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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30살에 핫도그파는 남친이랑은 결혼하면 안되는건가요?

결혼 |2012.07.07 10:04
조회 148,199 |추천 271

댓글 몇개 보고 추가해요

자세히 안썼지만 노점상 아니고 사람 몇명 들어갈정도로 조그만한 가게에서 파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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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8살먹은 3년차 공무원이에요.
저보다 2살연상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하면서 4년동안 연애했고 양가에서 슬슬 결혼이야기 나오고 있는중이에요.
양쪽집안에 인사도 여러번 갔었고 오빠네 부모님과도 가끔 식사도 하고 주말에 놀러가기도 하면서 잘지내고 있어요.
제가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오빠네 어머님을 친엄마처럼 따르고 있고 어머니도 반찬도 싸주시고 같이쇼핑도 하고 찜질방도 가면서 진짜 모녀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남자친구랑도 트러블없이 여태 잘 사귀고있는데 친구한명이랑 제 남자친구의 직업때문에 크게 싸워서 지금 말도안하고 있어요.
제남자친구 2년전까지 중소기업에서 월 250받고 일하다가 그만두고 핫도그 장사를 시작했는데요.

장사 시작한지 벌써 1년도 넘었네요.
저도 처음에 잘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창피하게 무슨 핫도그장사를하나 싶었고, 남자친구 부모님도 많이 반대를 하셨는데 오빠의견 꺾지못하고 결국 손들었네요.
처음에는 창피하고 싫었지만 남자친구 장사하는거 보고 좋은쪽으로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남자친구가 회사다닐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두통도 자주오고 그랬는데 자주 피곤하다고 했었는데
중고등학생들이랑 아저씨, 꼬맹이 하면서 웃으면서 장사하는것 보니 그깟 안정된 직업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다니는것보다 저렇게 웃으면서 재밌는일 하는게 돈은 적게 벌더라도 오빠에게 더 좋을것 같더라구요.
오빠에게도 저렇게 제 생각을 말했더니 제가 평생 반대할줄 알았는데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감동받더라구요.
그리고 핫도그장사하면서 버는 자세한 수입은 저도 오빠 자존심상할까봐 묻지도 않았고 오빠도 따로 말한적이 없었는데

저 이야기한날 처음으로 말해주더라구요.

하루에 20~30은 꾸준히 벌고 맥시멈 50은 번다고 해서 놀랐네요.

오빠 장사 자리가 초등학교 하나 중학교 두개 고등학교 하나가 모여있는 곳이라 학생손님은 많겠네 생각했는데
하루에 그렇게 많이 버는줄은 몰랐거든요.
남자친구랑은 한달에 50을 벌든 500을벌든 예전처럼 스트레스 받고 몸 힘들면 접겠다고 약속하고 훈훈하게 이야기 끝났는데
문제는 저 이야기를 친구한테 해준 다음부터에요.
제 친구는 제남자친구가 중소기업 계속 다니는줄 알았는데
제가 남자친구 회사 그만두고 핫도그장사한지 거의 2년정도 되어간다고 하니까 기겁하더라구요
"너 핫도그장사하는 남자랑 결혼할거야?? 오빠가 아무리 좋은사람이라도 핫도그장사는 좀 아니지;;" 이러더라구요.
저말에 기분 확 나빠지더라구요
"핫도그장사가 하루에 얼마벌겠냐 그깟 핫도그 천원씩 팔아서? 너 핫도그장수랑 결혼하려고 공무원됐냐~"
이런소리 듣는데 빈정상해서 야 울오빠 핫도그팔아서 버는 돈이 니 남친 연봉보다 많은거 아냐? 돈가지고 무시하지마. 너 그렇게 돈 많은 남자 좋아하면서 박봉인 니남친은 왜만나니? 하고 나왔더니 전화가 폭주하네요.

몇번 받았더니 핫도그장수랑 자기남자친구랑 비교 말아라 욕해대길래.
그래 니 남친이랑 잘먹고 잘살아라 150버는 니남친같은 남자랑 결혼하느니 핫도그파는 울오빠랑 평생살겠다 하고 끊었어요.

유치하죠? 제가 생각해도 유치하네요ㅋㅋ
오빠한테도 친구때문에 기분상했다고 투정좀 부렸더니 신경쓰지말라고 상대해주면 똑같은사람 되는 거라며 토닥여주더라구요.

오빠가 계속 핫도그 장사를 하겠다는건 아니에요.

누구 밑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지 않고 맘편히 장사하는거에 지금 만족하고 있고 조금 있다가 돈이 모이면 오빠가 무역업쪽에 종사했는데 모은 돈으로 결혼도 하고 개입사업도 할 생각이래요.

나중에 그 친구한테 떵떵거릴수 있게 오빠가 40평아파트 쏴줄게! ㅇㅇ이는 수저만 들고와!! 하면서 장난치길래 웃겨서 기분 풀린척 했는데

오빠한테는 말 안했지만 사실 지금까지도 친구는 번호 바꿔서 욕문자 보내고 끝까지 제 남친 무시하고 있어요.
핫도그파는 남자랑은 결혼하면 안돼요? 그런법이 어디있나요? 직업에 귀천이 어딨어요.

지금 oo이 예비신랑 핫도그장수다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며 없는 말 지어내고 있을 이친구한테 제대로 한방 먹여주고 싶은데 그런생각 가지면 이나이 먹고 유치한건가요?

저도 저지만 남자친구가 무시당하는것 같아서 속상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추천수271
반대수18
베플|2012.07.07 15:11
너도 첨 핫도그장사소리 들었을땐 창피하다 했쟎아.. 매출 알기전까진. 친구도 마찬가지 잣대로 바라보는건데 뭘 욕하냐. 똑같지 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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