 상황설명하겠습니다

 

 

 

 

 

 

2010년 가을 쯤에 피씨방알바가 다른 알바에비하면 편해서 친구한테 피씨방 알바를 추천해줬어.

 

그게 일이 이렇게 커질줄이야..

 

친구가 내 말을 듣더니 피씨방 알바를 시작하더라고.

평소에 수도권 4년제 대학다니고, 성실하게 돈벌어서 부모한테 손안벌리려고 착실히 자기용돈 해결하던 친구였어. 통장에도 순전히 알바로만 모아둔 돈이 몇백있었고.

 

 

피씨방 알바하면서 청소나 잡일 열심히 하고 남는 시간에 영어공부한다고 책펴들고 열심히 공부했나봐. 그 모습을 보던 피씨방 손님이 영어공부 그렇게 미련하게 하는거 아니라면서 몇가지 조언을 주고 갔대.

 

그 다음부터 계속 그 손님이 오더니 이 친구 영어공부하는거 도와주고 그랬나봐. 그때부터 연락이 점점 안되기 시작했어. 겨울방학인데 일하고 공부하고 바쁜가보다 이해했어. 그땐 이렇게 화나는 마음도 전혀 없었고.

나중에 연락이 되서 듣게 됬을땐 그 손님이라는 사람이 미국에 부모님이 살고 계시고 누나의 남편도 의사고 지금은 한국에서 영어강사?

이런걸로 일한다고 했나?

하여간 기억잘안나는데 좀 번듯한 일을한다고 했었어. 한국사람이지만 미국에 살았기 때문에 한국어를 잘 못해서 영어를 대화에 섞어쓴다고 그러더라고.

 

 

일도 열심히하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영어 회화과외같은형식으로 친구랑 몇번만났나봐. 그렇게 둘이 사귀게 됐다고 하더라고. 그얘기를 해준 뒤 연락 두절.

 

남자친구 사귀면 초기에 남친이랑 노느라 정신없어서 연락두절되는 애들 있잖아. 그런거려니하고 이해하고 난 평소대로 알바하고 데이트하고 놀고.. 그렇게 지냈어

 

 

 

어느날 갑자기 연락두절된 이 친구한테 뜬금없이 문자가오더라.

ㅇㅇ아

돈 십만원만 빌려줄수없어?

나지금너무힘들어..

계좌번호 ~~~~~~~~야

나중에 내가 상황설명해줄게 지금 너무 급하고 힘들다..미안해..

이런식으로 오는데 난 얘가 보낸 문자에 힘들어라는 단어만 계속 보여서 시급 4300원 받고 일해 번 푼돈을 쪼개서 10만원 보내줬어.

보냈다고 답장했더니 고맙다고 정말 좋은 친구라고 답장오길래

무슨일이냐고 왜 힘드냐고 물어봤는데 다시 연락두절.

 

그렇게 일주일? 그정도있다가 다시 돈빌려달래.

십만원만.

그때 학비도 모아놔야하고 여윳돈도 얼마 없어서 힘들거같다니까

오만원만이라도 보내달래.

보내줬어 오만원.

보냈다고 그러니까 또 연락두절.

 

그렇게 두달가까이 지났나?

이친구가 갑자기 밤에 나를 불러내더라고. 공중전화로 전화해서.

그 추운 한겨울밤에 나오라길래 나갔어.;

그땐 연락이 왔다는 좋은 감정과 그동안 왜 연락두절됬는지 화가나는 마음이 같이 있었어.

만나면 꼭 다 따지고 훈수를 놓으리라.

 

근데 이건 또 무슨일인지.. 그 미국에서 왔단 놈이 사기꾼이였던거야.

대충 계산해보면 500~800만원을 다 탕진했다하더라고.

스마트폰 개통해줘, 아이패드? 하여간 그거 무이자할부로 사다줘.

친구 은행에서 돈뽑을때 비밀번호 몰래 훔쳐봤다가 돈 전부 빼돌린데다가

같이 미국에있는 집 가자고 해놓고 공항에서 스마트폰이고 지갑이고 전부 빼돌리고 도망치고

친구는 공항 이용객한테 천원 이천원 구걸해서 다시 집으로 오면

그 남자친구라는 작자가 다시 연락해서 이핑계저핑계.

친구는 순진해서 그냥 그렇구나하고 다시만나고..

평소에 같이 미국에있는 집 가자면서 미국행 비행기표 예약 메일 전부 위조해서 친구한테 보내고

미국신분증? 이딴거 죄다 위조하고,

비행기값 전부 빼돌리고

교수랑 친분이있네 어쩌네하는 거짓말하길래 그 대학교 다니는 친구한테 교수 연락처 알아내서 물어봤더니

그 교수는 난 그런사람 모른다고 대놓고 불쾌해하고.

여튼 그당시 사겼던 남친이랑 나랑 그 사기꾼이 전부 위조나 거짓말이라는걸 싸그리 증명해냈어.

친구가 정말 저 뼛속에서부터 당황해하더라고.

 

안간다는걸 전남친이랑 나랑 억지로 경찰서에 끌고가서 전부 진술했어.

그당시 남친은 일을 가야하니 만원짜리몇장쥐어주면서 뭐라도 먹으라고 그러고 일가고

친구랑 나는 형사아저씨 둘이랑 정말 은행에서 이 사기꾼새끼가 친구돈 빼돌렸는지 증거확보하러 이은행 저은행 돌아다녔어.

 

씨씨티비를 봤지. 돈을 백만원씩 차례차례 빼는 모습이 정확하게 아주 선명하게 찍혀있는거야.

증거확보 당일에 이남자 결국 평소에 생활하던 모텔 앞에서 잠복하던 경찰이 잡아서

전부 사기행각으로 다 드러났어.

문제가 더 커진건 이 친구 핸드폰으로 이사람저사람 죄다 돈을 빌렸더라고.

심지어 외국인한테까지.

 

친구가 다른 친구들한테 핸드폰으로 연락하려 하면 자신을 자해해서라도

그걸 막았대. 그래서 연락을 할 수가 없었대.

이 글에는 다 못적은 내용이 있지만 왜 화를 내도 안되면 자신을 자해하면서까지

다른 친구와 연락을 못하게 하려 했는지 납득이 가더라고.

자기 핸드폰도 자기가 갖고있지 못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건데 이남자 사이코패스더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사이코패스의 행동이 일치하는거야.

 

강원도 토종한국인이라고 신원이 밝혀졌는데 어떻게 원어민까지 속여넘길수있는 발음을 썼는진 난 모르겠어.

여하여튼 전에 나한테 돈빌려달라고 왔던 문자도 이 남자가 내 친구인척하고 빌린거야.

졸지에 모아놓은 돈 몇백 다 잃고 친구들, 심지어 아는 대학 지인들한테까지 돈빌리고 쌩깐애가 된거야.

당장에 갚아야하는데 대학생이 등록금도 빠듯한데 그런거 갚을 돈이 어딧어.

내가 알바비 들어온거 전부 걔한테 빌려줬어 있는돈이라곤 50?60만원? 정도밖에 없어서 그거 빌려주니까

총 7~80만원정도 빌려주게됐어.

 

 

나 말고 절친 무리가 있는데 그중 한명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문자를 보낸 이후에 답장으로 돈빌려달라고 한거야 그 사기꾼이. 친구핸드폰으로.

그 애는 기가막혀도 돈을 보내준거야.

그 얘기를 들으니 화가나고 기가막혀서 말도안나오더라. 친구한테 상황설명을하고 용서랑 이해를 구하라고 했더니 자기 치부 알려지는게 죽어도 싫대.

그래서 그냥 미안하다고만하고 넘어갈거래.

이건 이해해줄만한 그런게 아닌거같다고 상황설명을해야 그 애도 이해를 해줄거아니냐고 설득했는데 결국 그냥 넘어가더라고.

 

그렇게 사건 이후 연락 몇번 시도해봤는데 대놓고 씹더라고.

사이코패스 사기꾼 일이 터진게 2011년 1월이였어.

그리고 지금까지 연락을 수차례 시도해봤는데

거의 집착정도로해야 전화를 받더니 하는말이 돈때문에 미안해서 그렇대.

돈갚겠대.

 

그 이후에 얼마 안있어서 돈 다 갚았어.

그랬는데 또 연락씹더라고..

 

왠일인지 카톡으로 답장을해서 만날 날짜를 정했어.

만나려는 당일, 약속시간에 연락했더니 씹더라.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5시 20분에 연락되서 하는말이 집이래. 어디녜.

못나갈거같대.

 

돈도 다 갚았는데 왜그러나 싶은데 얘 치부를 아는거 결론적으로 나밖에 없잖아.

이래서 무시하는건가 싶더라고..

 

나 힘들때 얘가 옆에서 있어주기도 했고 고 1때부터 친구였잖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치부 안다고 이렇게 연락씹는거 어떻게곱씹어생각해봐도 이해안가.

달리 연락 안될 이유도 잘 모르겠어.

카톡도 차단한거 같더라고 어느순간부터 안읽어.

 

 

 

참고로 얘 판에서 글써서 메인에 오른적있어.

내용이 병원에서 애들이랑 막 칼싸움하고 놀아주는 그런 좋은 훈훈한내용이였어.

댓글들 다 착하다고 마음씨좋은거같다고 그러고

실제로 폐종이 수거하는 할머니들 보면 그냥 못지나가고 다 도와주고가.

아이들이 아무리 귀찮게해도 다 웃으면서 놀아주고 즐거워하고 그런애야.

난 이친구처럼 순수하고 착한애는 없을거다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안지는 8년이 다되어가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는게 기가막히고 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얘 도대체 무슨이유때문에 이렇게 대놓고 무시하는걸까?..

 

얘가 이렇게나오니까 그 사이코패스놈 때문에 친구하나를 잃었구나 화나고

연락을 씹는 친구한테서 배신감을 느끼게되고..

지금은 새로운 남친이 있는데 잘 사는 것 같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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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의견이 있다면 한 두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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