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시생 커플이었어요.
친구도 많고 놀기를 좋아하는 전 늘 오빠에게 혼이 나거나 잔소리를 들었었죠.
제가 어리광도 참 많았어요
투정도 많이 부리고 억지도 부리고,
섬세한 그사람을 정말 힘들게 했죠.
내가 무얼 해도 사랑스러워 해주었던 내 남자친구였거든요.
시험이 얼마 안남은 지금,
몇 번의 힘들다는 말도 무시하고
또 한번 그 사람을 힘들게 만들어버렸어요..
홧김에 서로가 남남이 되버렸던 날.
저도 그사람도 힘들 걸 알면서도 우린 이별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바로 한시간 전.
그래도 꽤 오랜 시간을 만나온 우리였으니까..
보고싶었어요.
만났죠..
바보들처럼 서로 일상얘기 하면서 그 사람도 울고.. 나도 울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울보 둘이서 시덥잖은 이야기만 나누었어요.
마지막은..
더이상 안겨보지 못 할 그사람 품에 안겨서 펑펑 울었네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
우린 서로 너무 힘들게 하나봐요..
아니 저일까요......
어떻게 정리를 해야하죠
저 좀 도와주세요...
사랑해도 헤어진다는 말... 진짜 있었나봐요
오빠...
내 평생 제일 사랑했던 사람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