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두번째다.
신규간호사의 무단결근...
나도 그때를 안다.
외롭고 세상에 내편하나 없는것 같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고,
그누구의 말도 위로 되지 않는 그때를...........
그래서 생각하는게 도망이다.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은거지.
나도 그랬다.
도망도 쳤다. 비록 도망가다가 말았지만.
모르는 연차선생님들은 없다.
왜냐면 매년 겪는 일이고 이때가 없다면 지금도 없을꺼니까.
과거가 있기에 현재도 미래도 존재하니까.
그 과거를 어찌보내는지, 또 어떠생각을 가지고 보내는지가
현재의 모습과 미래까지도 좌우 한다는것을
4년차가 되어서야 깨달았다.
신규간호사의 무단 결근으로 인해
나는 오프인데 가족들과 식사를 다 마치지도 못하고
식사 중간에 나와서 바로 출근했다.
몸살기운도 심했고 매우 아팠지만 참고 일했다.
친구들은 말한다.
'전화받지말지'
'약속있다하고 나가지마'
'왜나가? 너말고 사람업어?'
흔히들 이렇게 생각하지.
병원으 다르다. 사회속 또다른 군대이고, 그래서 버티기 힘든법이다.
멤버중 어느 누구하나 빠져서도 안되고 빠지면 바로 채워져야된다.
그래 나는 사회속 군대에 산다.
어느 누구든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빠진 널 대신해 아픈 몸을 이끌고 나오는 불쌍한 연차샘도 힘든거고
빠진 멤버 보충하고 뒷처리해야되는 수선생님도 힘든거고
남아있는 멤버들도 힘들다.
뒷통수 맞은 기분이다.
더럽다.
빠진 니가 원하던 결과라면 얻고싶은걸 얻었을지 모른다.
순간 히얼감. 그래 그다음 니가 얻는건 뭐지?
아마 아무것도 없을껄?
6개월간 쌓아왔던 인간관계도 무너질거고
근방 병원엔 당분간 취업하기 힘들정도로 소문만 무성해질거고
넌 이거보다 더한 충격도 이제 견디지 못할 인내력을 가질거고
이제 널 보는 사람들은 색안경을 낄테니까.
이글을 보고있는 신규간호사님들.
무단결근은 방법이아닙니다.
물론 힘든거 압니다.
제발 주위를 둘러보고 조금이라도 마음 털곳 있다면 마음털고
어리석은 짓거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은 장난이 아닙니다.
부모님까지 개입하게 되는 학교가 아닙니다.
인격적으로 대우해줬으면 제발 인격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십시오.
그리고 무단결근으로 우리병동에 피해입힌 그분도
언젠가 느끼게될 이 모든것들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며
제발 끝을 깔끔히 마무리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