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부모님께서 용돈을 달라고 해야만 준다는 신랑.

멘붕 |2012.07.09 15:04
조회 2,289 |추천 6

안녕하세요

방금 신랑과 신랄하게 통화를 마치고 나서

정말로 제가 말도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려고

글을 씁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1달반되었구요

만난지는 오늘이 7주년 이네요

하필 이런날에... 씁쓸하네요.

 

신행 다녀와서 울집에는 짐만 던져놓고

시댁가서 한복갈아입고 절하고 아버님어머님께 덕담 듣고나니

아버님께서 형님부부를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실말씀 있으시다고.

"지금까지 아들 둘 장가보내느라 힘들었다. 보험 드는걸로 삼아서

용돈을 좀 다오. 생활이 힘들면 이번달에는 좀 적게 보내겠습니다~ 이러면

우리가 뭐라고 하겠느냐, 한 15~20만원 정도씩 형편 되는데로 주면 된다"

라고 하셔서 아주버님께서 신랑이랑 얘기해본다고 하고 저녁먹고,

잠을자는데 잠이 안오더라구요,

시차도 잘 안맞았구, 이상한꿈꾸고, 자다깨다 하다가

그래도 며느리로써 처음 아침식사하는건데 6시에 일어나서 아침밥상 차리는거 도왔구요.

그러고 집에 올라오는길에 신랑한테 그 얘기 꺼내고나서는 계속 싸웠습니다.

신행 다녀와서 절하자마자 그런 말씀하시는게 저도 기분은 나빴고,

신랑은 그 용돈 주는거 아깝냐, 내 용돈에서 까라

그러면서 처갓댁 언급은 하나도 안하길래

 

시부모님 20만원 드리면 우리집도 20만원 보내고 총 40인데 너무 부담스럽지 않냐

 

라고 했더니

 

너는 너 손해볼까봐 악착같이 챙겨먹는 애라고 그렇게 손해보기 싫으냐고

장인장모님이 용돈 달라고도 안했는데 왜드리냐고

 

라고 합디다....

 

저희 부모님 저희 신혼전세집구하느라 대출 천만원 받은거도 안쓰럽다고

가끔 저희 아빠께서 저랑 동생들, 또 시골에 계신 외할아버지한테 용돈을 뿌리시는데

저번에 저 있는데서 둘이 대화하시는데 저희 아빠께서는

"자기야 우리 이제 얘 이제 결혼했으니까 용돈 받아야되는 아니야? 근데 왜 우리가 얘한테 용돈을줘?"

그래서 제가 신행 갔다가 멘붕온거 생각나서 풉하고 웃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께서

"야 너는 왜웃냐, 용돈 필요없다 너네끼리 잘살면 된다. 대출금이나 얼릉갚아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신랑은 양가 부모님께 용돈을 똑같이 드려야 되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합니다.

그렇게 할꺼면 양쪽집에 똑~같이 하라고 합니다.

이쪽집에 지우개를 사드리면 저쪽집에서 필요하든말든 똑같이 지우개를 줘야한답니다.

지우개랑 용돈이랑 같습니까?

만약 저희 부모님이 시부모님처럼 용돈필요하다 좀 달라고 했다면

자기는 나처럼 이렇게 하지않고 아무말없이 드린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양가 똑같이 드리자고 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합니다.

우리부모님은 대출금이나 빨리 갚고 얼른 돈모으라고 하셨으므로 용돈 안드려도 된다고 합니다.

 

신랑이 지난주에 비오느날 저랑 같이 식당에서 곱창먹으면서

자기 부모님 안쓰럽다고 얘기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이 살고 싶다고 합니다.

작년에 부모님께서 부부싸움하셨는데 좀 크게 싸우셨나봅니다.

그소리 들었을때 엄청 울었다고 합니다.

자기가 그집에 있었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라고하더군요.

그러면서 마무리는 저희 부모님도 같은 부모님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생각하는 부모님의 개념은 대충 이렇습니다.

솔직히 제얼굴에 침뱉기 이지만

요지는 용돈달라는 시부모님 말에 남편한테 양가 똑같이 드리자는 말이

말도 안되는 쓸때없는 소리인지 궁금하네요.

저만 잘못생각하고 있는지요.

답답하네요.

 

 

신랑이 시부모님들 경제상황 등은 알필요 없고

안다고 달라지는것도 아니고 그냥 드리자고 합니다.

그래서 양가 부모님들 경제상황 및 건강상황은 쓰지 않겠습니다.

 

추천수6
반대수1
베플납뜨기|2012.07.09 15:11
친정에 말해서 친정 방문했을 때 용돈달라고 넌지시 언급하라고 하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