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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친구 잘 모르겠네요.

엉엉 |2012.07.06 00:12
조회 154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대생 입니다.

저에게는 10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알게된 친구로 쭉 지금까지 함께했다고 해야하나요?

초등학교 중학교 같은데를 나오고 고등학교때는 다른곳으로 이사가는 바람에

고등학교부터는 각자 다른학교로 진학하게 됬네요.

10년이라는 긴세월동안 같은 반이 되본적은 두세번 정도.

연락 잘 안하고 잘 안만나다가 어쩌다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고

싸운적도 별로 없고 싸울뻔하다고 흐지부지 풀리고

서로의 집안일까지 싹 아는 가족같은 편안한 친구지만

 

 

이 친구와의 재밌거나 슬펐던일

추억같은걸 콕! 찝어 말할수가 없어요

저희는 진짜..물흘러가듯 시간 흘러가는데로 지냈거든요

어쩌다 만나서 공부하거나 가끔 쇼핑하고 밥먹고 카페가고

만나면 일상이야기 나누고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사건사고 그런것 없이 너무 순탄하게 지내서 그런가요.

요즘들어 커플의 권태기 마냥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는 기분입니다.

 

 

저는요

10대시절을 서로 밋밋하게 보낸것같고 서로에게 큰 추억이 없는것같아서

20대는 같이 이곳저곳 여행도 다녀보고 싶고 함께 무언가를 배워보고 싶고

좀더 다양한 추억을 쌓아보고싶은데 제 친구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한번은 함께 여행가자고했어요. 중학교때도 고등학교때도 대학교 들어가면서도 그랫고

학기중에도 그랬고 방학하고도 그랬고 이친구랑은 여행 가본적이 없기때문에

이번방학에 친구랑 여행가고싶었어요.

' 짧게 1박 2일로 부산이든 가평이든 함께 여행 다녀오는거 어떠냐

지금 우리둘다 여행비 없으니깐 각자 알바뛰고 알바비랑 용돈비 조금씩 모아서

다음달이든 다다음달이든 가는거 어떠냐" 라고 물으면 바로"니 혼자 가라","돈없다" 이럽니다..

뭐만 같이 하자 하면 매번 "돈없다""미쳤네""귀찮다" 이런식으로 답하네요.

그럼 저는 돈없으면 같이 알바하면 되지 않겠냐 하면 귀찮데요,싫다고해요.

 

 

그래서 포기하고 지내고있는데  자기 동기몇몇이랑 여행(과동기엠티가 아니에요)간데요ㅎㅎ...ㅎㅎ...ㅎ..

저가 여행가자고 몇번이고 가자가자 할때는 참.. 많이 속상하고 서운하네요.

 

 

 

제친구가 제 생일을 안챙겨주고 모르고 지나가고 제가 말해야 알아도 섭섭하지만 익숙해요.

워낙 남한테 신경안쓰는 친구니깐요. 선물은 바라지도 않아요

그치만 문자한통이라도 보내줬음 좋겠어요.

저도 친구생일날 선물은 못챙겨줘도 생일축하한다는 문자 꼬박꼬박 했으니깐요. 

제친구가 저에게 먼저 연락하거나 뭐 하자 이런말 한번도 안했어도 괜찮아요

저가 먼저 연락하고 만날 계획짜면 되니깐요.

그런데 요즘은 함께 해줄려고 하질 않네요.

 

편안하고 가족같은 친구 있는거 감사해요.

10년지기 친구? 이렇게 긴세월 함께 보내는거 힘든거 알아요.

그런데요 이제  쫌 많이 지치고 힘드네요.

 

 

저한테는 먼저 연락한통 안하면서 다른사람들한테는 먼저 연락하고 그러는거 보면

요즘들어 쫌 짜증나네요. 저랑은 맨날 돈없거나 귀찮거나 바쁘다고 못만난다하면서

다른사람들과는 잘 만나고 노는거 보면 섭섭하네요.

친구가 저를 대하는거랑 다른사람들 대하는거랑 비교하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자꾸 비교하게 되면서 많이 속이 터지네요.

 

그러다보니 요즘 어쩌다 만나도 서로에게 가시가 서있는것마냥

사소한걸로 서로에게 짜증도 잘내고 말도 쫌 신경질적으로 서로에게 말할때도 있고

예전같지가 않네요.

 

어떡해야하죠

많이 힘드네요ㅠㅠ

 

길고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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