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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to. H

 

헤어진 후 술에 의지하다가..

토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병가를 내는 날도 많아지고
그러다 검사받았는데 위암 말기로 결과가 나왔어
결과 받고나서 너 보고싶다는 생각만 미친듯이 난다
마지막으로 본 너의 모습은 마치 내가 옆에서 숨쉬는 것 조차도 싫어하는 듯한 표정..

눈에 박혀 잊혀지질 않았는데..

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단 너의 말은 귀에 박혀 잊혀지질 않았는데...

결과 받고 난 후엔 그 기억보다 처음 따듯하고 자상했던 너의 모습만 생각나고...

그립기만 하다

함께해온 시간이 늘어 갈수록 처음과는 다르게 변해가는 너를 보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힘들면서도 내가 알던 너로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지만 넌 더 차가워 졌어
그 모습이 슬퍼서, 그 모습이 아파서

결국엔 내가 도망치듯 헤어짐을 말했지만 계속 그립고 보고싶었어
바로 어제일 같은데 벌써 몇달이 지났다
그 기간동안 수없이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어
너가 변해가는 걸 느끼고 언제부턴가 난 너의 모든 것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나도 모르게 너에게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아

사랑해서 하게 된 나의 무조건적인 이해들은

상대방에겐 사랑으로 받아 들이지 않을수도 있다는 걸

그런 이해들이 사랑했던 마음조차 갉아먹을 수 있다는 걸

이제 알게 된 내 인생의 마지막 연애는 아프기만 하다..

 

계속 안좋은 일들만 생기는 요즘이지만..

괜찮아 난

생각해보면 내 마지막 남자가 너니까
함께 했던 여행, 데이트들, 행복했던 기억들 전부 잊지 않을께

 

보고싶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나에겐 정말 마지막이 될.. 한번만...

 

from.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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