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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오빠 진짜 너무 하네요..ㅠㅠ

부글부글 |2012.06.29 17:20
조회 2,832 |추천 1

어제 친정집에 갔다가 화나는 일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지금 흥분상태이오니 말의 앞뒤가 안맞거나 오타가 있어도 이해해주세요.

 

문제는 저희 친정오빠 때문인데요.
제가 요새 다이어트(파우치에 들어있는 제품)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 점심은 정상적으로 먹고 저녁에만 밥대신 먹는거요.
어제가 딱 4일째인데, 퇴근하고 애기데리고 엄마네집으로 같이 들어왔습니다.
(저희 집과 친정은 걸어서 10분거리예요.)


엄마네 집에 들어와서의 제 동선은 이렇습니다. 현관-식탁-냉장고-식탁-안방-식탁
그때 시간이 저녁8시였는데 너무 배가고파 식탁에 가방을 내려놓고
가방에서 파우치와 통을 꺼내둔다음 냉장고에 가서 우유를 꺼내왔습니다.

그리고 잠깐 엄마방침대 앞에만 가서 애기가 과자 꺼내달라고 하기에 꺼내주고

(저는 이때 식탁을 등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식탁으로 돌아왔는데 파우치가 감쪽 같이 사라진겁니다!! 우유와 통은 그래도 있는데...
그때 엄마는 엄마방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계셨고,

친오빠는 식탁을 거쳐 엄마방 근처까지 왔다가 다시 자기방으로 돌아갔구요.(기척으로 알았습니다.)
엄마네집 대략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작은방 오빠방
        ㅣ/
현관-식탁  - 냉장고
        ㅣ
 거실  엄마방 

 

제가 어? 어? 어디 갔어? 하고 있는데 그때 다시 친오빠가 식탁쪽으로 왔습니다.
오빠야? 웃으면서 물었습니다. 아이~줘~~그거 지금 먹어야해~하니까..
친오빠가 입모양이 살짝 웃을듯 말듯? 이러다가
제가 정색을 하면서 줘!! 하니까 무슨소리야? 하면서 발뺌을 합니다.
여기있던거 줘~하니까 뭐?? 하면서 자기는 모른답니다. 자기가 안가져갔답니다.
제가 혹시 다른데 두고 착각했나 싶어
식탁 밑에도 찾아보고 가방도 다시 뒤져보고 안방에도 가보고 냉장고도 몇번을 열어다 닫았다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것 입니다.

다시 오빠방에 가서 물어봤죠. 오빠밖에 없다. 괜찮으니까 지금 그냥 웃으면서 장난이었다고 하고 주라.
나 오늘 지금 그거 꼭 먹어야 한다. 시작한지 몇일되어서 지금 관두면 아깝다 했더니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더군요..
자기는 절대 안가져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꺼지라네요. 자기방에서 나가라고.
제가 계속 안나가고 달라고 하니까 욕을 해대면서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왜 싸우니? 하시며 나오셔서,,

엄마 혹시 여기에 있던거 봤어? 하니까 엄마는 모른다고 하십니다.
엄마 객관적으로 따져봤을때 그게 발이 달려 없어지겠어? 증발하겠어?

지금 움직인 사람을 봤을때 오빠 밖에 없잖아? 하니까
오빠가 자기 방에있던 큰 의자(머리받침까지 있는 상당히 큰 컴퓨터용 의자)저한테 던지는 겁니다...
저도 흥분 상태이기에 다리에 맞아도 아프지도 않덥디다.

(나중에 보니 두세군데 멍이 들었더라구요....) 

그때 저희 애기는 싸우니까 불안했는지 나와서 계속 저한테 말시키고 있고
오빠도 애기 보기에 좀 그랬는지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꽝 다더군요.

 

사실 저희 친오빠는 전적이 있습니다.
정말 치사 하고 유치하지만 저에겐 잊혀지지 않는 소소한것들이요.
어릴적 아빠가 주신 저금통(빨간색 지붕에 밑에 뚜껑열어서 돈 꺼낼수 있는 집모양)에

심부름하고 100원, 500원 모은돈으로 꽤 많이 모았었습니다.
약 3000원정도? 저금통을 움직일때마다 짤랑짤랑 소리가 들렸어요.
그래서 너무 기쁘고 뿌듯해서 오빠가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있을때
오빠 이거봐라? 나 돈 되게 많이 모았지?하고 자랑을 하며 건네주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방에 갔다온사이 오빠가 돈이 없다는겁니다.
엥? 하고 화장실로 가보니 돈 없는데? 처음부터 없었어~랍니다...
말이 됩니까? 건네줄때 촤르르 소리가 날정도로 무거웠는데? 오빠가 가져갔지? 줘~하니까 그떄도 쌩 난리난리 입니다. 자기는 절대 안가져갔다고..


전 그사건 이후로는 오빠가 아무리 결백을 주장해도 절대~ 안믿습니다.

또 엄마가 오빠한테 담배 냄새 난다고 너 담배피니? 하면 정말 난리난리 절대 안핀다고 하는데..
밖에 나가서 저랑 둘이 슈퍼갈때 당연스럽게 꺼내서 담배핍니다..
어릴때는 물론 다 커서도 이사건 말고 무지무지 많습니다. 다쓰면 너무 길어질것 같은데
하나만 더 예를 들겠습니다. 제가 초코렛이 먹고 싶어 사다두고 방에 그게 있으면 그게 뭐가됐든..
말도 안하고 가져가서 당연한듯 자기가 먹고 씁니다.
제가 모르고 넘어간적도 많겠지만 알고 모라고 하면 어쩔때는 인정하고 웃으면서 얼렁뚱땅 넘기려고 할때도 있고 아니면 제가 집에 늦게 들어가던가 하면 잘못을해서 자기가 먹었답니다..벌 주는거랍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자기가 무슨권리로? 엄마도 가만히 있는데?

 

저도 먹는거 갖고 치사하게 이러는게 정말 싫은데 오빠가 정말 식탐이 많습니다.
저희 신혼집에서는 신랑하고 저하고 쥬스한통 사다 놓으면 1달이고 2달이고 천천히 먹다가 냉장고에서 썩혀서 버리는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친오빠는 콜라나 쥬스 길어야 3일이면 끝납니다.

오빠가 지금 여자친구도 없고 나이는 35살에 뚱뚱하고 그래서 다이어트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결혼하기전 제가 약 1년여에 걸쳐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10키로를 뺀적이 있습니다. 약간 말라보인다 소리 들을정도로요..
그때부터 오빠는 제가 무슨다이어트 관련만 하면 바로 관심보이고 뺏어먹고 물어보고 했습니다.

 

아까 방에서 싸울때 제가 오빠한테 물어봤습니다.
오빠 전에 내방에 있던 그것도 얘기도 없이 먹었잖아!
(이건 이미 예전에 제가 웃으면서 물어봐서 인정했던것입니다.)
어 그건 먹었어. 니가 옆방에다 계속 뒀어? 안뒀어? 근데 지금건 안가져갔어!
옆방에다 두던 말던 그거 왜 가져가는데? 그게 말이라고 해?
원래꺼 값 물어줄께 얼만데? -- 돈 필요없고 난 지금 없어진걸 줬으면 좋겠어. 그냥 인정해!
난 오빠가 여태까지 결백하다고 주장 해도 지나고 나서 보면 오빠였잖아.

그래서 난 오빠말을 믿을수가 없어!
그리고 내 가방에 미스트 3개 들어있었는데 그것도 나 잠깐 나갔다온사이에 혹시나 해서 봤는데 2개밖에 없었어.
어 그것도 내가 가져갔어. 근데 이번건 절대 아니야!
그럼 내가 이방 다 뒤져도 돼? 하니까 미쳤냐? 꺼져! 나가라고~!!
그리고 너 이제 오지마! 그리고 옆방에 있는 짐 다빼서 가져가!


아...정말 살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옆방에 둔거 오랫동안 계속 뒀다고 자기가 먹었답니다.
길에 있떤 차에 시동걸려있어서 타고 왔어요.랑 뭐가 다르나요? 경찰에서도 아 그러셨어요? 할까요?
가족이니까 그냥 넘어가고 말안한거지. 이거 범죄아닌가요?
너무도 당연스럽게 내껀 내꺼 니꺼도 내꺼 하는 심보가 아주 괘씸합니다.

정말 저도 저거 하나에 이러고 싶지 않은데 제가 여태까지 오죽당하고 살았으면 이러겠습니까?

집에가서 정말 챙피하지만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당분간 가지말고 화 삭히라고 해서 밤새 좀 안정이 됐는데

오늘 회사에 있는데 전화와서 그럽니다. 방에있는 짐 다빼가라고 아니면 다 갖다 버릴꺼랍니다.
그리고 집에도 오지 말랍니다. 아..피가 꺼꾸로 솓는 기분이라는게 이런거네요.
자기가 무슨 권리로 가져가라 마라 오지 말라고 합니까?
그집은 엄마네 집이고 엄마가 두게 허락한 물건입니다.(애기 승용완구, 기저귀, 책, 등등)
어차피 그방 엄마가 쌀이나 과일 잡동사니 두고 창고로 쓰는방입니다.

 

그리고 사정 잘 모르시는분들은 엄마네 안가면 될것 아니냐 하실지도 모르는데

저도 엄마만 아니면 안가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아빠 돌아가시고 적적해 하시고

그나마 저나 저희애기 재롱 보시는재미, 장모의 아들(저희신랑)덕에 요즘 같이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여행도 다니셔서 저희가 안오면 서운해 하시고 심심해 하십니다.

친오빠는 엄마가 좀 말이라도 걸라치면 귀찮다고 자기 바쁘다고 말시키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방안에서 게임만 하는 스타일입니다. 밖에나가서는 말주변도 별로 없으면서 집에서만

자기 위에 사람없는듯 안방대장입니다..

어렸을때야 엄마가 굉장히 엄하셨는데 과거 무슨계기로 

이제는 전세가 뒤바껴서 엄마가 아들눈치 보고 사십니다.

자기가 이나이 먹어서 남편수발들필요없어서 편했는데 아들 시집살이 살줄 몰랐다고 한탄하십니다.

 

이런글 올리면 정말 집안망신에 엄마가 아들 잘못키웠다는 욕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억울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과연 그건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제가 정말 어디다 두고 기억 못하고 생사람 잡는걸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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