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어제 이글쓰고 조마조마한 마음에 하나 둘 댓글달리는거 확인하며
많은 생각을했네요.. 새벽 4시까지 뒤척이다 살짝 잠들었다가
아버지 출근하시는 소리에 잠에서 깨고 다시 잠이안와 글추가합니다.
저도 바보같을 정도로 동생한테 약한거 알아요..
안그래야지 해놓고, 또 뒤돌아서서 그래도 내동생인데 라는 생각에 다시 맘약해지고..
가족이라는게 그렇잖아요.
결국, 저때문인것 같네요..
새벽에 잠못자며 생각하다
이도저도 아니게 질질 붙잡고있을바에 확 질러버리자 하고
동생에게 장문의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이미 보내준돈, 그거 아빠 아픈거 참아가며 일해서 번 돈이기 때문에 그돈 한푼한푼 쓸때마다 헛으로 쓰지말라고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아버지께 기대지말고 너희가족끼리 해결하라고,
아무리 힘들더라도 니입으로 집에 손안벌리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소리쳤던거 기억하라고
돈 200으로 세식구 먹고사는거 진짜 힘들테니 아끼고 아끼며 살고 너는 진짜 양심적으로, 미안해서라도 자존심상해서라도 더이상 아버지께 손벌리면 안된다고.
나도 이제 병신같이 니 뒷바라지 안할거고, 니 귀찮게 안할테니 잘살아라
니가 말한대로 행복한 가정꾸려 살다 나중에 모든게 다 떳떳해지면 연락하라고
답장도 하지말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연락처도 삭제하고 카톡에도 보이지 않게 숨겨두고
한동안 없는듯이 살아보려구요.
당연히 사이사이 보고싶고 생각나고 마음이 흔들리겠죠.
그럴때마다 이글 댓글확인하며 마음 다시 잡으려구요
독하게 안보려고 발악을 할겁니다. 님들말대로 언제까지 제가 걔 뒷처리해줄순 없는거니까요
이때껏 착한누나가 아닌 바보누나로 살았던것 같아 참 씁쓸하네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철든 동생의모습 빨리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호강해드리고 싶다는 말에 트집잡으신 분
저희 아버지 담뱃값이외엔 절대 자신에게 투자안하십니다.
그렇게 모아둔 돈 엄마로인해 다날리고, 그이후 빚갚으며 힘들게 모은돈 동생이 훔쳐가고..
그런아버지 자식들에게 호강받으실 자격 충분히 있으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큰호강 바라는거 아닙니다, 받으실 분도 아니시구요.
호강이라는게 꼭 돈으로만 하는게 아니지않습니까,
저희 아버지 평생 비행기한번 아니 ktx조차 한번 못타보셨습니다.
저랑 동생이랑 일하며 돈 조금씩모아 맛있는거 사드리고, 주말엔 낚시도 가고, 휴가때는 제주도 여행한번 가보고.. 그걸 하고싶은거예요. 물론 돈이야 제가 벌어 충분히 할 수 있지만 60평생 여행한번 못가보시고 일만하신 아버지께 '아버지 나 동생' 이렇게 셋이서 하는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가고 싶은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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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 대학생이고 동생은 22살 군미필자입니다.
말그대로 동생이 지금 여자친구랑 사고친후 애놓고살겠다는 상황입니다.
저는 동생을 아들이라 부릅니다.
제가 고2, 동생이 중3때 엄마의 가출+이혼으로 동생이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중퇴후 가출과 방황을 일삼다 소년원까지 가게됬습니다.
속을 너무 많이 썩였지만, 그래도 어린나이에 엄마없이 크다보니 외로움이 커서 그러나보다 하고 불쌍해서 많이 보듬어 주었으며
엄마 빈자리 메꾸어주려고, 보통의 누나들과 다르게 진짜 내새끼 키운다는 심정으로,
주변 제친구들이 저를 정말 대단하게 여길 정도로 동생의 뒷바라지는 제가 다 해왔습니다.
그런 제노력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는지 동생은 그래도 소년원에서 많은 기술도 배워 나와서 고졸검정고시도 치고, 그기술로 취업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 기술쓰는 특징상 지방에 혼자 회사 기숙사에서 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생활이 자유로워져서 일을 그만두고 놀고-알바하고..
그러다 몇달 전, 여자친구가 덜컥 임신을 했다는것입니다.
그런데 당연히 지울거라고 그냥 누나한테는 말해야할 것 같아서 일단 말한다더니..
그이후 연락이 뜸해지고, 나는 어련히 자기들이 알아서 잘처리했겠다 싶었는데
며칠전 갑자기 집을 찾아와서 하는말이, 애를 놓고 살겠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희동생 아직 군대도 안갔다오고 기술로 방위산업체 가려고 준비중이거든요
주간 야간할거 없이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고, 벌어놓은 돈도 없는거 뻔히 알고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올 20살로, 알바하고 지내다 임신후 알바도 그만두고 동생 자취방에 있다고합니다.
진짜 저는 심하게 반대했습니다.
(욕먹을거란거 알지만, 친동생일이 되보면 마음이 달라집니다. 준비가 안되도 한참안된 어린애들이고,
우리집도 진짜 엄마때문에 생긴 빚 매꾸느라 모아둔돈도 없어 절대 도와줄 형편이 안될뿐더러,
솔직히 TV등에서 접하는 어린나이에 애낳고 사는애들보면.. 돈에 찌들려 먹고싶은거 못먹고 하고싶은거 못하며 진짜 힘들게 사는애들 많이보이잖습니까
내동생 그렇게 힘들게 사는거 원치않고, 그런 형편에서 크는 아기도 너무 불쌍하게느껴집니다. )
그리고, 최고로 걸렸던게 저희 아버지입니다.
계모 밑에서 자라, 한평생 서럽게 사셨고, 그렇게 엄마를 만나
술, 외박한번 안하시고 일만 열심히 하고 사셨는데 결국 엄마에게도 배신당하고..
술도 안마시니 어디가서 스트레스 풀곳도 없으신데, 혼자힘으로 자신은 시장에서 오천원짜리 옷사입으시며 저랑 동생 어디가서 기죽지 않게 먹여살리며 키워오셨습니다.
동생이 가출할때 아빠통장들고 날라서 몇백만원 까먹었어도, 여기저기 사고쳐서 합의금 물때에도, 못난 아들놈때문에 법원도 수없이 다니셨어도
못난 애비밑에서 자라 불쌍하다며, 다 용서하신 대단한 분이십니다.
그런 아빠가 대단하고 가엾고 미안해서 전 아빠만 생각하면 눈물이납니다.
그런 아버지께 더이상 힘든 일을 겪게 하고싶지 않습니다.
또 이기적일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고생하신 아버지 이제 나랑 동생이 빨리 돈벌어서, 아버지 일 그만두시게 하고 호강시켜드리고싶은데
동생이 애낳고 살게되면... 솔직히 동생이 아버지 도와드리기 힘들지않습니까
어차피 제가 당연히 울아빠 호강시켜드릴거지만, 그래도 같이 하는것과 혼자하는것의 차이는 크니까.. 다 제 욕심이긴 하지요.
한 2-3일, 제발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며 울며불며, 이렇게도 달래보고 저렇게도 타일러봤지만
절대 싫다고 하더니 제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동생이 아버지께 그냥 다 말해버렸네요
불행중 다행스럽게도, 제예상과 달리 아버지께선 침착하셨고, 오히려 우는 저를 달래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좋게생각하자고, 애낳고 살면 오히려 책임감이 더 생겨 정말 잘 정착해서 살거라고,
어차피 이렇게 벌려진일 다시 되돌릴 수 없으니까, 지들이 잘 살겠다니 잘사는거 지켜보자고..
아빠가 저렇게 나오니, 저도 더이상 반대는 못했지만 대신 이번에 정말 동생이 힘들게 살며 철이들길 원했습니다.
분명 제가 울며불며 매달렸을때도 누나가 나안보고 살아도 자기는 상관없다며 모질게 소리치고, 자기가 절대 집에 손안벌리고 살거라고 저한테 소리치고 욕해가며 호언장담했던 놈입니다.
저는 그런 동생이 야속해 아버지께 절대 동생에게 금전적으로 도와주지말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 삼십분.. 마음 가라앉히고 보니 또 안쓰러운거있죠.. 그래도 진짜 내가 누구보다 아끼는 동생인데 돈에 허덕이면서 사는거 상상하기도 싫어서
돈은 아니더라도, 우리집에 있는 물건들을 보내줘야겠다 생각하고
안쓰고 모셔둔 그릇셋트랑, 주전자, 선풍기, 스팀청소기등 하나하나 택배보내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돈없는거 아는데 돈보내주면 또 아쉬울때마다 손벌릴려고 할까봐
그리고 힘들게 한번 살아봐야 돈도 아낄줄 알고, 깨닫는것도 많을까봐
돈은 절대 보내주지 않되, 집안 살림만 좀 보내주려고 했는데..
오늘 낮에 아빠가 말도 없이 돈을 부쳤다는거예요
전 듣고 너무 화가났습니다. 솔직히 이때까지 동생이 돈없다고 할때마다 모아둔 내돈 야금야금 보내줬고,
폰요금 몇십만원 나와서 아빠 화났을때마다, 아빠 한번만 봐달라고 내가 아빠한테 빌면서 폰요금 대신 내주고, 동생 사기당한것까지 갚느라
저번달만 100만원이 넘게 깨졌거든요
근데 이번엔 아빠가 돈을 부쳐줬다는 말에 내가 너무 화가났습니다.
이번한번만 도와주면 나아지겠지 하면서 이때까지 내가 빌면서 도와줬는데,
더큰 사고를 치고 돌아온 동생이 이번에는 제발 정신차려야한다고 생각하고 돈은 절대 안된다고 아빠한테 소리쳐놨는데..
그래도 미안하고 불쌍해서 밉지만, 힘들게 사는꼴 보기싫어 집에있는 집안 살림들이라도 보내주려고 했는데,,
그말듣고 택배상자에 포장해뒀던거 다 뜯어버리고 제자리에 돌려놓았네요
솔직히 그렇게 돌려놓고, 이거쓰는동안 엄청 후회가 됩니다.
그래도 내새낀데 이번 한번만 도와줄까하고 많이 흔들리네요..
지금 저렇게 힘든형편에 그냥 내가 마음접고 도와주는게 맞는건지..
아님 진짜 큰맘먹은김에 , 누나없이 아쉬운줄 알아봐라 하고 놔두는게 나은건지..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생생각에 요며칠간 눈물만 흐르고, 한숨만쉬고.. 혼자있으면 우울해져서 미칠것같습니다.
조금 더 여자아이에 관해 붙이자면,
저희집 보다 먼저 여자아이쪽 부모님께 허락을 받은 상황이였구요.
여자아이는 지금 아무일도 하지않고 동생집에만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구한 옵션원룸은 동생이 번돈으로 구해놨고, 동생이 벌어오는 돈으로 이때껏 다 생활했다고하네요.
주간, 야간 불규칙적인 일로 동생은 주말에도 제대로 못쉬며 200안되는 돈을 벌어오고 있구요..
아무래도 어린여자의 몸으로 임신해서 안타깝긴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얼굴한번 보여주지 않고, 동생뒤에 숨어 있는 모습이 조금 괴씸하긴 합니다.
저도 많이 진정된 상태에서, 그냥 해코지하는 것도 아니고 전화통화라도 한번하자고 했는데 여자아이가 싫다고했다네요..
어차피 이렇게 힘들었지만 가족으로 묶이게된 상태에서
제동생이 죄인이지만, 전화 한통하기 싫어하고 피하기만하는 여자애가 이쁘게 보이진 않는게 제가 너무 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