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보내기...싫다

꾸꾸 |2012.07.08 02:19
조회 392 |추천 2

916일, CC, 잉꼬커플 -

우리앞에 수없이 많이 달렸던 ... 이름들.

 

너가 군대간지도 곧있으면 1년이구나.

1년사이, 우리는 참 많이 변했어

군 생활에 많이 힘들어하던너. 우울증과 몇번의 자살시도.

나로썬 너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알 수 없기에 , 그저 조금 더 쎄거 너를 안아줄수밖에 없었어

 

900일 되는 날, 한달만에 너의 연락을 받았을 때.

"세상을 등지고 싶은데 자꾸 너가 보여서 힘들다... 너 놓기가 왜이리 힘드냐 그래, 너가 좋다 부정이 안되"

이 말이 왜이리 아프게 들렸을까. 내 자신이 왜이리 미워졌을까.

900일이라고 나랑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말도 하기전에 전화는 끊겼고,

너가 더 심한 상황이었을때도 울지않고 가족들을 위로하던 내가... 난생처음 널 군대를 보낸후 울었어

너가 사준 인형을 들고, 전화기를 붙잡고 그냥 펑펑 운거같아.

 

1주일 전,

살고싶어졌다며. 그러한 목표가 생겼다고.

빨리 복학하고 싶다고, 양복입고 우리집에 찾아와서 약혼허락받고싶다고.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난..... 너가 아픔없이 다시 잘 지내게 될 줄 알았어.

목소리가 너무 밝아서, 안심해도 될 줄 알았어.

 

오늘 오후 2시,

날이 덥다며 오늘은 기분이 좋다며

나랑 손잡고 여행가고싶다고. 공부열심히하고있으라고. 사랑한다고 .

 

..... 그리고 몇시간 전,

왜 갑자기 너가 나에게 헤어짐을 고하는지 모르겠다

어떠한 일이 있었던건지, 또 누가 너를 괴롭힌건지...

너무나도 좋지 않은 목소리, 울먹거리던 목소리.

약을 끊을거라고 ... 포기해버릴거라며.. 이야기하는 목소리에서 "헤어지자. 더는 안되겠어"

무엇이 안되는거야? 무엇을 포기하려는거야?...

약을 갑자기 끊게 될 부작용은 너가 제일 잘 알면서, 그러한 결정을 혼자 하게 된 이유는 또 무엇이고

..... 전화하기전에는 어떠한 이유로 울고있었던건지... 난 하나도 모르겠고, 이해가 안가

 

내 의견 따위는 묻지도 않고 헤어짐을 고하고,

더이상 전화하지 않을거라고, 편지도 안할거라고.

좋아하는데 사랑하진 않을거라고. 자기가 할 말만 하고서 ... 연락을 끊은 너를 ... 난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900일 이상 사귄 사람에게 그러한 예의를 보이지 않은 너를... 난 어떻게 받아들여할까

 

그냥 아직 꿈같아

아주아주 긴 낮잠을 자고있는 기분이야

벨소리를 크게 한 후에 너의 전화를 기다려야할거같아

 

이대로는... 널 못보낼거같아

하루에 수십번 기분이 변하고, 위태롭게 걷는 너를 이대로 보내버리면

더이상은 널 보지 못하게 될거같아서 두려워.

난 너가 좋아. 1년 되는날 받은 커플링도 아직 못 뻬겠고, 너랑 함께 쓰던 일기장에 계속 나의 일기를 이어 쓰는 중이야. 내 마음의 너를 못보내겠어. 아니 보내기 싫어....

 

다시 생각해줘....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너도 후회하지 않도록

아픈 이별은 하지 말자.

기다릴게.....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