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후들거려서 글쓰기도 힘든데
이런 사람과 한 동네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 더 힘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여기는 경남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라는 곳입니다.
저희 가족은 여기로 이사온 지 4년 정도 되었습니다.
주취폭력자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사왔는데
저희가 본격적인 괴롭힘을 당한 건 작년부터입니다.
동네 할머니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당해왔더군요.
그러나 다들 한 집안이라는 이유에서인지 신고를 하지도 않고 피하기에만 급급한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물론 술 취한 사람들이 간혹 술을 사러 올 때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문제가 다릅니다.
사사건건 욕설은 기본이고 심심하면 웃통을 벗어서
부녀자들에게 자기 팔근육을, 가슴을 만져보라 합니다.
왕년에 권투를 했었는데 내 알통이 얼마나 탄탄한지 아냐며
만져보라고 얼굴 앞까지 들이댑니다.
저희 엄마와 누나한테도 자기 몸을 만져보라며 그렇게 희롱했었습니다.
그 아저씨는 저희한테 와서 맛도 없는 술 파는 주제에 까불지 마라는 둥
내가 왕년에 권투를 좀 했다, 너희는 나한테 한주먹거리도 안 된다는 둥
ㅆ같은 막걸리 판다고 유세 떨지 마라는 둥
입만 열면 욕이고 고성방가에 시비 걸기가 취미입니다.
심지어 저희 양조장에 막걸리 사러 오시는 손님들에게까지 시비를 걸고 영업을 방해합니다.
저희가 기르고 있는 개가 낯선 사람에게 짖는데
자기한테 짖었단 이유로 개한테 지름 25cm가 넘는 돌을 던지고 도망간 적도 있습니다.
저희한테는 소중한 가족인데 그 돌에 맞았으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몸서리 칩니다.
작년 6월에는 급기야 저희 누나가 그 아저씨에게 맞았습니다.
엄마에게 시비거는 걸 누나가 가운데 끼어서 말리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맞은 겁니다.
왼쪽 얼굴이 퉁퉁 부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한달 가까이 고생했었는데
진단서까지 끊었지만 잡아넣지는 못했구요.
누나가 맞은 그 날 그 아저씨는 귀가조치 되었더군요.
그 뒤로 누나는 그 아저씨만 보면 헛구역질을 하고 벌벌 떱니다.
밤에 잠도 못 자는 건 기본이고 불안해서 밖에도 잘 안 나갑니다.
사람을 때려놓고도 자기는 잘못한 게 없다고, 기억이 안 난다고 딱 잡아뗐다고 하더군요.
그래놓고 술 취하면 와서 그때 니가 나한테 욕 했지? 이러면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제가 몇번이나 가라고 몰아세워서 쫓아냈는지 모릅니다.
그 아저씨한테는 술 한방울도 안 팝니다.
경찰도 많게는 하루에 3번 출동한 적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파출소에 전화해서 저희 상호만 대면 바로 올 정도 였습니다.
요즘 잠잠했었는데 오늘 결국 또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마당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와서 시비를 거는 겁니다.
씨름 한판 하자! 니는 내한테 쨉도 안 된다, 이 ㅅㄲ야! 이러면서 제가 있는 쪽으로 오길래
그냥 좋은 말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짜고짜 멱살을 잡기 시작했고 일하러 나온 누나와 엄마가 말리려 하니
그 아저씨가 되려 누나를 때리려 하길래 저는 그 아저씨를 잡고 바닥에 거의 뒹굴었습니다.
그대로 놓치면 누나와 엄마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무작정 잡고 뒹굴었습니다.
도로 한복판까지 끌고 나가서 경찰이 올 때까지 계속 멱살 잡고 버텼습니다.
경찰이 와서 그 아저씨를 경찰차에 가두고 나서야
저희 가족은 모두 다리가 풀려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엄마와 누나는 두려움과 안도감에 벌벌 떨며 울었습니다.
지금 팔다리가 아스팔트 바닥에 다 긁혀서 성한 곳이 없고
등, 팔, 다리에 멍도 들고 옷도 찢어지고 목에는 그 아저씨한테 목졸린 자국도 있습니다.
어쩌자고 저희 집에만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그저 양조장을 하려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여기까지 왔고
동네 사람들에게 한번도 큰 소리 내며 싸운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저희 편 들어주는 사람도 없고
되려 동네 할머니들이 그 아저씨가 술 사달라 하면 사다주기까지 합니다.
그 아저씨 주는 거면 안 판다고 해도
할머니들이 자기 먹을 거라며 거짓말하면서까지 사다줍니다.
그 할머니들도 그 아저씨 보면 술 먹고 ㅈㄹ하는 ㄱㅅㄲ라고 욕하면서
술 먹고 자기들을 괴롭혀도 경찰 부를 생각은 안 하고 삽니다.
파출소에 와서 잡아가긴 했는데
풀려나와서 또 협박에 욕설, 폭력, 영업방해를 일삼으며 저희를 또 괴롭힐 것 같습니다.
귀신도 그 아저씨는 더러워서 안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벼락을 맞든, 급살을 맞든 그 아저씨가 제발 좀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먹을 것에 독약을 타서 죽일까,
그 집에 불을 질러 죽일까,
그 아저씨 차에 브레이크를 고장내서 죽일까,
수면제 먹여서 새우잡이 배에 팔아버릴까..
어떻게 하면 그 아저씨가 얼른 없어질지 그것만 생각하게 됩니다.
양조장하면서 우리 가족끼리 행복하게 살려고 이 동네로 이사왔는데
함께 양조장 하기로 약속한 아버지도 지병이 악화되서 갑작스레 별세하시고
엄마랑 누나랑 저랑 셋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상습 주취폭력자 때문에 꿈이 자꾸 바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